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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산·학·연·관 모두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합니다”
대한토목학회심명필회장
○ 회장님의 최근 근황은.
●지난 8월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인 회(UKC 2014)의 초청을 받아‘4대강 사업의 주요 이슈 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등 바쁜 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10월에는 대구에서 대한토목 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1,000여 편의 논문 이 발표되고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 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11월에는 일본토목학회 100주년 기념식에서의 초청강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학회 설립 목적 및 취지는?
●1945년 10월 창립된 조선토목기술협회가 우리 학 회의 전신입니다. 1950년 6.25로 인해 많은 토목기술 인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 와중인 1951년 12월 23일 부산에서 대한토목학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선배님들은 극심한 좌우 이념갈등으 로 오염된 조선토목기술협회의 명칭을 버리고 새롭게
‘토목학회’라는 이름으로 발족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우리 학회를 창립했습니다. 학회 초창기 조 직은 전쟁 중이라 대단히 열악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정기총회, 학술강연 등을 개 최하는 등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러 한 체계는 전쟁이 끝난 후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이 루게 되기 전인 1960년 초까지 이어졌습니다. 1960년 대 우리나라 경제의 급속성장으로 건설과 토목기술이
동반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학회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현재 회원수 2만7,000여명의 국내 최대 학회로 부상하였는데 이것은 오직 원로 선배님들 의 노력과 희생, 봉사와 열정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학회 주요 사업 및 활동영역은?
●학회 사업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사업과 1~2 년의 시한을 둔 중점사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학회지, 논문집 발간 등 도서출판사업과 토목기술 에 관한 정기학술대회, 강연회, 세미나, 워크숍 개최 등 과 같은 학술연구사업 등을 정기적인 사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공로자 표창 및 장학사업, 국내외 학회들과의 학술교류, 토목기술에 대한 홍보사업, 토목정책에 대한 조사와 건의, 정부 및 공공단체가 행하는 토목사업에 대 한 기술협조 등도 우리 학회의 정기적인 활동 중 하나 입니다.
학회장의 소신에 따라 당해연도 역점사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저는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학회의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과 토목의 위상제고를 위한 토목홍보 동영상 제작 등 대국민 홍보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학회 운영방침과 함께 평소 원칙 및 소신이 있다면.
●지금은 다양화 되는 미래사회에서 토목의 역할과 책 임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토목학회가 중심이 되어 대학과 연구소, 정부와 기업 모두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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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utumn
대한토목학회 심명필 회장 프로필
현재 대한토목학회 회장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 학력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1973)
동대학원 공학석사(1976)
콜로라도주립대 공학박사(토목공학 전공, 1984) 경력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
(장관급, 2009~2012) 인하대학교 공대학장(2003~2005) 대학원장(2009)
한국수자원학회 회장(2007~2009)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협조하고 서로를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건설기술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여 국가경제를 선도하 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 응하기 위해서는 대한토목학회가 토목인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결국 올해 초 학회장 취임 때부터 밝혀왔던 학회 운영 방침이자 제 소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저탄소녹색성장이 화두로 등장했는데.
●초기투자비가 과다하다는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점 차 고갈되고 있는 화석에너지 대체 역할과 동시에 환경 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결방안이라는 점에서 신재생에너 지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총 에너지의 11%를 신재생에
너지로 보급한다는 장기적인 목표 하에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태양광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부품 제조 기술, 신재료 개발, 시스템 상용화기술 등이 중점 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건설 산업에서도 이를 냉난방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 니다. 태양에너지와 더불어 고갈 우려가 없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해양 에너지도 실용화 단계에 근접해 있 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입니다. 그 중 하나인 조 력발전은 방조제 건설을 기반으로 건설사에서 주도적으 로 추진하고 있는데 시설용량 규모로 세계최대 규모인 시화조력발전소가 우리나라 서해에 건설되기도 하였습 니다. 또 하나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에너지원 중 하 나인 풍력발전은 점차 대형화·고효율화 되고 있으며, 공간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육상풍력에서 해상풍력으 로 발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화석연료를 대신할 천연 에너지의 활용과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 세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회도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사항을 면밀하게 주 시하면서 학회 내 미래토목기술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미래도시위원회, 해양에너지인프라위원회, 해상풍력 및 해양플랜트위원회 등을 설립하여 학회 역량에 맞는 대 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토목·건설 분야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
●‘건설산업의 위기’라는 말에 이의를 다는 전문가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건설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재 정지원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건설산업의 위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1960년부터 지속된 국내 건 설투자가 이제 거의 정점에 도달한 데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역시 건설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시장 개척 혹은 신시장 창출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심지어 교류가 끊긴지 오래된 남북교 류 혹은 협력을 거론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정부의 획기적인 건설부문에 대한 투자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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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이 지속된다면 모를까 당분간 우리 건설기술인들이 좀 더 인내하면서 해외시장 혹은 남북교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행히 정부가 사회기반시설 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에서도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이러 한 난관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 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 창조적·혁신적 전문인력 육성방안은 무엇인지.
●건설산업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지 사회적으로 필요 로 하는 건설 엔지니어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 며, 건설 분야로 유입되는 인재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 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건설 기업들은 구조 물의 영역을 지하 및 해양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융복합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설 산업이 모 든 지식재 및 산업재가 어우러지는 가장 광범위한 플랫 폼으로서 폭넓은 융합연구의 스펙트럼을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장의 움직임과 함께 건설 관련 학회에서는 신 성장동력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비전 및 인재상을 제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도 수년전부터 교육 및 공학인증위원회, 미래토목기술위원회 주관으로 현 시점 에서의 전문인력 양성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토 론 등을 벌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공할 수 있 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시멘트업계(협회)와 학회 간 상생협력 방안이 있다면.
●우리 학회는 국내외 제 기관과의 협력·상생·교류 를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학회 내 콘크리트위원회가 중요한 전문위원회로서 활동하고 있 어 양 기관이 공통적인 전문분야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 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 다. 학회장으로서 양 기관 간 상호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상호관심사를 협의해 나간다면
학회와 협회 간의 발전과 상생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 이라 생각됩니다.
○ 지면을 빌어 하고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으로 통일 한반도에 대비한 국토개발의 비전 과 전략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 서 통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통일은 대박’이라는 말 로 표현했듯 통일은 대한민국이 21세기 강소국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국토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혼란과 시행착 오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지난 60년간의 국토개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하여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을 발전시켜 한반도의 균형개발을 도모해 나가야 합니 다. 이와 아울러 우리나라의 SOC 건설경험 기술 및 개 발도상국 사례를 분석·평가하고 성공과 실패사례를 모 두 조명함으로써 북한 인프라 개발계획에 적용할 수 있 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