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교훈 2. 인공지능과 고용서비스 미래
4차 산업혁명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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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특집 Ⅰ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교훈
권태희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요약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은 현 정부의 당면과제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를 통해 일자리 관련 문제에 전략적인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주지하 듯이 독일은 제조업에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융합하여 제조업 기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한 국가이다. 히든챔피언에 해당하 는 독일 강소기업들의 독보적인 선진기술력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전략적 노하우를 벤치 메이킹하여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산업성장 활로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 전략들을 강화해야 한다.
사 실 우리경제는 4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시장 환경도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제주체가 혁명적인 사고 대전환으로 시대의 트랜드와 패러다임의 축을 정확히 조망하고 개방한다면 우리나라는 또 다시 4차 산업혁명의 아시아 퍼스트 무버로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글의 내용은 전적으로 필자의 의견이며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노동부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밝힘
박원주
E3 Global 대표이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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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고용이슈 1.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교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독일 그들의 어제와 오늘
2017년은 독일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년이 되는 해로, 종교개혁은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 부설 교회 정문에 95개 반박문을 붙이며 시작된다. 95개 반박문은 칼뱅 등에 의해 유럽 전역에 퍼져 마침내 프로테스탄트라는 신교(新敎)의 성립을 이끌어냈다. 현재 독일 전역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하는 행사가 널리 열리고 있는 중이다.
독일인이 종교개혁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은 종교개혁이 가져온 시대정신 때문이다. 프로테스탄티즘은 직업을 통한 구원과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하며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냈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종교개혁에 날개를 달았다. 금속활자 이전 나무 인쇄로는 빠른 속도와 대량의 물량을 소화할 수 없었지만, 금속활자 덕분에 마틴 루터, 장 칼뱅 등의 주장과 사상이 전 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구텐베르크의 기업가 정신은 유럽의 변화와 개혁을 촉발시킨 기폭제라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와 비견되고 있다. 오늘날 독일이 세계 최고의 생산효율을 자랑하는 동시에 인간 중심 기업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근현대사는 순탄치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이후 동독과 서독으로 분리, 1990년 통일 이후 10여 년간 지속된 불황 등은 독일에
‘유럽의 병자’라는 별명을 가져다주었다. 실업률도 10%를 상회했다.
이 시기에 前슈뢰더 독일총리는 ‘아젠다 2010’이라는 국가개혁안 들고 나온다.
노동, 교육, 산업, 조세정책 등에 광범위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고 2005년 물러나며 지금의 메르켈 총리에게 바통터치를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전 정권의 개혁정책들을 일관되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마침내 독일의 실업률은 2007년부터 두 자리에서 한 자리(8.3%)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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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고용이슈 고용 동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우리의 현주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저소비, 저성장, 고 실업률과 규제 강화를 동반하는 뉴 노멀(New Normal) 현상은 독일, 일본, 미국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와 같은 제조업 기반의 수출 주도형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GDP 중 제조업의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으로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 경험해왔다.
제조업 강국이라고 일컫는 독일에서의 비중은 23%, 일본의 경우에도 19%임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화는 컴퓨터 기반의 소품종 대량 생산 및 PLC와 자동화 기술을 통한 3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기업들은 이 시대에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서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그 수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편중되어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과거보다 더 힘든 생존의 기로에 봉착해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수출 강국으로 성장케 할 수 있었던 5대 주력 산업인 조선, 철강, 화학, 전자, 자동차 산업은 중국의 부상(浮上)으로 인해 더 이상 성장과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 국내 대기업들은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생산시설 투자대상 국가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현지시장 접근성 등을 이유로 중국, 동남아 등 해외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 결과 국내 산업단지들은 빠르게 공동(空洞)화 되어가고 있다. 기술 인력의 육성 및 활용 측면에서 이공계 기피현상 심화와, 중소 제조기업 취업 기피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가 증가하여 청년세대들에게 제조업의 미래를 맡기고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또한 급속한 노령화로 생산인구의 감소,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를 시작으로 기존의 숙련 기술 인력들도 현업에서의 수명을 거의 다 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4차 산업혁명. 과연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고, 또 이를 선도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여러 가지 정의와 개념이 나오고 있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면 ICBM(IoT(사물인터넷), Cloud(클라우드), Big data(빅데이터), Mobile(모바일)에 AI(인공지능))을 더한 ‘디지털 조력자(Digital Key Enabler)’에 제조업, 바이오, 의료, 금융 등의 기존 산업을 융합하여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산업 플랫폼 경쟁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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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방법, 인더스트리 4.0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은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에 자국의 강점인 제조업을 융합하여 ‘인더스트리 4.0’이라고 명명하였다. 정부와 기업, 산업별 협회, 연구기관, 공과대학 등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구축하여 4차 산업혁명을 2000년대 후반부터 견고하고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
독일이 이렇게 조기에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바로 위기의식이었다.
