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1 / 12 BRIC View 2014-T02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E-mail: [email protected] 요약문 본 산업 시장 동향 보고서는 개인별 맞춤의료 (Personalized Medicine) 시장에 관한 것으로, 세부 관련 분야의 기술 동향과 시장 동향을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여 조사 및 분석하였다. 앞으로의 의료시스템 중심이 환자 개인 수준에서의 질병 관리, 치료, 및 예방으로 옮겨 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가장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맞춤의료에 대한 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한 분석은 매우 시의적으로, 그리고 산업적 관점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분석 결과, 맞춤의료 시장은 국내외 공히 그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어 왔고, 이후로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특히 유전체/단백체 기반 분자 진단/진단칩 개발, 생체지표 (바이오마커) 개발, 유전체 스크리닝, 신약 개발에서의 유전체의 분자 단위 정보 응용 같은 세부 분야의 시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분야의 고성장세는 의료 비용의 절감과 더불어, 맞춤의료 시장의 경제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신약 개발 과정부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까지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의미한다. 실제 다국적 제약 기업의 최근 연구 개발 동향을 통해, 이러한 추세가 어떻게 신약 개발로 이어지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국내 동향은 기술적으로나 시장성 측면에서나 아직 선진국과 일정 수준의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원천 기술 확보와 더불어, 한국인에 특화된 맞춤의료 기술 개발 및 시장 개척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보여 주는 결과가 나타났다. 앞으로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맞춤의료 관련 시장의 추세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 역시 정부 주도의 정책적 지원 하에 보건 의료 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서 맞춤의료 분야에 대한 R&D 투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아울러 국내외 생명 공학 기술 기업과 의료 기관의 원천 기술 개발, 기존 ICT 업체와의 대량 정보 분석 기반 생체 지표 발굴 및 개발 협력, 항암 치료 등의 임상 적용, 예방치료용 제품 출시 등을 포함하는 맞춤의료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참여가 예상된다. Key Words: 맞춤의료, 바이오마커, 약물유전체, 유전체 스크리닝, 단백체, 개인별 맞춤. BRIC View 동향리포트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2 / 12
목 차
1. 서론 1.0. 들어가기 1.1. 맞춤의료의 정의 1.2. 맞춤의료의 구분 및 범위 2. 본론 2.1. 기술동향 2.1.1. 국외 기술동향 2.1.2. 국내 기술동향 2.2. 시장동향 2.2.1. 국외 시장동향 2.2.2. 국내 시장동향 2.3. 투자제언 3. 결론 4. 참고문헌1. 서론
1.0. 들어가기2000년 6월 인간 게놈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 HGP)의 성공적인 완성 이후, 유전자 수준에서의 개인별 맞춤 의료의 가능성과 타당성은 꾸준히 기술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의료 산업 전반적인 관점에서도 연구되어 왔다. 이는 개인별 맞춤의료 (Personalized Medicine)가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의적인 명분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생명 공학 연구 개발 및 의료 시장성 측면에서 있어서도 매우 핵심적인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OECD 국가들 사이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보 통신 및 생명 공학 기술을 토대로, 이른바 4P (Predictive, Personalized, Preventive, Participatory) 의료 시대의 도래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1], 특히 맞춤의료는 4P 모든 영역과 연관된 중요한 목표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의료 시스템의 중심이 질병의 치료에서 질병의 예방으로 옮겨 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 맞물려, 유전적 정보를 이용한 더욱 체계적인 질병 예측과 이에 대한 사전 대응에 필수적인 요소로 맞춤 의료가 그 해답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1. 맞춤의료의 정의 본격적으로 이러한 개인별 맞춤의료의 시장 동향을 알아 보기에 앞서, 우선 맞춤의료의 정확한 의미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정의는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개인의 유전형 (genotype)을 고려하여 약물 혹은 약물 용법을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3 / 12 선택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2], 미국의 PMC (Personalized Medicine Coalition)라는 맞춤의료 관련 연합 기구에 따르면 ‘개인에 최적화된 의료 효과 달성을 위해 분자 진단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라 정의되고 있다 [3].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공통적으로 환자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수준에서 행해지는 모든 치료 및 예방적 의료 행위를 개인별 맞춤의료라 볼 수 있다. 1.2. 