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전략과 학습자 변인과의 관계

시함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며,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사회 속에 서 타인과 지속적인 접촉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 비추어 여자 학습자 들이 타인과 함께 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하리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들 에서도 성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결과(양명희와 정윤선, 2010; 이효웅, 1994, 2002) 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영어 성적이 높으면서 성별이 성취도에 미치는 효과 및 성별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능감의 매개효과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연구결과(박혜숙과 전명남, 2011)가 있다. 남녀 학습자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 거나, 오히려 남자 학습자가 여자 학습자보다 전략을 조금 더 자주 사용하는 것 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오준일, 1996).

연구자들은 특히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전략을 사용하는 원인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영어 학습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어 학습자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비교적 영어 학습에 관심이 높고, 특히 사회적 지위나 좋은 직 업을 얻는데 필수적인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남자가 기울이는 노력이 여 자보다 더 크며, 전통적인 우리나라 문화에서 여자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중․

고․ 대학생 세 집단에 있어서 성별요인이 각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에서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이 영어 학습에 있어서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고 고 등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기억전략보다 보상전략을 유의하게 더 많이 쓰는 반면 에 여학생은 상위인지전략보다 보상전략을 인지전략보다는 기억전략을 유의미할 정도로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남녀 간의 전략사용의 차이점을 나타냈다. 대학생 의 경우도 남, 여학생 사이의 전략사용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효 웅, 2002). 서희진(2010)은 학습양식과 성별에 따른 학업성취도의 차이가 없다고 한 바 있다. 이런 연구결과로 보아 성별과 학습전략과의 관계를 일반화하기는 어 렵다.

2.2.3.2. 제 2언어 수준과 학습전략

학습자의 언어능력과 관련된 연구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언어능력이 높은 수 준의 학생들이 낮은 수준의 학생들보다 학습전략을 더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 밝 혀졌다(Dreyer & Oxford, 1996). 언어능력이 더 높은 학생들이 낮은 학생들보다

전체적으로 학습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중급 정도의 언어능력을 지닌 학생 들이 초급이나 상급수준의 언어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학 습전략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보고도 있다(Green, 1991). 한국인 EFL 학생들의 보상전략 사용과 영어 성취도와의 관계를 알아본 Margolish(2000)의 연구에서는 이탈(disengagement)전략이 가장 빈번히 사용되고 그 다음이 사전전략으로 나타 났다. 이와 같이 전략사용이 학습자의 영어 성취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2.2.3.3. 공무원시험 지원 직렬과 학습전략

전공분야와 관련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문이나 사회계통을 전공하는 학생들 이 이공계통을 전공하는 학생들보다 일반적으로 학습전략을 더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분석적인 전략은 그 반대인 것으로 밝혀졌다(Oxford & Nyikos, 1989;

Politzer & McGroarty, 1985). 또한 인문, 경영, 이공 세 계열의 학생 중에서 인 문계열의 학생들이 학습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이공계열 학생들이 가장 전 략을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효웅, 1994).

송석요(2002)는 선택과목으로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별, 전공, 언어능력수준, 학년, 학업성적 등과 학습전략간 관계를 조사하였다.

전공과 언어능력수준에서 전략 사용의 차이가 많이 났으며 특히 인지 전략은 유 의미한 차이를 보여 의도적인 학습전략 지도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전공분야와 관련된 연구는 있었지만 공무원시험 지원 직렬별에 관한 연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공무원시험 지원 직렬별로 어떤 영어 학습전 략을 더 자주 사용하는지를 조사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