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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요법 중 발생한 피부 유육종증 1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전성모병원 내과
*권기현, 하동천, 안영용, 이승우, 김연수, 강상범, 남순우, 이동수
최근에는 만성 C형간염 환자 치료에 있어서 치료 효과의 개선 및 주 1회 투약의 편리함으로 인하여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치료 후에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불면증, 탈모, 우울증, 빈혈 등이 있으며, 피부에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소양감과 피부염이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 린의 병합요법 중에 피부에 발생한 유육종증 1예를 처음으로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39세 남자가 양측 상지의 전완부와 복부에 발생한 홍반성 구진과 판을 주소로 전원되었다. 환자는 유전자형 1의 만성 C형간염으로 진단받고, 타병원에서 48주간의 페그인터페 론 α2a와 리바비린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였고, 특별한 부작용 없이 치료를 지속하던 중, 30주째에 피부에 병변이 발생하여 원인평 가 및 치료를 위하여 본원으로 전원되었다. 검사실 소견에서 백혈구 7800/mm3, 혈색소 13.8 g/dL, 혈소판 170000/mm3, AST 73 IU/L, ALT 85 IU/L, 총 빌리루빈 0.7 mg/dL, 직접 빌리루빈 0.5 mg/dL, GGTP 86 IU/L, alkaline phosphatase (ALP) 75 IU/L 이었고, 종합연쇄반응에 의한 검사에서 HCV RNA의 정량검사상 4250000 IU/mL였다.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ACE) 수치는 87.4 IU/L(정상: 18~55)로 증가 되어 있었다. 흉부전산화 단층촬영상 종격동의 림프절이 약간 커져 있었고, 좌측 팔의 피부병변에서 시행한 조직검사 결과에서는 비건락성 육아종 소견이 관찰되었다. 환자가 호소하는 특별한 불편감은 없어, 병합치료를 지속하여 처음에 계획하였던 대로 48주간의 병합치료를 예 정대로 종료하였다.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의 병합치료를 지속하는 동안 피부병변은 서서히 호전되어 홍반성 구진과 판이 옅어졌으며, 치료가 끝난 후 피부병변도 사라졌다. 추적검사로 시행한 흉부전산화 단층촬영 소견에서 이전에 관찰되던 종격동의 림프절은 크기가 작아졌 으며, 환자의 HCV RNA의 양은 현재 15 IU/mL 이하 (정상: 0~15)로 측정되며, 특별한 문제없이 외래 추적관찰 중이다.
■ S-122 ■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받은 간세포암환자에서 발생한 폐결핵의 재활성화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김윤정, 김의식, 고평곤, 이수윤, 문희석, 이엄석, 김석현, 이병석, 이헌영
폐결핵은 대표적인 기회감염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활성화는 이미 고형암환자나 간이식환자에서 발생하였던 증례보고가 있었다. 간세포 암은 수술적 종양제거가 근치적 치료로 알려져 있으나 조기에 발견된 환자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적 절제의 적응증이 되지 않는 간세포암환자에서는 대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여러 차례 혹은 거대한 간세포암에 시행한 경우에는 간기능 저하나 면역억제를 초래할 수 있다. 저자들은 최근에 간세포암 환자에서 경동맥 화학색전 술 후에 간기능이 악화된 상태에서 폐결핵의 재활성화를 3예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