서 론
청소년기의 적응에 실제적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
고 있는 곳은 청소년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 는 학교생활이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교 생활은 대학교와 사회진출을 연결해주는 고리로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중등학교 는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학교상과는 다르다. 선행연구 (Choi, 2004)에 의하면,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인해 경쟁 주의적 사고를 근간으로 하는 교육상황에서, 교과를 따라 가지 못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은 상급학교 또는 학년이 올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노 원 재·양 윤·박 영 숙
The Influence of Adolescent's Academic Self-efficacy and Stress Coping Style on the School Life
Won Jae Rho, Yoon Yang and Young Sook Park The Graduate School of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This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how effectively adolescents' school life could be explained by the variables of academic self-efficacy and stress coping styles. Correlations among the students' school life, academic self-efficacy and stress coping styles were investigated. Canonical correlation analysis as well a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in order to search the relationships among the sub-classes of three variables such as academic self-efficacy, stress coping styles and students' school life.
The 408 high school students of 12 class (266 in 1st grade, 142 in 2nd grade, 71 in male, 337 in female) registered in one high school in Seoul and four high school in Kyung-gi province were surveyed for this study. The followings are the summary of the main results for this study. First, both academic self-efficacy and stress coping styles were significant in explaining the students' school life. However, the academic self-efficacy (32.5 %) influenced more significantly to the students' school life than stress coping styles (7.5%) did. Second, cannonical correlation analysis showed that the students, who have high self-restrained efficacy and prefer the difficult project and actively cope with stress in the way of problem-oriented style and pursuit for the social resources, are significantly effective to school class or adaptive to teacher-student relationship in the students' school life.
Throughout the study, active stress coping style was shown to b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cademic self-efficacy which was significant to students' school life. In terms of this observation, active stress coping based on the problem-oriented style may improve the students' school life by way of the enhancement of academic self-efficacy. (Korean J Str Res 2007;15:59∼66)
Key Words: Student's school life, Stress coping style, Academic self-efficacy
책임저자: 박영숙,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1-1 120-750,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Tel: 02-3227-3565,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07년 3월 12일, 게재승인: 2007년 3월 14일
라갈수록 학업성취에서의 실패 경험으로 무기력을 학습하 게 되고 이로 인해 원만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 기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가 출이나 비행, 문제행동과 같은 일탈현상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학력 신장을 우선시하는 학교생활에서는 흥미와 의욕을 잃는 부적응 학생들이 발생하기 쉽고, 학교 생활의 부적응하는 학생들은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 며 나아가서 반사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Kim, 2004). 실제적으로 청소년 상담현장에서 보면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생활을 지속하는데 위기를 경 험하면서 정규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를 찾거나, 비행과 일 탈로 학교를 중도 탈락하거나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 상담 장면에서의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학교생활의 부적응 행 동들이 사회생활의 부적응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학교생활에 있어서 청소년 교육 가운데 입 시위주의 학력 풍토와 초등학교부터의 경쟁적인 학력평가 로 말미암아 학습에 대한 자신감, 즉 학업적 효능감이 없 이는 긍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 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학업 위주의 교육적 환경에서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긍정적이고 성공적 인 학교 적응적 행동을 수행해 나아갈 것이며 학업적 자기 효능감이 낮은 학생이라면 긍정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성인기와 구별되는 청소년기의 발달기적 특징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 로 작용한다. 청소년기는 주요 발달과업으로서 자아정체 감을 정립해 나아가는 시기인데 이러한 과정은 스트레스 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Cho, 2003). 즉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갈 곳은 어디인가? 등의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과업 그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이다(Erikson, 1956: Conger, 1977 : Pe- terson & Ralph, 1982). 또한 자아정체감 형성의 결과로 건강 한 자아정체감 정립에 실패할 경우 정체감 혼돈을 겪게 되 고 역할혼미 상태에 빠지게 됨으로써 심한 심리적 불안정 과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Pajares, 1996). 발달기적 특징상 청소년들은 성인과 달리 주체적인 힘으로 내적, 외적 환경 을 조율하거나 변화시키는 역량이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조건에 의해 청소년기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불안정과 불 균형이 발생되고 이로 인한 심한 긴장이 유발되기도 한다 (Cha, 2002).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는 연령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겪게 됨으로써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기
