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에서 초기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 유무와 치료 결과와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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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환자에서 초기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 유무와 치료 결과와의 관련성

베스티안병원 응급의학과, 외과, ¹충남대학교 응급의학과

황태식․권나영․김경식․정성필¹․하영록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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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저자：황태식,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39-24, 우편번호 135-280, 베스티안병원 응급의학과 Tel: 02-3452-7575, Fax: 02-3287-3511, E-mail: emhwangl@hanmail.ne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 of Acute Phase and Prognosis in Burn Patients

Tae Sik Hwang, M.D., Na Young Kwon, R.N., Kyung Sik Kim, M.D.

Sung Pil Chung, M.D.¹

and Young Rock Ha, M.D.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Nursing & General Surgery, Bestian Hospital,

1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Backgrounds: Burn patients with or without inhalation injury commonly manifest an inflam- matory process involving the entire organism. The circulatory manifestation of the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largely disappear within 24 h, but the patient remain in a hypermetabolic state until wound coverage is achieved, so the patient may progress to multi organ dysfunction syndrome, or multi organ failure state.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IRS of acute phase and the prognosis in burn patients.

Methods: We retrospectively analysed 110 burn patients who visited Soonhwa Hospital between Octorber 2001 and March 2002. The patients were divided according to whether SIRS is positive or not, and compared to hospital day, and mortality.

Results: The patients who were SIRS positive within 24 h have longer hospital day, and higher mortality (p＜0.05). And the patients who were SIRS positive within 48 h have higher mortality (p＜0.05), but there is no difference in hospital day.

Conclusions: SIRS positive within 24 h after burn injury may be helpful determinant to predict the prognosis of burn pat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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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ds: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Prognosis

서 론

조기 수술, 영양 보충 방법 개선, 수액 소생술의 발전, 피부 대체 물질 개발 및 중환자 치료 기술 발전 등이 화상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켜왔다. 하 지만 35∼40%가 넘는 광범위 화상이나 48∼50세 가 넘는 노인 환자, 만성 주정 중독이나 간 혹은 심장 질환 등의 기존 질환 있는 경우, 흡입 손상이 동반된 화상 등에서는 아직까지도 치료 과정에서 패혈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으로 의 이행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고, 다양한 인자들과 환자 예후와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초기 화상 범위가 20% 이상인 경우, 10세 이하 소아나 50세 이상 노인 환자에서는 10% 이상인 경우, 전 신적인 염증 반응이 유발되는데, 염증 반응 자체의 임상적 증상은 24시간 이내에 소실되지만 대사 항 진 상태와 면역 반응은 피부 재생이 이루어질 때 까지 지속되고,

다양한 매개체에 의한 지속적인 면역 반응은 궁극적으로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으로 진행되는 위험성을 갖게 된다.

이에 저자들은 화상 초기 48시간까지의 전신성 염증 반 응 증후군 여부를 확인하고, 이들과 입원 기간이나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진행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10월 1일부터 2002년 3월 31일까지 화상 으로 순화병원에 내원한 환자 868명 중 10세 이하

이거나 50세 이상 환자에서는 체표면적의 10% 이 상 화상을 입은 경우, 11∼49세에서는 체표면적의 20% 이상 화상을 입은 환자 중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 기준 항목이 기록된 환자와 치료 결과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는 환자 총 110명을 대상으로 의무 기록지를 이용한 후향적 방법으로 분석하였 다. SIRS와 재원 일수와의 관계는 t-test를, SIRS와 사망률과의 관계는 chi-square를 이용하였고, 유의 수준은 p＜0.05로 하였다.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 기준(4가지 항목 중 2 가지 이상 해당될 때)

① 체온 ＞섭씨 38도, 혹은 ＜섭씨 36도 ② 심박동수 ＞90회/분

③ 호흡수 ＞20회/분, 혹은 PaCO

＜32 mmHg ④ WBC ＞12,000/mm

, 혹은 ＜4,000 mm

, 혹은

＞10% band form 결 과

대상 환자는 110명이었고, 남자 71명, 여자 39명 이었다. 평균 연령은 38.2±21.5세이고, 평균 화상 범위는 30.0±20.0%, 평균 재원 일수는 27.6±18.8 일이었다.

초기 24시간 이내에 SIRS 소견을 보인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6±22.7세이었고, 화상 범위는 35.4

±27.0%이었다. 48시간 이내에 SIRS 소견을 보인 환자에서는 평균 연령 36.9±21.9세, 화상 범위 38.7±23.6%이었다(Table 1).

