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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살펴본 대로 학생들이 미술시간을 비교적 즐겁게 보내고 감상수업 또 한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미술실이 갖추어져 있지 않거나, 기자재 부족, 수업시간의 절대적 부족 등 여러 요인들이 있었는데, 학교에서의 열 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학교수업 외의 시설과 정보를 이용․활용해보는 것이 바람 직하기에 살펴보기로 하겠다.

<표 39> 미술관․전시장 수업의 도움 정도(학생) n=490 구 분

문 항

성 별 학교별 현황 소재지별 현황

남 여 일반계 실업계 시지역 읍‧면지역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매우 도움됨 40 16.81 32 12.70 53 16.67 19 11.05 42 13.55 30 16.67 어느 정도

도움됨 182 76.47 205 81.35 240 75.47 147 85.46 247 79.68 140 77.78 전혀 도움

안됨 16 6.72 15 5.95 25 7.86 6 3.49 21 6.77 10 5.55 합 계 238 100 252 100 318 100 172 100 310 100 180 100

위의 표로 보면,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이용한 수업에 대하여는 성별, 학교별, 지 역별에 상관없이 90% 이상이 도움된다고 응답하여 학생들이 학교 이외의 감상수 업을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통하여 학습한 경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표 40>에서 보듯, 학생들이 전시장 수업의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면서 도 전시장을 ‘스스로 다녀오기’보다는 ‘과제 때문에 한 번 이상 다녀왔다’는 응답이 많아 어쩔 수없이 다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여학생(20.63%)보다는 남학 생(26.47%)이, 일반계 학생(19.18%)보다는 실업계 학생(31.40%)이, 그리고 시지역 의 학생(20.96%)들보다는 읍․면지역의 학생(38.89%)들이 ‘전혀 다녀오지 않았다’

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았다.

따라서 약간의 강제성을 띄더라도 수업과 관련하여 감상의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표 40> 전시회장 방문 횟수(학생) n=490

학생들이 학교 수업 외에 감상수업을 위하여 자주 이용하는 장소로는 전체적으 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컴퓨터를 활 용한 감상’이, 그 다음이 ‘집에서 신문이나 잡지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리고 학교마다 행해지는 교내 예술제 행사에 대하여 ‘감상수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에는 전시장이나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보다는 낮은 반응 을 보여 ‘그저 그렇다’는 반응이 30% 정도 나타났다.

<표 43>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감상장소(학생) n=490 구 분

문 항

성 별 학교별 현황 소재지별 현황

남 여 일반계 실업계 시지역 읍‧면지역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미술관․박물관 118 49.58 134 53.17 182 57.23 70 40.70 184 59.35 68 37.78 도서관 6 2.52 9 3.57 7 2.20 8 4.65 6 1.94 9 5.00 서점 3 1.26 6 2.38 4 1.26 5 2.91 5 1.61 4 2.22 집(신문, 잡지) 40 16.81 42 16.67 47 14.78 35 20.35 46 14.84 36 20.00 컴퓨터 71 29.83 61 24.21 78 24.53 54 31.39 69 22.26 63 35.00 합 계 238 100 252 100 318 100 172 100 310 100 180 100

<표 44> 활발한 미술수업을 위한 개선점(교사) n=42 구 분

문 항

학교별 현황 소재지별 현황

일반계 실업계 시지역 읍‧면지역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미술시간의 부족 11 42.31 5 31.25 10 38.46 6 37.50

과다한 업무 4 15.39 2 12.50 4 15.39 1 6.25

제한된 공간 7 26.92 5 31.25 9 34.61 2 12.50

학생의 의욕부진 2 7.69 1 6.25 1 3.85 3 18.75

미술재료 부족 2 7.69 3 18.75 2 7.69 4 25.00

합 계 26 100 16 100 26 100 16 100

열악한 미술교육을 탈피할 수 있는 개선해야할 점을 묻는 질문에 일반계 학교 에 근무하는 교사는 ‘수업시간 부족’(42.31%), ‘제한된 공간’(26.92%), ‘과다한 업 무’(15.39%) 순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실업계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수업시 간의 부족’(31.25%)과 ‘제한된 공간’(31.25%)이 같게 나타났고 그 다음이 ‘미술재료 부족’(18.75%) 순으로 일반계 교사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시 지역의 교사들은 ‘미술시간의 부족’(38.46%), ‘제한된 공간’(34.61%), ‘과다한 업무’(15.39%) 순으로 일반계 교사들과 같은 순서로 반응을 보였는데, 제한된 공간에서는 일반계 교사들보다 오히려 빈도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제한된 공간’ 즉, 미술실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학급 교실에서 미술수 업을 진행하는 불편에 따른 반응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읍․면 지역의 교사들은 ‘미술시간의 부족’(37.50%), ‘미술재료 부 족’(25.00%), ‘학생들의 의욕 부진’(18.75%) 순으로 반응을 보여 시지역의 교사들과 는 많은 차이가 있었고, 특히 학생들의 의욕 부진의 요소는 학생들이 수업에 즐겁 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의 연구․개발․적용이 절실하다 하겠다.

