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정치언어와 완곡어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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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언어:

완곡어법, 거짓말

정치커뮤니케이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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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n Hahn (1998). Political Communication: Rhetoric,

Government, and Citizens. Strata Publishing. pp.8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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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곡어법과 거짓말

• 정치언어는 모호함에 근거

 이는 어느 정도 불가피

– 자신의 해석 주장 – 다른 사람의 해석 보정 – 말 바꾸지 않고 강조점(해석) 바꾸기 위해 – 뚜렷한 입장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들이 여러 해석을 할 수 있게

• 정치인 발언의 특징

– 약속 않으면서 동의한다는 인상을 준다 – 입장 변경, 일관성 부족 비난 피하면서 입장 바꿀 가능성을 남겨둔다.

• 모호한 언어의 구체적인 형태

– 거짓말, 완곡어법(euphemism), 단순화, 일반화, 언급회피의 기술(art of saying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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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거짓말은 거짓이 아니다

•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가 다르다

– 예: ‘월남전에서 살인이 증가하고 있다’  거짓말!  살인의 정의가 무 엇인가? (전사가 살인인가?) – -예: 경제/국가 위기

• 지나친 단순화

– 정부 발표는 복잡한 상황 단순화  많이 알수록 거짓으로 여김

• 일반화, 추상화된 정책은 다양한 해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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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gmatic language는 거짓이 아님-진위로만 판별 불가

– ‘나는 승리할 것이다’ (후보자) ‘상징의 화용론적 사용’ • 지지자 확신 강화 목적 • 발언자의 의도 표현 • 다른 이의 협력 없이 실현될 수 없는 미래에 관한 명제

• 거짓과 정치적 거짓말은 구분해야.

– ‘국가안보’ 핑계 삼은 닉슨 발언 (캄보디아 폭격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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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정치인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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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곡어법

• ‘거슬리는 않은 표현으로 거슬리는 대상을 지칭, 암시’

– 언어는 본질적으로 추상화, 완곡어법 속성(현실을 실제보다 좋게 보려는 속성)

• 완곡어법에는 가치 판단 개입

 사회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있다 (이데올로기, 도덕, 개인 성격이나 배경에 따라)

• 중립적인 완곡어법:

– garbage collector  sanitation engineer

• 다양한 해석 가능한 것:

– 감옥(prison)  교도소(reformatory)

• 자유주의자는 좋은 의도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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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적 완곡어법의 예 (전쟁 war)

– 전쟁은 ‘organized national killing’의 완곡표현

– War Department  Department of Defense, 자위대 – 한국전  전쟁이 아니라 ‘police action’

– 1차 걸프전  사막의 폭풍 작전 (Operation Desert Storm) – 한반도 침략  한반도 진출

• ‘적’에 대한 용어는 반대로 강화 (dyseuphemism)

– 사담 후세인 = ‘또 다른 히틀러’ (부시)

– 적은 전쟁을 ‘선택’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forced into) 한다 – 베트남 전에서 국방성의 용어: ‘attacking’ protec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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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전에 사용된 ‘도회적 은유’(suburban metaphor)=일상어

– Carpet raid  좁은 지역 집중 폭격 – Lawnmower  cluster bomb

– Barbequed  화력에 의한 민가 공격 – Hose  무장헬기 사격

• 무기의 완곡어법

– Surgical strike  폭격

– 미군과 이라크 미사일: smart, accurate, precise vs. crude, wild, unpredictable

– The Patriots vs. Scud (질주, 광풍?)

– 중립화(neutralization)  암살, 부락 전체 폭격이나 소각(베트남) – 소규모, 국지전  저강도 갈등(low intensity 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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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곡어법에 대한 이념적 반응 차이

– 지지자: 살인에 대한 도덕적 거부감 희석 – 반대자: 비난 대상

• 평가가 애매한 완곡어법

– ‘developing nations’(후진국), senior citizen(노인), substandard housing(빈민가옥), culturally deprived(빈민)’

– 당사자의 거부감 희석, 자존심-긍정적 – 사회문제의 근원 희석-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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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화

• 정치인은 인간의 단순화 선호/욕구 잘 이용

– 레이건: 주장을 내러티브 형태로 단순화. 복잡한 현실을 간결, 단순, 쉽 게 소화되는 요소로 전환 – 문제점: 복잡한 요소 제거, 내러티브는 논박 어렵다  이슈 단순화 아 니라 명쾌한 제시로 착각.

