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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에 대하여 학습하기 위하여 식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야채 이름을 영어 로 배우고 배운 야채의 일부를 맛보는 활동을 한 후, 직접 새싹비빔밥을 만드는 수업 을 구성하였다. 수업 일지, 학습 일지, 학생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은 야채의

영어 이름과 맛에 대하여 흥미를 갖기 시작하였으며 활동에 등장했던 영어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다. 학생 중 일부는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영어를 공부하 니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생활 주변에 있는 영어로 된 채소 이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 다.

가. 수업 일지

- 목표 언어 : cucumber, carrot, sprout, potato, cabbage/ mix/ put - 학습 활동

⓵ 여러 가지 채소 단어 영어로 익히고 맛보기 ⓶ 채소를 이용한 새싹 비빔밥 만들기

⓷ 자신이 만든 새싹 비빔밥 시식하기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칠판에 “Eco-Food”라고 적었다. 먼저, 학생들에 게 물었다. “Do you like 돈까스? Hands up.”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Do you like 갈비? Hands up.” 완전 좋아요를 외치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을 들 었다. 교사가 준비한 오이를 보여주며 “Do you like cucumbers? Hands up.” 다섯 명 남짓의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You guys like 갈비 than cucumbers.” 라고 이 야기하며 채소보다는 고기를 더 좋아하는 자신들의 식습관을 인지하도록 하였다.

그러고는, 아무 생각없이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가 환경 오염을 시킨다는 것을 인지 하도록 하기 위하여 축사 분뇨와 거기서 나온 하얀 가스가 찍힌 사진과 더러워진 물 을 보여주었다. “What do you see?”라고 묻자 학생들은 가장 먼저 “똥”이라고 대답 하였다. 이외에도 “물이 더러워요.” 라고 말하자 교사는 “Right. dirty water!”라고 반응하였다. 유튜브 채널4)에 있는 목장의 환경 오염과 관련된 영상을 짧게 보여주었 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그림과 사진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영상을 보면서 충분히 이해가 되리라 예상하고 보여주었다. 고기를 많이 먹는 것도 환경 오 염 시키는 행동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돼지를 많이 키우려면 똥도 많이 나오고 지구에 좋지 않은 나쁜 가스도 나오고 더러운 물도 많이 나와서 환 경을 오염시킨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영어로 야채이름을 배워보고 새싹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채소 실물을 보여주며 야채 이름을 따라 영어로 말하게 했다. 이름을 배우면서 미 리 준비된 야채를 나눠주며 조금 맛보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몇몇 학생들이 “저 오이 안 좋아하는데 안 먹어도 돼요?” 라고 물었다. 옆에 친구가 “오이 맛있는데 제가 먹 어도 돼요?”라고 말하였다. 교사는 안 먹어도 좋지만 한 번 시도해보는 보는 것도 좋 은 공부라고 권유하였다. 오이, 당근, 상추를 조금씩 맛보던 몇몇 학생은 “저 오이 더

4) 유투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IrDuQMBdh0) : 검색일(2015.11.3.)

주세요.”라고 말했다. “Do you like cucumbers? Wow. Here you are.” 칭찬하면 서 줬더니 처음에 오이 안 먹겠다고 하던 아이들이 “그냥 저도 주세요.” 하면서 맛보 기 시작했다. 점점 분위기가 채소들이 맛있다는 분위기로 변해갔다. 분위기 때문이더 라도 야채를 맛보려고 시도한 학생들의 경험이 의미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시간에 먹는 음식은 뭐라도 맛있는 것 같다.

다음 각 모둠별로 재료를 준비하고 영어로 단어들을 익혔다. Rice, sprout, bowl, spoon, oil, pepper paste를 가운데에 잘 준비하도록 하였다.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만드는 방법을 안내했다. Put, mix라는 단어를 잘 몰라하니 교사가 직접 모션을 취하 면서 설명하였다.

모둠끼리 각자의 역할을 정하도록 하였다. Chef(재료를 넣고 비비는 사람)/Helper (재료 준비해서 건네주는 사람)/Cleaner(뒷정리하는사람)/Smile(웃으며 칭찬해주는 사람) 으로 역할을 정하였다. 이유는 영어로 소통하지 않고 그냥 음식만 만들 것 같 아서 chef는 “Rice, please” 라고 말하도록 연습하고 helper는 “Rice?, ok.” 라고 말하도록 하였다. 칭찬하는 사람도 계속 옆에서 “Good. nice.” 등을 이야기하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고 각인해주었다. 안내가 끝나고 학생들은 새싹 비빔밥을 만들기 시 작하였다. 영어로 이야기하며 만들도록 하니 정말 chef가 된 것처럼 목소리까지 변조 하면서 말하는 모습이 참 즐거워보였다. 어떤 모둠에서는 cleaner가 “쓰레기, please.”라고 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응용해서 섞어 썼다. 비록 영어와 한국어를 섞 어 썼지만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낮아진 행동이었고, 교사가 “Good try”라고 칭찬하고 “trash, please.”라고 수정하자 바로 “trash, please.”라고 친구들에게 말 하였다.