맞춤 의료의 구분 및 범위 앞서 살펴 보았듯, 맞춤 의료의 범위는 광의적으로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모든 의료 행위를 포함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특정 질병을 타겟으로 하는 표적 치료와 그에 필요한 맞춤형 의약품, 세포 수준에서의 치료제, 바이오마커 (생체지표), 유전 정보를 이용한 질병의 사전 진단 및 예측법, 질병 발전의 예측 및 예방 등의 세부 분야로 나뉠 수 있다 [4]. 특히 이중에서도 높은 시장성을 가지고 있어 산업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맞춤형 의약품, 바이오마커, 분자 진단 (molecular diagnostics), 유전체 분석 기술 등은 산업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맞춤의료에 있어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제약 산업에 있어서, 맞춤 의료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원동력으로 고려될 뿐만 아니라, 향후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의 필수적인 요구 조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원리적으로 같은 약물이라고 해도, 단순하게 부작용과 효과 여부에 따라 최소 4종류의 (부작용 무/효과 무, 부작용 무/효과 유, 부작용 유/효과 무, 부작용 유/효과 유) 환자군이 나뉘며, 환자 개개인의 수준으로 그 분류 기준이 내려 갈 경우에는, 더 복잡한 효과-부작용 관계로 인해 그 조합의 종류가 급증한다. 실제 90% 이상의 기존 약물들은 최대 30-50%의 환자들에게만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 이러한 연유로, 다국적 대형 제약 회사의 신약 개발 경향은, 환자 집단군에 대한 일괄적 처방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약물 개발 방식에서, 환자 개개인의 수준에서 질병 진단하고 예후 예측 및 약물에 대한 반응 테스트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전체 혹은 단백체 기반의 바이오마커 (생체 지표)를 개발하여 후보 약물 물질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옮겨 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맞춤의료 기반 신약 개발 방식은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권이 속속 만료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신약 시장을 창출하는 주요 돌파구로 이용되고 있다. 이미 2013년 현재, 137종의 FDA 승인 신약이 유전체-약물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이를 위해 155 종에 달하는 FDA 승인 바이오마커가 활용되었다 [5,6]. 맞춤형 치료 분야 역시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개개인의 수준에서 개인화된 바이오마커 기반 약물 처방 및 예후 진단, 임상 적용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맞춤의료에 대한 관심은 기존의 전통 제약 산업, 의료기 산업 분야의 틀을 벗어나, 유전체 혹은 단백체 기반 바이오마커 산업, 약물-유전체 임상 시험/위탁 산업, 전문 의료 인력을 거치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약물유전형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direct-to-consumer (DTC) 서비스 산업 같은 신 의료 시장의 급속한 창출과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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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론
2.1. 기술동향 과거에 비해 맞춤의료 기술이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 및 임상 단계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월등하게 발전된 개인별 유전자 변이 진단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유전자 변이 진단을 위해 차세대 DNA칩 기반 게놈 전체 단위의 초고속 시퀀싱 기술, 단일 염색체를 타겟팅할 수 있는 선택적 시퀀싱 기술, 유전체 분석 플랫폼의 다양화, 생물정보학 (Bioin-formatics) 기반의 초고속 생체 정보 처리 알고리즘 등 차세대 생명 공학 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맞춤의료는 점점 그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위한 시퀀싱의 경우, 2000년 당시까지 총 3억 달러의 비용이 소모되었지만, 2014년 현재, 단 1,000 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1,0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이뤄 지고 있는 기술 수준에 도달해 있다 [7]. 특히 급속도로 발전하는 IT 기술의 추세를 놓고 보았을 때, 2025년이 되기 전에 의료서비스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생물정보학 기반의 유전체 분석 기술은 매일 개인 병원에서 접할 수 있는 청진기 만큼이나 흔하고 당연한 부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1. 해외 기술동향 가장 큰 맞춤의료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연구 중심 대학, 연방보건 관련기관, 민간 연구소, 민간 기업 등을 통틀어,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1천억 달러 이상의 연구비가 투자되고 있다. 맞춤의료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의 하나인, 표적 단백체 추출 기술 개발을 위해, Abbot, Celera, DAKO, Roche, Wyeth 같은 미국의 민간 기업에서는 초고속 스크리닝 기술 개발, 유전체 은행 구축, 후보물질용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 생물정보학 기반의 유전체-약물간 독성 시험 검사를 위한 데이터 처리용 전산 기술, 시스템 생물학 기반의 약물-유전체 다양화를 위한 모델링 연구 등을 아우르는 분야 전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 역시 전체 생명 공학 관련 예산 중, 1.6% 이상을 유전체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0.9% 수준과 대비되는 수치이다 [6]. 