도 하다(Peterson & Taylor, 1980). 이와 같이 발달 단계적 특 징에 따라 청소년기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라는 점에서 청소년기 학교생활에서 적응문제는 더욱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국내 교육적 환경 특성과 청소년기 발달기적 특징을 고려할 때 대학입시 경쟁으로 인해 치열한 입시과 정에서 발생되는 학교 적응문제에 긍정적이고 완충적인 역할을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성이 제 기되고 있다. 특히 학교장면에서 주요하게 요구되는 학업 적 성취나 실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업적 효능감이 학 교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필요성이 제 기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발달과정에서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학교부적응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와 같은 연구 주제 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국내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학생 들의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정신건강에 대한 관련성 연구 (Kim, 1999)에서부터 학업성취와 학교생활적응의 문제 연 구(Jung, 1998), 자아개념과 자기효능감(Bae, 1998)간의 관계 성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You, 2000)에서 는 학교생활적응 문제(Lim, 1994)를 다루기 위해 구체적인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과의 관련성을 다 룬 내용이 미흡하였다고 사료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학업 적 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능력, 학교 적응문제를 연구 주제 로 다루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세부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생 활적응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나아 가서는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하위요인들 간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학 업적 자기효능감은 학교생활 적응에 적극적 측면의 요인 으로 작용할 것이며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학교생활의 적 응 수행을 높이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가정을 검증해 보고자 한다. 또한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생활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간의 관련성은 어떠한지 연구결과를 통해서 알아보고 자 한다. 이와 같이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들의 인지적 인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정서, 행동 적 패턴이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혀봄으 로써 학교생활 적응을 높이는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부연한다면,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하여 학교 부적응 학생을 최소화하고자 학교생활의 부적응적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나 개인 상담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학생 의 내적인 스트레스를 청소년기의 과도기적 현상으로 간 과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대처해 나아 갔을 때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지에 대 한 자료를 본 연구를 통해서 제공해보고자 한다. 이상과 같이 살펴볼 때 본 연구는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학 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근거로 하여 학 교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적인 활동과 상담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하는지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상담적 입장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 설계 및 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1개 고등학교와 경기도 소재의 1개 고등학교(경기도 파주), 인천광역시 소재의 3개 고등학교 1∼2학년 12개 학급의 408명을 대상으로 심리 검 사를 실시하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71명(17.4%) 여자가 337 명(82.6%)이었으며, 1학년이 266명(65.2%), 2학년이 142명 (34.8%)이었다(Table 1).
2. 자료수집 및 방법
본 연구의 예측변수인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 처방식의 두 가지 변수와 준거변수인 학교생활적응의 총 세 가지 변수를 가지고 심리검사 내용의 순서를 조합하여 6가지 종류의 다른 순서를 가진 심리검사를 작성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1개의 서울시 소재의 모 고등학교와 1개 의 경기도 소재의 모 고등학교, 3개의 인천광역시 소재의
모 고등학교 1∼2학년 12개 학급 408명을 대상으로 무선 표집하여 2006년 9월에 3가지 척도(학교생활적응, 학업적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심리검사를 실시하였 다. 심리검사 실시에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3. 연구 도구
1) 학교생활 적응 측정도구: 이숙주(2000)의 학교생활 적 응 척도를 근거로 하여 김아영(2002)이 개발한 학교생활적 응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학교생활적응의 구성요 인을 교사관계(6문항), 교우관계(8문항), 학교수업(6문항), 학교규칙(7문항)의 4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7문항 이다. 이 척도는 Likert식 6점 평정척도로서 ‘전혀 아니다’
를 1점으로, ‘매우 그렇다’ 를 6점으로 배점하며, 점수가 높 을수록 학교생활 적응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문항의 예를 보면, 교사관계는 ‘나는 선생님들과 자유로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를 들 수 있고, 교우관계는 ‘학교에서 친구들 과 잘 어울려 생활한다.’를, 학교수업은 ‘난 학교생활 중 수 업시간이 가장 즐겁다.’를 학교규칙은 ‘나는 교실에서 조용 히 생활한다.’를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전체 학교생활적 응의 Cronbach의 알파계수는 .80으로 높은 내적일관성을 갖 고 있으며, 교사관계 .78, 교우관계 .77, 학교수업 .67, 학교규 칙 .69로 하위 영역들도 만족스러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학교생활적응과 각 하위영역 문항들은 내적일관성이 있다.