‘Made in Germany’라는 완벽한 품질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첨단 ICT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한 미국과 제조업 분야에서 무섭게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큰 위기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인더스트리 4.0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유사하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주도형 경제대국인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추진 현황과 전략을 살펴보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본고는 올해 4월말에 하노버메세 탐방과 기계, 자동차 분야의 선도적인 독일기업 방문과 관련기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게 된 시사점에 착안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고용 활성화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표 1. 독일 인더스트리4.0의 세 가지 시사점
Customization 고객지향형 맞춤형 제조
Collaboration 산학연 및 협력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
Confidence 일관된 정책과 교육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확신 성공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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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방문을 통해 첫 번째로 얻게 된 전략적 시사점은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맞춤형 제조(Customization)’경쟁 심화에 대한 산업 트렌드를 독일이 이미 깨닫고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 간에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점점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디자인 및 생산 그리고 빠른 스피드는 제조기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 혁신으로 가능해진다. 고객 지향형 상품기획과 제조 역량의 통합이 요구되는 것으로 일례로 벤츠, BMW와 같은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의 공장에 가보면 주문 차량마다 각기 다른 선택 사양들을 차량 제작에 신속하게 반영한 ‘혼류 생산’을 위한 인더스트리 4.0 제조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기업인 아디다스도 세상에 하나뿐인 고객 맞춤형 신발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공장을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라고 명명하고 독일 아디다스 본사 인근 지역에 구축하여 고객 맞춤화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아디다스의 사례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단지 제조혁신만의 수직적 가치사슬(Value chaine) 통합뿐만 아니라 개발, 디자인, 상품기획, 영업, 마케팅에 이르는 수평적 가치사슬과의 완전한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 사실이다.
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마켓 센싱(Market sensing) 전문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빠른 유행을 선도하는 데이터 기반의 산업별 디자인 전문가 등 소비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재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같은 중간재를 생산하는 보쉬(BOSCH)의 경우에도 각기 사양이 다른 맞춤형 부품을 기존의 컨베이어 방식의 생산이 아닌 ‘셀 방식’의 생산을 통해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보쉬의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산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모아져 설비 보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에너지 낭비요인 방지를 통한 비용 절감, 작업자의 실수 방지와 정보 공유를 위한 디지털 게시판 운영 등, 생산성 극대화와 완벽한 품질관리를 위한 디지털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고용 창출 측면에서는 디지털 제조 환경을 설계하고 생산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 결과를 경영진 및 글로벌 사업장에 실시간 공유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설계 프로세스 전문가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본인이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혼자만의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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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고용이슈 1.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교훈
아닌 공유와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Open Innovation Platform)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 번째로 독일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협업(Collaboration)’의 플랫폼 산업 생태계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일은 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연구소 간, 연구소와 대학교 간, 정부와 지자체 간에 모든 산업주체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인더스트리4.0의 개념을 정립했고 표준화(RAMI 4.0)와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컨대, 독일 전역에 분야별로 67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독일인공지능협회(DFKI)는 기업과 함께 곧 상용화가 될 수 있는 응 용기술 을 기업들과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러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얻게 된 분야별 기술과 