• 단순화의 전형적 예 = 슬로건

– 슬로건은 가장 단순, 공허, 대중적, 음흉

– 신념에서 출발, 나중에 신념 자체로 변질 (America-Love it or Leave it, 60년대 구호)

– 다양한 입장 결집 효과 (반 포르노 운동: 페미니즘 + 반 페미니스트 신 기독교 우파) (87년 직선제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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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사람(대통령) 동일시도 단순화

• 이슈 단순화의 위험성:

‘법과 질서’의 예

– 법 체제 내에서 해결책 모색 – 법보다는 질서에 무게 – 잘못된 진단과 현실성 없는 해결책 유도

• 법과 질서는 왜 상황 변화 뒤에도 이슈로 남는가?

– 단순한 이슈, 이해 쉽다 – 선과 악이 뚜렷 – 모든 방향 해결책 제시 가능: 투옥 강화(보수), 삼진아웃제(리버럴), 사 형제 (보수), 총기 통제(리버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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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화

구체적 사례와 자료 대신 모호한 일반적 명제로 대체

정치언어는 일반화 측면 있다-완곡어법, 단순화

일반화의 주요 기능

– 정당 간 차이의 모호함 보완 • 정당의 이념 차이가 적을 경우, 일반화는 다양한 층에 호소 (1968 Nixon 의 ‘Plan for Peace’)

– 차별화, 구분을 어렵게 한다

• National security vs. national interest (지나친 확대해석 가능)

– 일반화는 개별성 저해

• ‘빈곤층’  빈곤의 다양한 원인 포함 못한다

• 미디어 의존으로 정치발언이 짧아짐(soundbite) 일반화 불가피

– 지도자는 일반화로 위협/불안 조성 + 해결책/위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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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맹이 없이 말하는(saying nothing) 기술

• 정치 기술의 핵심-아무도 자극하지 마라(don

’t offend anybody) 

의견차이 있는 주제에 발언 자제

• 알맹이 없이 말하는 기술의 요소

– 명언(memorable phrases) – 진지함/신실성(earnestness) – 큰 비전(grand vision) – 전문용어(jargon) – nice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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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언

– 명언으로 감동을 주면서 진짜 질문 회피 사실 은폐

• 군산복합체(아이젠하워)

• ‘Let’s get America moving again’, ‘New Frontier’(케네디) • ‘Let us continue’, ‘Great Society’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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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실성(sincerity)

– 진실하게 보이면 대중은 그가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 – 사례 비교 1: 닉슨/존슨 vs. 좌파반전운동

• 닉슨의 ‘Let me make one thing perfectly clear’  진지하게 보이려는 전략 • 60년대 반전 운동가 행동(데모, 국기 모독, 마리화나 등)은 중산층 외면 초래  진짜 진지함 – 사례비교 2: 레이건과 클린턴 • 레이건은 행동/정책 비판을 자신의 진실성 비판으로 유도: 실업자 외면 정책 비판에 대해 어릴 때 부친이 크리스마스 해고 통지 사례 언급 • 클린턴: 혼외정사 거짓말, 군복무 기피, 마리화나 흡입으로 진지성 의심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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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7초 사과문 발표

• 2013. 3. 고위공직자 부실 검증 논란

• 주말 아침 비서실장의 사과문을 대변인 대독

• 인사실패의 책임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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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침묵의 언어

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침묵의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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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비전(Grand Vision)

– ‘새벽주의’(dawnism): 새 접근방식, 지도자가 새 시대, ‘새날의 새벽’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 경향  정치인은 이러한 희망을 활용

– 대개 정치적 큰 비전에는 큰 행동 시도는 따르지 않는다 –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나 취임사에 많이 나타난다

• ‘flowering of the Atlantic civilization’ (1964 Barry Goldwater의 공화당 후 보 수락연설)

• 레이건의 첫 취임사: ‘what was needed was … a change that w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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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용어(jargon)=정치 전용어

– ‘어떤 분야의 특화된 언어’: 정치에서 사용되는 전문어이자 대중의 언어’. – 이념과 관계없이 정치인은 근면(hard work), 신, 국가를 지지하고 ‘군산

복합체’, ‘lawless crime’, ‘deceit in high places’를 반대한다

– ‘전문용어는 의례적이며 예측 가능하다. 수용자에게 새로운 점은 없 다’(Edelman). 정치 전문어이자 대중의 언어를 사용하는 정치인은 대 중과 일체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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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작동하는가?

– 대다수 시민은 현상 유지 원함  알맹이 없는 말은 위협적이지 않음  기본 가치나 기존 질서 위협 많음 – 언어의 모호함은 듣는 이에게 자유롭게 내용을 채우게 해주므로 유용 – 알맹이 없는 말은 대중의 언어로 말해 대중을 안심시킴; • 대중이 자신의 상상대로 확신을 갖도록 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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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는 말

• 바른 정치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회 문제 직시 못함

 해결책도

내놓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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