2) 학업적 자기효능감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김아영
& 박인영(2001)이 개발하여 표준화한 학업적 자기효능감 척도(28문항)를 사용하였다(김아영, 2002). 학습자가 학업적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내리는 판단을 측정하기 위해 하위 구성요인은 자기조절 효능감(10문항), 자신감(8문항), 과제난이도 선호(10문항)의 3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Likert식 6점 평정척도로서 ‘전혀 아니다’를 1점으로, ‘매우 그렇다’를 6점으로 배점하며, 점 수가 높을수록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다. 예를 들어 자기조절 효능감 문항은 ‘나는 보통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추어 공부한다.’
를, 자신감 문항은 ‘토론을 할 때 혹시 창피를 당할까봐 내 의견을 제대로 발표하지 못한다.’를, 과제난이도 선호 문항 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다.’를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전체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Cron- bach의 알파계수는 .86로 대단히 높은 내적일관성을 갖고 있으며, 과제난이도 선호도 .85, 자기조절 효능감 .83, 자신 감 .74로 하위 영역들도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Characteristic Category Number (%)
Sex Male 71 (17.4)
Female 337 (82.6)
Total 408 (100.0)
Grade First grade 266 (65.2)
Second grade 142 (34.8)
Total 408 (100.0)
3) 스트레스 대처방식 측정도구: 학생들의 스트레스대 처방식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Lazarus Folkman (1984)의 대처방식척도에 기초하여 Kim (1987이가 수정, 보 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문제중심적 대처, 정서 완화적 대처, 소망적 사고, 사회적 지지추구의 4개의 하위 척도로 구성되며 총 문항수는 62문항이다. Likert식 4점 척 도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 전체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Cronbach의 알파계수는 .87로 대단히 높은 내적일관성을 갖 고 있으며, 문제중심적 대처 .89, 사회적 지지추구 .75, 정 서완화적 대처 .62, 소망적 사고 .52로 하위 영역들도 만족 스러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의 통계분석을 위해 SPSSWIN (version 12.0)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다.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 처방식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표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세 변수의 하위 요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정준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1. 학업적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방식, 학교생활 적응의 관계
학교생활적응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방식
간의 상관분석결과를 Table 2에서 살펴보면, 학업적 자기효 능감과 학교생활적응에서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r=0.57, p
<.01)을 나타냈다. 학교생활적응에는 학업적 자기효능감 이 스트레스 대처방식보다 높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판 단할 수 있다. 각 하위영역들을 포함하여 상관분석을 실시 한 결과로는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학업적 자기 효능감의 하위영역은 자기조절 효능감이(r=0.57, p<0.1) 과제난이도 선호도가(r=0.39, p<0.1) 유의미한 정적 상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하위영역은 적 극적 대처(r=0.40, p<0.1)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갖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학교생활적응을 설명하는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대처방식의 회귀분석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청소년의 학 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학업적 자기 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예측변수로, 학교생활 적 응을 종속변수로 하여 표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는 Table 3과 같다. 이를 통해,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 스 대처방식의 두 가지 변수가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 얼마 나 많이 설명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학업적 자기효능감(B=.48, p<.05)과 스트레스 대처방식(B=.42 p<.01) 모두 학교생활 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2. The correlation analysis of academic self-efficacy, stress coping style and students' school life.
SL RT RP SC1 SR AE PD SE SC2 SS AC PC
SL 1
RT .808b 1
RP .546b .377b 1
SC1 .695b .442b .111a 1
SR .510b .229b .211b .345b 1
AE .570b .421b .239b .608b .234b 1
PD .388b .249b -.01 .531b .290b .807b 1
SE .567b .441b .175b .543b .331b .766b .461b 1
SC2 .264b .218b .413b .194b .180b .557b .164b .161b 1
SS .275b .306b .107a .159b .127b .294b .230b .352b .028 1
AC .396b .393b .152b .290b .185b .418b .305b .447b .132b .907b 1
PC .060 .016 -.021 -.138b -.031 -.055 -.005 .026 -.162b .694b .326b 1
ap<.05, bp<.01.
