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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교사 성찰일지

평상시 과학적 소양함양을 기반으로 한 과학수업을 진행을 하였다. 과학적 소양함양에 기본은‘일상생 활의 과학화’라고 생각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과학을 독단적인 학문으로 살펴보는게 아니라 여러 분야와 융합하여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를 STEAM교육에 그대로 적용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앞으로 학생 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평상시에 학생들의 진로에 기반을 한 과학적 소양 함양을 할 수 있는 수업 구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 였으며, 이를 위해 자기장학 등을 꾸준히 해왔다.

STEAM교육의 3요소인 ‘상황제시’,‘창의적 설계’,‘감성적 체험’을 고려한 수업구상을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특히 평상시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진행하였던 교수학습법 중에 하나인 STS교육과 비슷 한 맥락으로 접근하려고 하였으며, 이를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2015개정교육과정의 6가지 핵심역량 을 키우는 것에 목적을 두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전국이 들썩 이고,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게 되면서 처음 계획과는 많이 달라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처음엔 드라이브쓰루를 이용해 준비물도 준비해보고,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을 구상하기도 하였으며, 등교수업시 진행할 수 있는 부분과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으로 나누어 활동들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였다. 특히 무엇보다 STEAM교육방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안내를 하고 싶었고, 범 교과간의 융합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여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 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학생들에게는 이론적인 부분과 과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원격수업을 통해 익 히도록 하였고, 이를 실시간 단방향, 쌍방향을 통해 확인하며 학습의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학생들에게 활동 후 소감을 물어보며 처음 교사연구회가 진행되기 전 생각하였던 목적에 많은 부합을 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였고, 다른 교과목의 선생님들과의 도움을 통해 즐겁게 수업을 구상하고 수업 이 없는 공강 시간에 도움을 받으며 전문성을 더 키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STEAM교육의 의의와 과학적 소양 함양을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 었길 바라며 앞으로 닥치게 될 비구조적인 문제에 독창적이고 창의적으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수 있는 기회가 되는 획기적인 교수학습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 국어 담당 교사 나경현

2년 동안의 학원 수업, 4년 동안의 학교 수업을 하면서 어떤 수업의 형태가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지 고민을 했다. 강의식 수업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업 방식이라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었 다. 사실 수업 형태보다는 메시지의 전달 기법이 더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그래서 수업 방식보다 는 수업 진행 과정에서의 교사 발문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수업 준비를 하며, 교과 지식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메시지로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렇게 4년 동안의 학교 수업을 무리 없이 진행했고, 내가 내린 결론이 어느 정도 정답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교 사의 발문에 대답하던 학생들의 대답이 줄어들었고, 교사의 그 날 컨디션만이 수업의 질을 결정하는 중 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만족할만한 수업이 되었지만, 그렇지 못한 날의 수업은 허공에 교사 혼자 열심히 떠드는 수업이 되어버렸다. 수업의 변화가 필요했다.

마침 나에게 STEAM 수업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STEAM 수업은 국어 과목이 하는 수업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었다. 사실 그런 식으로 수업 변화를 멀리할 구실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STEAM이라는 수업 형태에 국어 과목이 들어가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다른 과목에 녹아들어야 하는지 고민했다. 도구 교과로서 다른 과목을 위한 발판의 역할을 할지, 아니면 국어 교과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참여 할지 고민했다. 다른 교과 선생님들과 여러 번 토의를 통해 국어 교과와 다른 교과가 융합할 수 있는 방 법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 수업에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STEAM 수업을 할 것이라고 말하니 학생들의 반 응은 당황과 호기심이었다. 국어를 다른 과목과 연계한다는 것에 의아심을 가진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들 에게 국어 수업을 다른 수업과 연계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실제 수업을 시작하니 학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평소 학생들에 대해 갖 고 있던 이미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STEAM을 하기 전에는 학생들이 자기표현에 서툴고, 문 학의 생산·수용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펜을 잡게 해주니 학생들은 모두 그럴싸한 시인이 되었다. 교사의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필기하던 학생들이 친구 들과 활발하게 토의를 하고 스스로 의견을 내고 있었다. 수업 시간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학생도 밝 은 표정을 보이며 자기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STEAM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완성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어 시간에 배운 문학 작품, 과 학 시간에 배운 별의 밝기, 미술 시간에 배운 캘리그라피, 기술 시간에 배운 LED 작동 원리, 학생들에게 이런 것들은 학교 성적을 위한 지식일 뿐이다. 학교 밖으로 나가는 순간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지식을 절대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는다. 쓸모없는 지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각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무드등’이라는 하나의 완성된 결론에 도달하며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완성 된 경험으로 기억 속에 자리 잡을 수 있고, 학교 지식이 효용가치가 생긴 것이다. 사실 STEAM 수업이 이상적인 수업 형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학생의 흥미를 이끄는 수업임에는 틀림없다.

