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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 한걸음 진전된 토론

일반적으로 말해서, 철학적 범주들은 철학논저 중에서 다 쌍을 이 루어 출현한다. 󰡔천부경󰡕에서 쌍을 이루어 출현한 것은 시종(始終)과 용본(用本) 그리고 往來와 合析 네 쌍이다. 함의가 서로 같은 것은 극 (極) 진(盡) 궤(匱)인데, 당연히 화(化)와 변(變) 그리고 생(生)과 동(動) 은 모두 존재자의 존재 상태를 지칭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성(成)은 개체사물의 완정(完整)함을 가리키고, 盡 혹은 生 등과는 분가분의 밀접한 관계가 존재하며, 상호 의존하는 한정된 계념체계를 공통으 로 구성한다. 숨어있는 대소(大小), 유무(有無) 혹은 심물(心物) 명암 (明暗) 등을 함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一)에서 십(十)에 이르러 만(万)에 도달하는 “묘연(妙衍)”의 생성 과정은 “만왕만래(萬往萬來)”의 개괄 아래에서 사실은 이중의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환(環)의 주기적인 변화는 당연히 왕래(往來)가 가리 키는 것과 같은 의미이고, 그리고 이것은 일(一)로부터 십(十)에 이르 는 개체사물의 生과 死의 발전 단계적인 대응의 성분이다. 만약 유일 하게 순수한 본원이 다 셀 수 없는 구체사물을 파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우주론의 입장은 本이 만물존재의 근거가 된다 는 본체론의 원칙을 철저하게 위배하는 것이다. 순환과 어길 수 없는 선형을 설명하는 무한발전의 시간관념이 󰡔천부경󰡕안에 완벽하게 조 화를 이루어 통일되어 있다. 이미 세계는 통일된 정체(整體)의 절대 성이라는 것을 긍정했기 때문에, 규정성을 가진 구체사물의 존재 시 간이 장구하던 짧던 간에, 우주는 시공(時空) 통일로서의 정체(整體)

라는 관념은 조금의 요동도 발생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직면한 것

없다. 이러한 인식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천차만별의 개체사물 상 호간의 차별과 동일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천지인(天 地人)의 삼(三)이란 종류의 추출은 이미 인식의 결과이고 인류정신이 반영할 수 있고 또한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이다. 天地人 이 각기 이(二)가 되는 것은 대립 의존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 쪽의 존재는 다른 쪽의 존재를 조건으로 삼는다. 주체자아와 객관존재는 이(二)가 되고, 天과 地가 만약 二가 되지 않으면 세계만물의 생기가 없다. 비록 두 상호 관련된 층차를 포함하고 있지만, 지향하는 것은 三의 전체 세계이고, 一은 이 전체 세계에 대한 판단이 된다. 지식문 제와 논리문제는 따라서 상호 해석이 서로 의존하는 부분이 되고, 󰡔 천부경󰡕의 이론건립을 지지하고 있다.

객관사물에 대한 인식은 정밀화 혹은 공리화로 나아가고, 정밀화 된 지식추구를 목표로 하는데, 그러한 것은 󰡔천부경󰡕가운데 출현한 대량의 숫자가 이러한 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긍정한다. 왜냐하 면 우리는 개체사물의 존재상태 및 부동한 사물의 상호 관계에 대한 수량화된 묘사는 감성지각의 결함에서 벗어나서 인류의 경험의 일체 를 동일한 논리 틀 안에서 집어넣어서, 그 주기성을 파악하는 운동변 화 과정을 고찰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맹목적이거 나 감정적 일처리가 가져오는 좌절과 효율저하 그리고 세계만물이 어쩔 수 없이 떠안게 위기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여기에 근거하여

“太陽昻明人中”을 말할 수 있는 論斷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이성능 력에 대한 고도의 긍정이지, 간단하게 태양을 우리 머리 위에 높게 떠 있는 행성으로 볼 수 없다. 그리고 세계만물이 극(極)이 될 수 있 는 것은 태양이 하늘 가운데 하나의 物이 되니, 天과 陽의 極이 되고, 地와 月은 의미할 것 없이 陰의 極이 되고, 인류는 中和의 極이 된다.

중화의 극으로서 인류는 생리적인 기능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제회하 고, 󰡔천부경󰡕중에 明을 가진 것이 대(大)가 된다는 의식을 어렴풋하

게나마 느낄 수 있다. 이 무의식중에 감화되어지는 것만 못한 것은 우리의 마음에 명확하게 깨달을 수 없지만, 감성적 시야와 멀리 떨어 져 있는 객관사물과 요원한 과거와 접촉할 수 없는 미래는 모두 생 명의 어두운 구석이 될 것이다. “心本”의 그 “묘妙”의 동력원천은

“만왕만래(萬往萬來)”의 사물과 합일할 수 있고, “명(明)”의 이 “일 (一)”은 우리의 정신 밖에 있지 않고, 이것을 근본적인 인식을 지지하 는 것으로 삼는다.

무(無)는 󰡔천부경󰡕 안에서 부사이고, 부정의 형식으로 표현되었는 데, 이것은 󰡔천부경󰡕에 남겨놓은 중요한 인식의 유감이다. 각 방면의 내용에 대한 분석을 통과했다하더라도, 우리는 일정한 인식범위 내 에서 명사적인 규정으로 토론할 수 있지만, 필경 그것이 응당 가지고 있는 지위를 드러낼 수 없고, 결국에는 피할 수 없는 부족함을 형성 하게 된다. 이러한 결핍된 존재는 일(一)과 시종(始終)의 연결 혹은 관계가 밀접하지 않은 빈틈을 조성하게 된다. 당연히 81자라는 극히 짧은 문장 안에서 모든 방면을 다 고려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인식 요구이다. 마지막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통적 단구 방식이 낭랑하게 입에 붙어서 외워서 전파하기에 편하다. 그러나 논리적 틀 을 세우거나 문장 구조의 분석 자체에 기존의 사상자원을 이용하여

󰡔천부경󰡕의 가치를 발굴하려는 의도를 거절하거나 배척한 적이 없 고, 다만 본문을 벗어나 발휘한 것이 당초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 을 수도 있지만, 도리어 뜻하지 않게 󰡔천부경󰡕의 고유한 가치를 손상 시키는 어쩔 수 없는 일을 조성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 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선구자인 고운 최치원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 해야 하고, 그의 창조적인 노력을 우리가 응당 본받아야할 빛나는 귀 감인 것이다.

【참고문헌】

强昱《从魏晋玄学到初唐重玄学》, 上海文化出版社, 2002年.

《道教心学的精神气质——以<内观经>为中心》,《世界宗教研究》,

2006. 12.

《道教的生命观》,《中国宗教》, 200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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