SL: Students'school Life, RT: Relation with Teachers, RP: Relation with Peers, SC1: School Class, SR : School Rule, AE: Academic self-Efficacy, PD: Preference of Difficult project, SE: Self-control Efficacy, SC2: Self Confidence, SS: Stress coping Styles, AC:Active stress Coping, PC: Passive stress Coping
표준화된 회귀계수를 살펴보면 스트레스 대처방식(β=
.28)보다 학업적 자기효능감(β=.57)이 청소년이 학교생활 을 하는데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변수인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경우,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설명력은 32.5%로 유의하였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경우, 설명력은 7.5% 였다. 두 독립변수인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 33.7%를 설명 해 주고 있다. 따라서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스트레스 대처 방식보다 학교생활 적응을 더 잘 설명해주고 있다.
3.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과 스트레스 대처방 식의 하위요인들이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요인들과 갖는 관련성 분석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독립변수군 과 학교생활적응의 종속변수 간의 종합적인 관계를 알아 보는 정준상관분석(Canonical correlation analysis)을 이용하여, 독립변수군 각 문항이 학교생활적응을 설명해주는 정도와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정준식으로 두 변수 집합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 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종속변수군인 학교생활 적응 하위영역(4개)들과 독립변수군인 학업적 자기효능감, 스트 레스 대처방식의 하위영역들(7개)간의 상관관계는 설명력 이 R2=.658로 유의미한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보면 정준식을 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종 속변수군에서는 학교수업(-.683), 교사관계(-.314)이며, 독립변수군에서는 자기조절 효능감(-.582), 과제난이도 선 호도(-.376), 사회적 지지추구(-.2.92) 순이며 문제중심적 대처(.006)와 소망적 사고(-0.46)는 그 중요성이 상대적으 로 떨어진다.
종속변수군에서 정준적재량이 높은 것은 학교수업(-.902), 교사관계(-.736), 학교규칙(-.421), 교우관계(-.382) 순이 다. 적재량을 볼 경우 정준식은 주로 학교수업과 교사관계 에 의해 설명되는 변수이며 각 변수의 점수가 높을수록 다 른 변수들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같은 방식으로 독립변수군에서 정준적재량이 높은 것은 자기조절 효능감 (-.855), 과제난이도 선호도(-.689), 문제 중심적 대처(-.507), 사회적 지지추구(-.457), 자신감(-.374) 순이며, 자기조절 Table 3. Standar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ummary table for the academic self-efficacy, stress coping style, students' school life.
Students' Academic Stress coping
Variables B β t sr2 (unique)
school life self-efficacy style
Academic self-efficacy .57a .48a .57 12.67 .325 (32.5%)
Stress coping style .28a .29a .42a .28 2.70 .075 (7.5%)
Means 3.61 3.40 2.33 r2=.337 (33.7%)
Standard .52 .63 .35 Adjusted r2=.334
deviations r=.581a
F=102.849 Dependent variable: Student' school life predictors: (Constant), Academic self-efficacy, Stress coping style.
ap<.01.
Table 4. The canonical correlation analysis of academic self-efficacy, stress coping style, students' school life.
Canonical function Division Variables Standardized Canonical Canonical
canonical loading cross- correlation (L) loading Independent Preference of difficult -.376 -.689 -.485
variable project -.582 -.855 -.602
group Self-control efficacy -.149 -.374 -.264 Self confidence .006 -.507 -.357 Problem-oriented style -.292 -.457 -.322
Social support .266 .213 .150
Emotional style -.046 -.003 -.002 Wishful thinking
Dependent Relation with teachers -.314 -.736 -.518 variable Relation with peers -.223 -.382 -.269
group School class -.683 -.902 -.635
School rule -.162 -.421 -.296
Canon.R .811
Canon.root (r2) .658 Significance level .000
효능감과 과제난이도 선호도가 높을수록 정서 완화적 대 처(.213)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부하량의 결과 를 볼 경우 학교수업(-.635)과 교사관계(-.518)는 종속변 수 집합과 관련성이 매우 높으며, 자기조절 효능감(-.602) 과 과제난이도 선호도(-.485), 문제 중심적 대처(-.357), 사회적 지지추구(-.322)는 독립변수 집합과 관련성이 높 게 나타났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정서 완화적 대처, 소 망적 사고는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학업적인 문제에 있어서 자기조절 효능감이 높고 난이도가 높은 과제를 선호하며 스트레스 대처에서는 문제 중심적 대처를 하며 사회적 지지를 추구 하는 경향이 높은 학생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학교수업이 나 교사관계 적응 능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찰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 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생활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먼저 학업적 자기효능감 과 학교생활적응,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학교생활 적응, 학 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간의 관련성을 살펴 보았다. 