가장 성공적인 표적 단백체 기반 신기술 개발 사례로, 상피 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적 항체 치료제를 들 수 있는데, 이 치료제를 통해 연간 6억 달러에 달하는 불필요한 의료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 [6-8]. 유방암 맞춤형 약물인 Herceptin (약물명 trastuzumab) 역시 HER2 단백체를 표적으로 하여 개인 수준에서 화학 약물과 HER2 단백체 간의 면역 반응 정보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맞춤형 신약의 성공 사례로 들 수 있다. 실제로 미국 PMC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13종에 불과했던 개인별 맞춤형 의약품 종류는, 2014년 현재 이미 113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마커의 경우, 이미 최근 의료 진단 과정에서 가장 비중이 큰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30-60%), 2006년에서 2011년 사이 무려 75%나 성장한 것으로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5 / 12 나타났다 [6]. Pfizer 같은 대형 제약 회사에서는 환자 개인의 수준에서 세포 단위의 생명 현상을 분석하여 약물 영향 평가 검증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앤더슨 암센터나 마요클리닉 같은 대형 의료 기관 역시 비교적 진단과 분류가 용이한 유방암 환자 맞춤형 치료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9,16]. 표 1에는 해외 맞춤의약품 기술 중 유전자/단백체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 현황이, 표 2에는 그 외 해외 맞춤의약품 기술 동향이 각각 정리되어 있다. 표 1과 2에서 살펴 보았듯, 항암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유전체/단백질 기반 맞춤형 약물에 대한 기술적 접근은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올라 와 있고, 실제 상업적 응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반면, 중추 신경 계통이나 심장 질환 치료 용도의 맞춤의료 기술 개발은 아직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항암치료의 비용적 측면, 기술적 측면, 의료적 중요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 기술적 완성도면에서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암치료제 대비, 맞춤형 의료 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실제 실현까지 걸리는 시간을 그림 1에 정리하였다. 그림 1에서 나타나듯이, 암 치료에서 심장 질환으로 갈수록 실현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어 나는 반면, 맞춤형 치료 가능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암치료 과정에서 어느 정도 맞춤형 접근 방식의 효과와 기술적 효율성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접근 방식이 뇌졸중 예방 및 치료, 심근경색 예방 및 치료 같은 고위험군 질병의 관리와 대응, 예방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1. 개인별 맞춤의료 분야의 실현 가능에 필요한 시간과 치료 가능성 비교 (CNS: 중추신경계통질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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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6 / 12 표 1. 유전자 변이유형에 따라 유전체/단백체를 타겟으로 하는 맞춤형 항암제 개발 현황 [10]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7 / 12 표 2. 임상 단계별 해외 맞춤의약품 기술 개발 동향 [11] 2.1.2. 국내 기술동향 국내의 경우, 1999년부터 정부 주도의 투자 아래,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한국인 중심의 단백체 및 유전체 정보 라이브러리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1,2]. 이를 기반으로 하여,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진단 기술 개발을 목표로 임상적 유용성이 어느 정도 뚜렷하게 파악된 유전자를 중심으로 개인용 진단 키트 등이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노믹스와 인제대학교는 공동으로 분자진단키트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고, 개인별 약물 유전자 서비스의 경우, 마크로젠, 지노믹트리, 씨젠, 엠지메드, 이수앱지스 등의 국내 기업이 공급 범위를 넓혀 가고 있는 추세이다. 유한양행, 종근당 등의 국내 제약 기업은 신약 개발 과정에 약물 유전체 정보를 일부 활용하는 추세인데, 여전히 선진국과의 유전체 기반 원천 기술 수준의 격차로 인해, 그 적용 범위와 신약 개발로의 연결 과정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1,2]. 표 3에는 유전체 기반 응용 기술의 선진국 대비 국내 수준 및 개발 소요 시간이 정리되었다.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8 / 12 표 3. 2013년 기준 유전체 기반 응용기술의 수준 및 개발 소요시간 [12] 그림 2. 개인별 맞춤 의료 시장 관련 분야의 성장 추세 [4] 2.2. 시장동향 급속도로 발전하는 맞춤의료 기술의 수준과 발 맞춰, 관련 의료 시장 역시 그 규모가 확대일로에 있다. 맞춤의료 기술의 시장성 확보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환자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 치료로 인하여, 불필요한 치료 및 부작용의 최소화를 통해 의료 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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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자 진 단 약 물 유 전 체 분 석 SNP 약 물 유 전 학 약 물 단 백 체 바 이 오 칩 POC 유 전 자 스 크 리 닝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9 / 12 2.2.1. 