새싹 비빔밥이 완성된 후, 뒷정리하고 모둠끼리 자신이 준비한 숟가락으로 먹기 시 작하였다. 새싹은 쓴 맛이긴 하였지만 학생들은 “써요. 근데 맛있어요.”라고 말하였 다. “Is it bitter?”라고 묻자 학생들이 바로 응용해서 “Bitter, bitter.”라고 말하였다.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새로운 단어의 이해 및 활용 속도가 빨라진 느 낌이었다. 전에는 학생들에게 한국말로 무엇은 영어로 이렇게 말하는 거야라고 해석 해줬어야 했다. 교사가 영어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이 알아듣고 자연스럽게 사 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새싹이 꽤 쓴 맛이었고 거의 고추장 맛으로 먹는 것 같긴 했지만 학생들은 매우 즐거워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Vegetables are good for your health. And, good for the Earth.” 라고 마무리하였다. 학생들이 오늘 야채를 먹으려고 시도했던 점 또한 환경을 살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하였다. 느낌을 묻자 오늘도 뿌듯했다고 말하였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환경을 위한 작은 행동 하나 하나에 뿌듯함을 느끼다보면 학 생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희의 일기에서 학교에서 배운 야채 이름을 영어로 꾹꾹 눌러 쓴 것을 발견하였 다. 언니한테 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환경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활 동 속에 등장했던 영어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동기가 유발되는 모습이었다.

채소의 영어도 배우고 오이의 맛도 보아서 좋았 다. 모르는 영어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새싹에 영어도 배우고 새싹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 서 영어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 로도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겠는 생각이 들 었다.

오늘은 학교에서 비빔밥을 모둠끼리 만들고 영어로 채소를 배워보았다. 나는 채소 종류를 말할 때 새로 운 단어 Sprout와 가지, 그리고 여러 가지 단어들을 배워서 말해보고 읽어보았다. 그리고 고기 같은 걸 넣은 것이 아니라 채소(새싹)을 넣어서 밥,새싹,고추 장을 넣고 비벼서 모둠끼리 먹어보았다. 모둠끼리 먹 어보니 협동도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거의 다 조리사 선생님께서 해주는 음식만 먹었는데 우리 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 특별한 경험이었다.

제목: 과일과 채소의 영어

오늘은 친구들과 1,2교시에 비빔밥을 먹었다. 처 음에는 그림이 나오면 영어로 말했다. 그래서인 나. 학습 일지

Eco Food 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 일지를 분석한 결과, 28명의 학생 중에 23 명의 학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5명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한 표현은 ‘새싹비빔밥이 맛있다.’는 표 현이 12명, ‘재미있었다.’ 7명, ‘여러 가지 채소 과일등의 영어로 이름을 알아서 재미 있었다 ’ 5명,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4명, ‘즐거운 시간이었다.’ 3명, ‘또 하고 싶 다.’, ‘새싹은 영어로 sprout다.’ 각각 2명이었다. 이외에도 ‘이젠 영어 수업이 하나도 어렵지 않다.’, ‘영어도 배우고 비빔밥도 먹어서 1석2조다.’, ‘영어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채소와 과일을 영어로 배운 다음 먹으니 정말로 정말로 맛있었다.’라 고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의 공통적인 표현은 4명의 학생이 ‘새싹 비빔밥이 쓰고 맛이 없었다.’고 하였다. 또한, 한 학생은 ‘채소는 맛없고 영어 배우기는 힘들다.’라고 도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긍정적 반응을 표현한 학생 중 학습 일지를 자세하게 쓴 학생들의 내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지 영어와 더 친해진 것 같다. 그리고 비빔밥을 친구들과 만들고 친구와 같이 먹어서 즐거웠다.

오늘 선생님이 영어로 과일과 채소를 알려주셨 다. 근데 처음에는 엄청 어려웠었는데 영어로 수업을 해주시니 이젠 영어 수업이 하나도 어렵 지 않다. 근데 선생님께서 새싹비빔밥을 만들자 고 하였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밥과 고추장과 새싹을 주었다. 그래서 우리 모둠은 선생님이 주신 재료로 비볐다. 아무튼 비빔밥을 만드는데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

새싹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재미있었고 여러 가 지 채소, 과일 등의 영어로 이름을 알아서 재미 있다. 새싹 비빔밥이 좀 많이 쓰기도 하고 그릇 도 내가 다 씻었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사례 1

다. 학생 인터뷰

- 새싹 비빔밥 활동 후, 공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생활에서 공 부한 내용을 활용해봅시다. 예를 들어, 채소를 먹어보려고 시도하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카페나 레스토랑 갔을 때 우리가 공부한 채소 이름이 영어로 써 져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생활에서 공부한 내용을 사용해보았나요?

- 새싹 비빔밥 활동 후, 공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생활에서 공 부한 내용을 활용해봅시다. 예를 들어, 채소를 먹어보려고 시도하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카페나 레스토랑 갔을 때 우리가 공부한 채소 이름이 영어로 써 져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생활에서 공부한 내용을 사용해보았나요?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