또한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생활적응에 각각 어느 정도의 설명력을 갖고 있는지 를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학교생활 적응 하위영역(4개) 들과 독립변수군인 학업적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방 식의 하위영역들(7개)간의 어떠한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교생활 적 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며, 스트레스 대처방식보다 학교 생활 적응에 학업적 효능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학교수업 적응도가 높고 교사관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학업에 대한 기대와 잘 할 수 있다는 효 능감이 높을수록 수업에 잘 적응하고 교사와의 관계도 원 활하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이러한 결과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업 성취 및 학교생활적응 과 정적인 상관이 있다는 Kim (2000)의 연구결과와 일치되 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 결과는 학업적 자기효능감 의 하위요인 중 학교수업과 교사관계 요인이 학교생활 적 응에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원만한 교사-학생의 관계 를 바탕으로 학교수업에 충실할 때, 학교생활을 긍정적으
로 지각하게 된다는 Choi (2004)의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논의될 수 있 는 사항은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은 청소년은 학교수업 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며 열성을 보이고 교사관계도 매우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반면, 교우관계나 학교규칙에는 약한 의미를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따라서 학업적 기대와 공부에 대한 관심이 큰 학생일 지라도 또래 집단 간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소중히 생각하 고, 학교규칙을 엄수하고 작은 규율이라도 경시하지 않는 태도를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청소년 지도 과제 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 본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점은 학교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전략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 업적인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 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아가는 것이 효과적이라 는 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학업적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과목별 학업적 효능감 그래프 그리 기, 자기효능감 그래프 그리기, 학습기술훈련, 시간관리 훈 련, 목표달성훈련, 평소에 이루고 싶은 꿈 100가지 찾기 등 이 있다.
또한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과 스트레스 대처방 식의 하위요인들이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요인들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 살펴보았다. 학교생활적응의 4개의 하위 영역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7개의 하 위영역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에서의 과제난이도 선호도가 높고, 자기조절 효능감이 높 은 청소년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에서 문제중심적 대처와 사회적 지지추구를 하는 청소년이 학교생활적응에서 교사 관계, 학교수업과 높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 업적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자기조절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 간에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자기조절 효능감 능력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학교수업 에 적응도가 높고 교사관계가 좋으며 학교규칙을 가장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논의될 수 있 는 사항은 시험불안과 학업 스트레스, 입시경쟁으로 인해 심리 정서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기 쉬운 청소년 시기에 학 교나 교육현장에서 안정감을 주고, 여러 가지 불안하고 예 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능 력을 촉진시켜주는 상담 프로그램이나 공동체 활동, 건전 한 문화공연 등을 제공하여 부적응을 최소화하고 학교생 활 적응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집단 상담 프로그램으로 제안하는 것은 자기 통제력 향상 프로그램,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충동 및 분 노조절 프로그램, 자기주장 훈련 프로그램 등이 있다. 학업 문제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과목별 학업적 효능감 그래프 그리기, 학습기술훈련 프로그램, 시간관리 훈련 프 로그램, 목표달성 훈련 등이 있다. 또한 학생 개인의 자기 조절능력 배양과 더불어 주변의 친구의 관계의 질을 높이 도록 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나, 또래지기 친구사귀기 프로그램을 적용해보는 것도 참신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문 상담교사와 일대일 동반자 결연이나 지역 사회 단체와 청소년 상담기관이나 복지기관과의 연계 프 로그램으로 멘토링을 받는 것도 자기조절 향상에 큰 도움 이 될 것이다.
