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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흐람 기자, 남북한 사이에 위치한 비무장 지대(DMZ)를 가다
다리, 나무, 피아노... 전쟁의 구름을 걷히게 할 평화의 증거들
- 2019.7.14.-18.간 통일교육원 통일아카데미에 참석한 Hany Assal 알아흐람지 외교문제 담당 부장 기고(8.13.)
o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지구상에서 가장 긴장이 고조되었던 지역이라고 묘사하곤 하는데, 지난 수년 동안 이 지역을 방문했던 특파원, 기자들의 보도를 통해 이러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다.
- 그러나 현재는 DMZ의 상황이 달라 보였다. 언제든지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 다고 말해지는 그런 장소가 아니다.
- 왜냐하면 지난 수개월동안 있었던 남북한, 미국간의 정상회의 등과 같은 평화 분 위기가 이 지역을 드리웠던 그림자를 걷어냈으며, 전운이 점차 사라지고, 남북간 화해에 이어 아마도 통일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다 주었기 때 문이다.
o 남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다. 1953년 7월 27일에 설치된 비무장지대는 유 엔군, 남북한군의 경계하에 있으며 특별한 허가 없이는 방문이 불가하다.
- 이 지역에는 방문전 엄격한 보안절차가 적용되어 특정 상황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 되며, 위험한 수술전 환자가 서명하는 것과 같이 각 방문자의 책임하에 방문한다 는 서약을 해야 한다.
- 판문점 방문시 동 지역내에서 총이 발사되거나 폭탄이 떨어질 경우 등에 대비한 많은 경고와 안내를 받는다.
o 이러한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DMZ가 1953년 당시 평화협정 체결 없이 단지 휴전으로 끝난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변화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
- 이는 여기에서 이루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차례 만남과 김 정은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회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이며 한반도 내 평화, 화해, 통일 달성이라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해체를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 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제1차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자신의 약속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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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이 지역에는 전쟁과 불행했던 역사보다 평화의 징후들이 훨씬 더 강해지고 있어, 방문자들은 누구도 기억하기 싫어하는 전쟁의 징후들은 과거의 일이 되어가 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o DMZ에서 한국 영토에 서면 한국군이 관할하는 “자유의 집” 건물이 있고, 반대편에 북한군이 관할하는 “판문각”이라는 커다란 건물이 있다. 두 개 건물 사이에 작은 거 리와 공원이 있으며 여기에 남북한 경계선이 위치하고 있다.
- 이 공간에 코슈크*나 이동식 조립건물 형태와 같은 1층짜리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일부는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일부는 닫혀져 있다. 이 건물 내부에 서 한국, 북한군 장교들간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 코슈크(Koshk): 이집트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평 내외 규모의 부스형태로 된 미니 슈퍼
- 모든 방 또는 부스들은 2개로 구분되어 한쪽은 한국, 다른쪽은 북한에 속해 있으 며 누구도 그 경계를 넘지 않는다. 이러한 이동식 조립건물들 2개 사이에 유명한 콘크리트 보도블럭이 있는데, 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 월 30일에 만났던 곳이다. 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이곳 을 넘어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영토를 실제로 밟은 대통령이 되었 다.
- 이 보도블럭 옆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 남북한 정상이 함께 심은 “평화의 나무”라 고 불리는 나무가 있으며, 바로 이 나무 옆에는 양국 정상이 함께 다정하게 걸었 던 아름다운 모양의 푸른색 목조 다리가 위치하고 있다.
o 또한 인근에는 어느때 보다도 요즈음 평화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여러 장 소들이 있다.
- 대형 망원경을 통해 방문객들이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 대”가 있다.
- 또한 전쟁과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슬픔을 표현한 사진과 어린이들과 일반 시민들 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다. 그 박물관 내부에는 한국의 특색 있는 선율을 연주하는 피아노가 있으며 “평화의 피아노”라고 불리운다.
- 또한 평화, 화해, 통일 직후 평양을 통해 시베리아를 지나 파리까지 갈 준비가 된 상상의 초고속 기차 모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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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지역에 두 개의 철로가 설치된 도라산 기차역이 있는데, 실제 기차역이지 만 운행되지 않고 있다. 그 곳에서 “도라산-평양, 꿈의 기차”라고 적혀진 매표소 와 “평화통일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도 볼 수 있다.
o 한국에서는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어떻게 발발할지’와 같이 전쟁에 관한 얘기를 하 지 않는다. 요즘 모든 질문과 토론들은 ‘언제 평화가 달성될 것인가?, 언제 화해가 이루어 질 것인가?, 언제 한반도가 다시 통일될 것인가?’에 관한 것들이다.
- 이를 위해 다양한 관련 당사국들간 대화가 열려 있고, 조율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엿보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변화할 것이 며,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견해가 있다.
- 아마 이러한 질문과 전망들이 무서운 장소인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o 여전히 모든 질문들이 “언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언제”는 모든 당사자들이 꼭 잡 아야 할 절호의 기회를 의미한다.
- 그때는 비무장지대내 모든 것들이 단지 추억이 될 것이며, 화해의 나무가 결실을 맺고, 평화의 피아노가 연주될 것이며, 통일 열차가 실제로 평양으로 출발하여 파 리까지 향할 것이다.
- 그때는 “(콘크리트) 보도블럭”과 “(목조) 다리”와 “(평화) 나무”가 전세계 관광객 들이 방문하는 역사적 기념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