부품 및 장비를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갖춘 연결 된(Ad-hoc Networking) 프로세스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러한 플랫폼 혁신은 독일 기업과 연구소, 정부 간의 원활한 공유와 협업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얻게 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은 바로 독일 정부와 국민, 기업과 직원들 간에 형성 된 ‘신뢰와 확신(Confidence)’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중앙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민간의 산업별 주체들끼리 자율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입장에서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그림 1. RAMI 4.0 : Reference Architecture Model of Industry 4.0
RAMI(Das Referenz Architecur Modell Indusrie 4.0), 기업의 현장과 경영을 잇는 수직통합과 가치사슬 통합 Business
Functional Information Communication Integration
Asset StationWork CentersEnterpriseConnected World Control Device
Field Device Product
Layers
Life Cycle & V
alue Stream
IEC62890
Hiera rchy L evels
IEC 62264//IEC 6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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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기업 간에도 ‘디지털 주권’이라고 하는 데이터 정보 보안의 이슈가 해결 과제로 남아있긴 하지만 개방형 플랫폼 혁신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은 협력 파트너간의 신뢰와 기업별로 독보적인 기술과 특허에 대한 확신이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표2. 독일 교육 시스템
구분 학제
대학교육 대학교
(Univesitaet) (4년 이상)
전문대학교 (Fachhochschule) (3년)
직업학교 (Berufsschule)
+ 직업교육 (Dual system) 중등교육(의무)
종합학교 (Gesamtschule)
(5~8년)
전문고등학교 (Gymnasium)
(8~9년)
전문고등학교 (Hauptschule) (2년)
실업학교 (Realschule) (6년)
기본학교 (Hauptschule) (5년)
초등교육(의무) 초등학교(Grundschule) (4년)
취학 전 과정 공립/사립 유치원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인해 기존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많다. 독일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현재 맡은 업무 외에 다른 직무와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직원 재교육에 대한 기회를 주고 있다. 실업학교(Realschule)를 졸업한 학생들은 듀얼 시스템(Dual system)이라고 하는 도제식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에서 졸업 후에 필요한 기술을 학교를 다니며 사전에 습득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염려가 없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나라 교육체계에 대한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기적 관점으로 보자면 기업의 기술 인력에 대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재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기업의 중견간부와 경영진은 독일, 미국 등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교육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동향과 움직임을 이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고안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이공계 및 실업계 학생들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로 하는 진로탐색 교육 및 AI, IoT 등 디지털 조력자(Digital Key Enabler)로서 분야별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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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고용이슈 1.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교훈
표 3. 독일 도제교육(Apprenticeship) 운영 현황
• 중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이 기업에 도제교육생으로 취업(Dual system)
• 3년간 근무 : 매주 4일은 현장에서 직업 교육, 하루는 수업(실무 70%, 이론 30%)
• 독일 전체 인구의 55%가 도제교육 이수
• 도제교육 운영하는 독일 기업 : 43만8천개 기업 (독일 전체 기업의 20% 수준)
• 훈련생 급여수준 : 평균 800유로(약 100만 원) 월급, 정규직의 1/3 수준
• 훈련생 한 명당 교육비용 : 연평균 1만8천 유로(약 2천300만 원)
• 독일정부지원 : 연간 54억 유로(약 6조8천억 원)
• 교육 이수 후, 정규직에 취업하는 비율 95%
• 훈련 과정을 마치고 계속 같은 회사에 남아 일하는 비율 66%
• 매년 50만 명이 도제교육 이수
• 현재 약 140만 명의 훈련생이 327개 직업 분야에서 근무
※ 자료 : 유럽경영기술대(ESMT ; 2016)
그림 2. 독일기업이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이유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도제생 확보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양질의 인력 선점 노동시장에서 구하기 힘든 전문인력 양성
성실한 직원 채용을 통해 이직률 감소
기업의 경쟁력 향상 외부에서 채용한 인력의
적응 시간 및 비용 절감 기업에 부적합한 인력 채용 방지
94%
93%
72%
71%
64%
58%
56%
※ 자료 :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6)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의 시사점으로 볼 때, 독일의 움직임은 바로 인더스트리 4.0이 단순, 반복적인 노동, 위험한 환경에서의 노동에서 탈피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노동 환경을 만드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기술이며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산업혁명 수단임을 의미하고 있다.