해외 시장동향 2008년 미국 NIH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춤의료로 의료 시스템이 전환될 시에, 평균적으로 100세 예상 수명의 개인의 경우 의료비가 10%에서 최대 30%까지 절감될 수 있음이 보고되었으며, 약물 부작용을 3/4수준만으로 감소시켜도, 2008년 미국에서 처방된 2,920억 달러의 의약품 중, 연간 450억 달러에서 최대 1,450억 달러까지의 의료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4]. 미국의 경우 2018년경에는 의료비가 전체 국가 GDP의 20%가 넘는 4조 4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러한 의료 비용 절감은 맞춤의료의 도입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동기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유방암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화학 치료 요법의 경우, 맞춤의료 기술을 통해 34%의 비용 절감이 이뤄 졌으며, 의료 비용 전체만 놓고 보았을 때, 6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매년 절감될 수 있음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유방암의 경우, 특히 30% 이상의 환자가 HER2라는 단백체 과발현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바, HER2를 표적으로 삼는 맞춤형 치료 방법으로서의 화학 치료 요법은 52%까지 그 비용 절감이 가능함이 보고되었다. 프랑스 정부는 2009년부터 모든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기본적으로 EGFR 유전자 변이 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평균 15,000명에 달하는 폐암 환자에 불필요한 치료를 시술되지 않아, 6,900만 유로에 달하는 의료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 [4]. 미국의 경우를 놓고 보았을 때,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맞춤형 의료를 위한 유전자 분석 및 진단 시장은 연 평균 11%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2,300억 달러 규모에서, 이후 2015년까지는 4,500억 달러, 2020년까지는 7,6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마커 시장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연 평균 21%가 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을 기준으로 21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맞춤 의약 및 진단 시장의 경우 2009년의 240억 달러에서 2015년 42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14]. 그림 2에는 맞춤의료 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하부 분야의 성장 추세를 나타내었다. 그림 2에서 알 수 있듯이, 분자 진단과 POC (Point of Care, 현장진단용 의료기기)의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성장률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분자 진단, 바이오마커, 바이오칩, 유전자 스크리닝 등의 분야가 성장 추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마커의 경우, 의약품 연구 개발 과정에서 점점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비율이 급증하는 추세인 바, 앞으로도 이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의 경우 2007년 기준으로 36억 달러 수준의 시장 규모가, 2016년에는 63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 시장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전문 의료 인력의 중개 없이 개인이 바로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andme 같은 기업의 경우 [15],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용 DNA 분석 키트를 99불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류의 유전 정보를 공급하는 바이오 벤처 회사들이 더 많이 생기고 개인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른 시간 내에 자신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더욱 개인의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바, 관련 시장의 규모 역시 급속도로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10 / 12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2. 국내 시장동향 국내의 경우, 아직 그 규모나 기술 수준에 있어 맞춤의료 시장의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는 실정이다. 국내 관련 기업의 연구 개발 동향을 보았을 때, 주로 시장성 있는 기술 개발 위주로 제한적인 서비스 공급, 대형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유전체/단백체 기반의 맞춤형 임상 진단 치료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의 유전체 진단 원천 기술, 장비 및 시약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성장 추세에 발 맞춰, 국내 바이오마커 시장은 연평균 21%가 넘는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08년 600억원에서 2011년 4,500억원 수준의 시장 규모로까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4,6]. 