한편 과제난이도의 선호도는 학교수업, 교사관계에 있어 서 자기조절 효능감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난이도의 선호와 학교생활적응은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고, 학교수업과는 높은 관련성이 있었다. 학 교규칙, 교사관계와는 유의한 관련성이 있지만 실질적 의 미는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교우관계와는 부적 관련 성이 나타나서 난이도가 높은 과제를 선호하는 청소년이 교우관계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논의될 수 있는 사항은 과제가 난해한 것을 선호하는 청소년은 학교 성적, 시험 등 개인적인 경 쟁이 치열하여 학교수업에는 높은 열의가 있으나 반면 친 구와의 관계에서는 양보나 배려가 없고 서로가 경쟁상대 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현재의 중등교육은 과목 수행평가와 학교 시험으로 인 한 개개인만이 경쟁하는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다. 이는 사회집단의 업무 공동 팀 프로젝트가 전반적인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는 결과 이다. 개인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난다하더라 도 팀 프로젝트나 공동체 업무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않으면 오히려 공동체 업무결과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 다. 따라서 난이도가 높은 과제는 교우관계를 통한 집단학 습이나 공동체 활동훈련을 병행하여 상관관계를 높일 수 있다. 수행평가의 성격과 과제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집단 공동 리포트 작성이나 주제별 찬반 집단 토론, 모둠별 과 제발표 등을 통하여 역할과 기능을 분담한다면 과제의 난 이도 수행이 개개인의 생존경쟁이 아니라 상호간의 공동 체적인 학습효과를 나타낼 수 있고, 학교생활에서 과제로 인해 소외되지 않고 부적응 현상도 최소화하는 결과를 예
측할 수 있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에서는 소극적 대처인 정서 완화적 대처와 소망적 사고를 제외한 모든 변수들의 영향력이 매 우 크게 나타났다. 자기조절효능감, 과제난이도선호도에 이어 적극적 대처인 문제 중심적 대처, 사회적지지추구의 순서로, 학교수업과, 교사관계에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문제해결중심 사고와 사회적 지지추구를 하는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하는 경우에 교사관계와 높 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적 자기효능감과의 상관에서는 자기조절, 자기 효능감, 과제 난이도 순으로 적 극적 대처와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 기조절 능력이 높고, 자기 효능감이 뛰어나며 어려운 과제 를 선호하는 청소년일수록 문제 해결적 중심사고와 사회 적 지지 추구의 대처방식을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위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하여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한 방 법으로 소망적 사고에 근거하여 정서를 완화시키고 감정 에 호소하는 상담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스트레스 문제 상황에서 적극적 대처를 사용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계획을 세우고 분석하며 주변인에게 조언과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도록 상담지도를 했을 때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며 성공적인 학교생 활 적응을 나타내는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는 Sun (1996)의 연구결과에서 스트레스 대처양식과 학업 성적과의 관계에서 문제 중심적 대처가 학업성적과는 정 적관계, 정서 완화적 대처와 소망적 사고는 부적 상관을 나타났고, 문제 중심적 대처와 사회적지지추구가 성취동 기와 정적 상관을 보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본 연구에 서 학업적 효능감이 떨어져서 자기조절 능력도 낮고, 자기 효능감도 떨어지고 어려운 과제를 기피하는 청소년일수록 문제 해결적인 중심사고를 하지 못하고, 사회적 지지를 추 구하는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 다. 이는 자기조절 효능감이 높으면서 자신감이 높을수록, 과제난이도를 선호할수록 정신 병리가 적게 나타나고 심 리적 건강이 좋아진다는 Kim (1999)의 연구와 유사한 맥락 이다. 따라서 학업적 기대감이 낮고, 학업적 자신감 형성이 어려운 청소년일수록 학교생활 적응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는 사회적인 지지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청소년 이 학교생활에서 처할 수 있는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을 자 기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하여 과제를 풀어가도록 돕고, 좌 절감과 낙오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여 극
복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개인의 노력보다는 제도적 차원에서 학교생활의 질적인 내용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실행될 때에 실제적인 학교생활 적응률이 높아지 고 중등교육에서의 학년유예, 자퇴, 중도탈락 현상, 조기유 학, 사교육 열풍 등의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른 제한점과 제안하고자 하는 점은 다 음과 같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하위영역과 스트레스 대 처방식의 하위영역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고 그 결 과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관계를 분석하려 하였으나 복 합적인 상호작용분석의 난해함과 여러 가지 다른 분석방 법 등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했을 때 본 연구에서는 진행되 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스트 레스 대처방식, 학교생활적응 간의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또한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학업 적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과 체계적인 프로 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소외되지 않 고 학교생활을 지속해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 안한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학교생활에 대한 중 압감을 적극적인 문제해결적인 대처와 사회적 지지추구로 극복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학교나 청소년 단체에서 실질적 인 지원과 상담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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