사람을 배제하고 기업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업적이고 단기적인 기술 혁신이 아니라는 점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산업 주체들이 인더스트리 4.0 전략 방향에 확신을 갖고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현실과 상당한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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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이 우리 경제에 주는 시사점
지금까지 독일의 사례에서 경험한 시사점과 벤치마킹 포인트를 통해 4차 산업혁 명의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단계 별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1단계는 4차 산업혁명의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디지털 전환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 히 필요하다. 경영층과 제조부문에 IT와 OT(Operation Technology)의 통합운 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가상물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을 이해하 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교육을 통해 임직원과 공유해야 한다. 제조현장의 모 든 데이터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되고 가시화(Visualization)되어야 하며, 이러한 데이터들은 개발부서와 본사의 경영진 및 해외법인에도 실시간으로 공 유되어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한 제품과 솔루션을 즉각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 야 한다. 또한 수평적 가치사슬과 수직적 가치사슬의 통합을 통해 시장 지향적 경영을 운용해야 한다. 글로벌 고객의 니즈와 선호도를 지속적으로 데이터화하 여 이것을 개발, 디자인, 제조, 영업, 마케팅 등 기업 경영 시스템 전반에 걸쳐 반 영을 할 때, 뉴 노멀 시대의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국내 대기업들 은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 근접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또는 공급망 관 리 시스템(SCM; Supply Chain Management), 제품 생애주기 관리시스템(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하고 있다.
문제는 중소기업이다. 1천300여 개가 넘는 독일의 세계적인 히든챔피언 기업들 의 성공 요인이었던 ‘집중화’와 ‘세계화’ 전략을 이제 우리 중소기업도 디지털 전 환을 통해 시스템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야만 한다. 국내 내수 시장만으로는 뉴 노멀 시대에 절대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 기업의 입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하기 위한 인력과 비용 등의 경영자원이 충분 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시스템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기업처럼 하기란 결 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의 몸에 맞는 맞춤형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중소기업용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기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디지털 전 환 전문가의 양성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국내 5천 개의 중소기업에 4 명의 디지털 전환 전문가와 스마트 제조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다면 2만 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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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고용이슈 1.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교훈
과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2단계는 앞서 기술한 1단계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 경영의 수직적 ·수평적 가치사슬의 통합 환경이 완성 된 후에 맞춤형 경제 시대의 마켓 센싱(Market sensing)과 이를 즉각적으로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으로 보내어 생산하게 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맞춤형 생산에 따른 재고 및 자재구매 관리를 총괄 하는 공급사슬관리(SCM)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 분야 또한 단순히 5천 개의 기 업에서 최소 4명을 고용한다면 2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 확보가 가능할 수 있다.
위의 기업 영역 외에 공공 영역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분야로는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시티(Smart City)의 구축을 통해 구도심 재생 프로젝트,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을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친환경 인텔리전트 빌딩 등을 기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전문가,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히 요구된다.
다른 한편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발달과 스마트 팩토리의 도입으로 생산성이 대 폭 증가한 기업의 근로자들은 초과 근무나 휴일 근무를 할 필요가 거의 없어지 게 될 것이다. 즉 개인의 여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향유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의 여가 시 간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설계 전문가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단순히 여행, 취미생활, 건강을 도와주는 분야만이 아니라 빠 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 ·기술교육 또는 관 련 된 개인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경력 개발자(Career developer), 기술인력 재 교육 전문가 등 직업교육과 관련 된 전문가라고 예측할 수 있다.
표 3.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분야
구분 내 용
기업 1단계 : 디지털 전환 전문가,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 2단계 : 데이터 분석 전문가, 공급사슬관리 전문가 공공 스마트 시티 전문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교육 라이프 스타일 설계 전문가, 커리어 디벨로퍼, 기술인력 재교육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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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 제조 강국에 비해 4차 산업혁명 진입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wer)의 성공 방정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눈앞의 이익이 아닌 사람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이 확보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플랫폼과 기존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산업융합(Integrated Industry) 생태계 경쟁이 심화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유연하되(Flexible) 매우 기민한(Agile) 경영시스템 구축과 함께 이미 시작 된 글로벌 산업계의 커다란 축의 변화에 대응할 우리사회 지도층의 혁명적인 사고 대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관계부처합동(2017),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 대책』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6), 『제3회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정착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자료집』
ZDNet Korea(2017), 『독일 Industry 4.0을 통해본 한국형 4차 산업혁명 미래 모델』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