다. 기술 담당 교사 김남영

중학교 과학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은 ‘과학이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과학으로부터 일상생활이 편리해지고, 문화·예술·의료·기술공학 등과 융합하여 더 이상 과학과 우리의 일상생활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현재 가르치고 있는 ‘과학과 인류 문명’ 단원에서도 우리의 인류 문명이 과학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학습하고 있다. 과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가 이에 적응하는 속도도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사회는 인문학적 인 소양과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및 과학적 창의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필요로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과학적 현상에 호기심 을 갖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수업을 구성 해야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생들이 보다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과학과 기술 및 사회의 상호 관계를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 타 교 과와 연계한 STEAM교육을 적용하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 과학의 ‘별과 우주’ 단원을 중심교과로 한 STEAM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어떤 교과와 연계하면 더욱 더 과학이 쉽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연구회 대표자와 함께 국어 교과 및 미술 교 과와 연계하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수업을 구성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밤하늘에 썼다 지우는...’이라는 프로젝트를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게 하고, 이 를 그림 및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숨겨왔던 예술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였다. 연구회의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너무나도 재치있게 잘 표현해 냈고, 수업에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임하는 모 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

요즘 들어 기후·환경 생태교육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또는 학교 내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 학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심각성 을 인지하고, 작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실천하면 누군가를 또 움직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 하며 폐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한지 무드등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집에서 쓰는 페트병을 가지고 와서 의 미있게 재활용하고, 이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물품으로 제작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학습하게 하였다.

STEAM 수업을 처음 적용할 때 학생들은 생소하기도 하고 어떤 결과물을 내야 잘한 것인지 ‘답’을 내 려고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특별한 정답 없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창 출해 낼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서서히 받아들이며 굉장히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 었다. 특히 국어, 미술, 과학, 기술이 서로 연계되어 선생님들이 수업 중간중간 들어와서 함께 수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하고있는 수업이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하였다.

학생들 스스로 과학교과가 우리 일상생활과 멀리있지 않고, 이런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서도 각 교 과별로 자연스럽게 어느샌가 학습목표에 도달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시 기에 따라 학생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수업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STEAM 교육을 학교 내·외로 알 리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라. 미술 담당 교사 서하윤

항상 타 교과와의 융합 수업을 생각만 해보고 실행하지 못했던 저에게 이번 과학, 국어, 미술 교과의 STEAM 수업은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선생님들과 수업을 구상하면서 작년 STEAM 수업의 좋았던 점 과 어려웠던 점을 공유하고 수업을 되돌아보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롭고도 쉬운 방법이자 2015 개정 미술 교과 역량을 대부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보았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하여 경각심을 높이고자 가장 많이 사용하고 버려지는 페트병을 활용하여 업 사이클링 조명등 제작 수업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국어과에서 작성한 학생들의 창작시가 효과적으로 돋보일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주제로 정한 후 그에 맞는 평가계획을 설정하였습니다. 빛을 은은하게 표현할 수 있 는 한지를 조명등의 주재료로 사용하고 미적인 요소를 곁들이기 위하여 채색화 기법으로 학생들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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