초기 24시간 이내에 SIRS 소견을 보인 환자군의 재원 기간은 15.6±14.8일로 SIRS 소견을 보이지

Table 1. The Mean Age and Burn Percentage whether SIRS Present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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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24시간 이내 SIRS 48시간 이내 S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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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e Negative Positive Neg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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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세) 20.6±22.7 44.7±16.7 36.9±21.9 40.7±20.0

화상 범위(%) 35.4±27.0 25.5±14.2 38.7±23.6 21.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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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환자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짧았 으며, 사망률도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 었다. 48시간 이내에 SIRS 소견을 보인 환자군에 서는 재원 기간은 26.6±19.1일로 SIRS 소견을 보 이지 않은 군과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사망률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Table 2).

환자 연령, 성별, 화상 범위, 재원 일수, 24시간 이내의 SIRS, 48시간 이내의 SIRS 등과 사망률과 의 관계를 로지스틱 회귀 분석하였을 때 환자 연 령만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고, 다른 변수들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 다. 환자 연령의 경우 상관계수 0.314, 상수 0.275, 유의수준 0.014이었다.

고 찰

화상 이후 발생하는 정상적인 염증 반응은 새로 운 피부 재생을 도와주고,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 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광범위 화상에서 는 이러한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서 면역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고, 상처 감염을 통한 패혈증, 다발 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으로의 진행 위험성이 높아진다. 면역 매개체 검사를 통한 패혈증 진행을 진단하는데는 정확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발열이 나 백혈구 증가 등의 임상 증상이 도움이 되는 경 우가 많다.

화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들 에 대한 연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심 재성 2도 이상의 화상 범위가 40% 이상인 중증 화 상과 50세 이상의 노인 환자, 흡입 손상이 있는 경 우,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여자 환자 등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화상 후 24시간 이내에 SIRS 유 무와 48시간 이내의 SIRS 유무를 기준으로 환자의 입원 기간, 사망률과의 관계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 다. 화상 전문 센터에서 치료해야 하는 기준에 하 나인 10세 이하 혹은 5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체 표면적의 10% 이상 화상을 입은 경우, 11∼49세 환자에서는 체표면적의 20% 이상 화상을 입은 경 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SIRS 항목을 적용할 수 있는 입원 환자가 주 대상이 되었다. 24시간 이 내에 SIRS 소견을 보이는 경우 입원 기간은 15.6±

14.38일로 SIRS 소견이 없었던 환자보다 짧았는데, 이는 중증 환자가 많이 포함되어 사망하였기 때문 이고, 사망률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높았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은 치료 기간 중 상처 감염, 폐 렴 등에 의한 패혈증으로 시작되어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으로 이행된 경우가 대부분이었 다. 48시간 이내에 SIRS 소견을 보였던 환자군에 서는 입원 기간의 차이는 없었고, 사망률에서는 차 이가 있었지만 중증도를 반영하는 정도가 미약했 다. SIRS 소견을 보였던 환자군 연령이 낮았고, 화 상 범위가 많았는데, 이는 젊은 연령층에서 광범위 화상이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한편 SIRS 유무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었을 때 두 군 사이에 연령과 화상 범위 정도에 차이가 있 어,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화상 범위, 초기 24시간 이내에 SIRS 유무, 48시간 이내에 SIRS 유무, 입원 기간 등과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변량 회귀 분석과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환자 연령은 사망률과 관련성 이 있었는데, 다른 변수들은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 다. 환자 연령의 경우 상관계수 0.314, 상수 0.275, 유의수준 0.014이었다.

Table 2. The Influence of SIRS to Hospital Day, and Mor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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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기간(일) T-test 사망(명) Chi-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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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S 24h positive 15.6±14.8 0.039 10 0.006

SIRS 48h positive 26.6±19.1 0.839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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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환자 치료에 있어 수액 소생술을 포함한 초기 치료가 SIRS 지속 여부 등과 관련성이 있다.

따라서 초기 소생술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압 이나 맥박, 소변량 등 기존의 혈역학적 변수는 표 준화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 들 변수가 정상화된 상태에서도 보상성 쇼크(com- pensated shock)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요 장기로의 혈액 관류는 유지되지만, 말단 모세 혈관으로의 관류가 불충분하기에 세포 손상이 지 속되고, 누적된 손상이 면역력 감소를 유발하게 된 다. 따라서 혈역학적 지표와 함께 혈중 젖산 농도 나 base deficit, 위장관 점막내 pH 등을 측정하여 실질적인 혈액 관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

다.

이러한 검사 결과가 정상화될 때까지 치

료를 계속하고 더불어 산소 공급량이나 혈압, 심박 출량 등을 정상적인 범위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도 환자 예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환자들의 치료 과정에서 환자 상 태를 반영하는 많은 변수들이 제외되었기에 SIRS 소견이 환자 예후를 반영하는 적절한 지표가 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규명하는데 한계가 많다. 따 라서 SIRS 소견의 환자 예후 예측 인자로서의 유 용성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 각된다.

결 론

화상 초기 SIRS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치료 과 정에서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혈역 학적 변수와 더불어 치료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참고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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