하지만 이러한 규모 대부분은 질환 유전체와 관련되어 있고, 약물 유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규모의 미비함은, 국내 맞춤의료 기술은 여전히 신약 개발을 위한 SNP (Single Ne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 분석 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별 약물 반응 진단을 목표로 하는 약물 유전체 정보의 구축 및 활용은 아직 요원한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방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의료 보험 체계상, 대부분 약물 유전체 검사와 관련된 비용은 아직 광범위한 의료인력-환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비급여 형태로 허가되는 실정이라, 진단 및 치료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측면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 [6]. 약물유전체 기반의 맞춤형 약물치료 기술이 실제로 임상에 적용되는 의료기관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백병원, 인제대학교 유전체 연구센터 등이 있는데, 여전히 독자 개발되어 출시된 약물 유전체 진단 키트, 바이오마커 등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4,6]. 표 4에는 국내 맞춤의료 관련 시장 현황이 정리되어 있다. 표 4. 국내 맞춤의료 관련 시장 현황 (단위: 백만원) [4]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11 / 12 의료기관 외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 삼성 SDS 등이 삼성의료원, 라이프테크놀로지 등과 함께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접근 방식으로 맞춤의료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국인에 특화된 바이오마커 개발 등이 향후 시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앞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3. 투자제언 앞서 살펴 보았듯이,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의료 기술은 향후 5년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16,17], 이에 연관되고 파생되는 유전자 변이 분석 기술, 질환으로 연결되는 질병 유전자 예측 기술의 시장 규모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특정 질병 관련 유전자 변이 분석 및 예측 기술에 대한 투자는 이 기술에 필수적인 차세대 시퀀싱 기술, HTS (High-throughput screening) 기반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전략적 연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거대 제약 기업들은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과 더불어, 다른 업체와의 M&A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진단 업체와의 합종연횡, 수직 계열화도 예상되는 사업 추세이다. 특이 앞으로 더욱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다뤄질 동반 진단 (Companion Di-agnostic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9,16,17], 분석 전문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쉽 강화도 주요 제약 기업들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본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서는, 향후 의료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각광 받고 있는 개인별 맞춤의료 기술 및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른바 4P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의료에 대한 기술적, 산업적 관심은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투자로 이어질 것이며, 투자 규모와 시장 규모 역시 앞으로도 큰 폭으로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부 분야로 ICT/BT/NT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맞춤형 신약 개발, 분자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유전체/단백체 표적 물질 탐색 기술, 유전체 스크리닝 기술, DNA/단백체칩 기술 등의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세부 분야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개발된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환자 개인의 수준에서 적용되는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의료 비용의 절감 및 적용 과정에서의 효과와 효율성에 대한 응용 연구로부터 파생되는 산업 역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각 세부 분야의 원천 기술 보유 여부에 따라, 의료 산업간 전략적 파트너쉽이 횡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국내외 의료 기관/제약 기업, 학계, 분석 기술기업 간의 연구 개발 협력뿐만 아니라, M&A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권석준 Page 12 / 12
4. 참고문헌
[1]. 보건복지부 (2014.2.20), 2014년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보건복지부 추진계획’. [2]. 보건복지부 (2012.2), ‘2012년 보건의료 R&D 시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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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by its writers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the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권석준 (2014). 개인별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 동향. BRIC View 2014-T02.
Available from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review0&id=2268 (Nov 05, 2014) Email: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