<표 45> 미술교과와 관련된 연수 참여도(교사) n=21 구 분

문 항

학교별 현황 소재지별 현황

일반계 실업계 시지역 읍‧면지역

빈도 % 빈도 % 빈도 % 빈도 %

반드시 참여하겠다 4 30.77 6 75.00 7 53.85 3 37.50 가급적 참여겠다 8 61.54 1 12.50 5 38.46 4 50.00

관심 없음 1 7.69 1 12.50 1 7.69 1 12.50

합 계 13 100 8 100 13 100 8 100

앞으로 미술교과와 관련된 연수 기회에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참여 하겠다’는 반응이 일반계 학교 교사(30.77%)보다 실업계 학교 교사(75.00%)들이 매우 높게 나타나, 의욕이 없는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Ⅳ. 결론

본 연구는 제주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감상수업의 실태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서 미술수업에 눈에 띄게 나타나는 변 화에 따른 문제점을 추출하여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으며 설정한 연구문제에 대한 설문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교과에 대한 흥미도 분석에서는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성별, 계열별, 지역별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나,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일 반계 학생보다 실업계 학생의 반응이 낮았고, 소재지별로는 시지역과 읍․면지역 이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둘째, 감상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과 수업환경 여건을 분석한 결과는, 실업계 보다는 일반계 학교 학생들이, 읍․면지역 학교보다는 시지역에 다니는 학생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환경 실태를 보면, 읍․면 지역의 경우는 8개교 중 4개 교(50.00%)가 그리고 시지역에서는 13개교 중 5개교(38.46%)만이 미술실이 갖춰져 있었고, 일반계 학교는 13개교 중 7개교(53.85%)가 미술실에서 수업이 가능하고 실업계 학교는 8개교 중 2개교(25.0%)만이 미술실에서의 수업이 가능하여 실업계 의 미술 수업환경이 매우 열악함을 알 수 있었다. 시지역에 미술실이 부족한 현상 은,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학급 학생수가 종전(40명 이상)보다 적어지면서 (35명) 읍․면지역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시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학급수가 증가하 게 되었고, 특히 일반계 학교에서는 교과별 교실준비로 인하여 교실부족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보아진다.

셋째, 감상교육의 운영실태는 전 영역에서 고루 실시하고 있으나, 실기수업을 위 한 예시작품 감상이 많았으며 미술사는 일반계 학교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 었다. 또한 감상기록장이나 직접 제작한 감상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의 교사가 미술교과의 전체적인 수업시수가 적어짐 으로 인해 감상수업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넷째,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변화에 대한 인지도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

되면서 미술교과 수업시수가 줄어든 것에 교사나 학생 모두 불편함을 느끼고 있 으며 계열, 성별, 지역에 관계없이 ‘주당 2시간 이상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숫자가 높았다. 재량교과의 운영에서는 시지역 일반계 학교에서 60%이상이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위주로 진행되는데 비해 읍․면지역이나 실업계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

고 응답해 제7차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민공통교과 11∼12학년에서 예․체능과목군의 선택과목을 묻는 설문에 는, 남학생은 ‘체육 교과’를, 여학생은 ‘미술 교과’를 선호해 미술수업의 흥미도와는 별개로 성별에 따른 과목 선호도가 확연히 나타났다. 그리고 시지역의 학생들은 미술 교과를, 읍․면지역의 학생들은 체육 교과를 택하겠다는 반응이 높았으며, 계 열별로는 똑 같이 체육, 미술, 음악 교과 순으로 반응을 보였다.

다섯째, 효율적인 감상교육을 위한 방안으로는 생활주변의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활용한 현장학습을 통한 미술 감상교육의 확대와 아울러 전시장 방문에 앞서 미 술교사로부터 사전 지식을 얻고, 전시장에서 직접 작가나 안내요원으로부터 설명 을 듣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학교행사의 하나인 예술제 (미술제)를 통하여서도 감상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의 미술교육은 미적 표현, 미학, 미술사, 미술비 평 등을 고루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DBAE의 출현은 감상이 단순히 표현활동을 돕는 소극적인 활동이 아니라 감상 본래의 목적과 특 성을 살리는 적극적인 활동의 영역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감상학습을 위한 교육환경의 개선으로 미술실의 구비, 학습기자재가 확충 되어야 한다.

예술가의 삶이나 예술성, 미술작품과 관련된 시대적 특성, 문화적 양상, 미술사 적 양식 등을 감상하기 위한 ‘비디오’, ‘실물화상기’ 등이 갖춰져야 함은 물론, 신속 하고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활용’, 그리고 선명하고 생생한 작품감상을 위한 ‘슬라이드’ 등을 이용한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의 막연한 감상수업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감상수업으로 이끌 수 있으며 감상수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미적 체험의 강화로 현장 감상학습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6․7차 교육과정에서 한 학기에 1회 이상 미술관, 전시장을 관람하도록 되어 있 듯이 지역사회의 전시회를 많이 볼 수 있게 하고, 미술관의 큐레이터나 작가와의 직접적인 강의와 토론을 유도하여 미적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교사가 사전에 정 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즉, 학교에서의 부족한 수업을 보충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감상수업을 위하여 현장방문을 통한 현장학습(수학여행, 현장학습 등)과 생활 주

6․7차 교육과정에서 한 학기에 1회 이상 미술관, 전시장을 관람하도록 되어 있 듯이 지역사회의 전시회를 많이 볼 수 있게 하고, 미술관의 큐레이터나 작가와의 직접적인 강의와 토론을 유도하여 미적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교사가 사전에 정 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즉, 학교에서의 부족한 수업을 보충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감상수업을 위하여 현장방문을 통한 현장학습(수학여행, 현장학습 등)과 생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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