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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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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배경

3. 특성화 고등학교

1) 특성화 고등학교의 개념

전문계 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서 농업․공업․상업․임업, 정보․통 신, 수산․해운, 가사․실업 등의 전문교육을 하는 고등학교라고 말하고 있 다.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의 대안적 학교모형으로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

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성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 연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설립된 고등학 교를 특성화 고등학교라 말하며, 특성화 고등학교는 1998년 3월 개정, 공포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1조에 따라 운영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의 한 형 태로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 는 학교를 말한다(이규룡, 2013). 특정 분야의 전문 고등학교와 대안학교의 형태로 운영된다.

또한 기존의 일반 전문계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특목고를 포괄하던 전 문계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2010.7.)에 따라 “산업수요맞춤형고 및 특성화고”로 표기하여야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아직도 전문계 고등학교로 소통되고 있다(이규룡, 2013). 제7차 교육과정에서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육목 표는 학생에게 직업인으로서의 기본적 교양을 함양시키며, 관련 직업분야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태도를 가지게 하여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평생교육 체제 내에서 관련 분야로 진 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교육부(“초중등교육법시행령”, 1998).다 라고 명시하 였다.

교육개혁위원회의 이러한 정의는 현행과 같이 획일화된 대규모의 고등학 교형태로는 개개인의 적성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을 뿐만 아니 라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 는데 에도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다양하고 특성화된 소규모의 고등학교가 자유롭게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입시 위주의 획일화 된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 관심과 흥미에 부합하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교육 선택 의 폭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박광준, 2009).

전문계 고등학교는 1960년대 경제개발과 맞물려 국가 기간산업인을 육성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70, 80년대의 경제성장을 거쳐 1990년대 중 반까지 산업계에 우수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하는 직업 교육적 성격이 강한 교육 기관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사회 여건 및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취업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신입생 미 달과 중도 탈락 생들의 심화 등으로 중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모호하게 되었다(박광준, 2009). 하지만 최근 2010년대 들어서면서 전문계 고등학교의 특성화전략과 학력인플레의 과잉, 전문대학 졸업생과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 생의 학력에 크게 차이를 두지 않는 기업이 늘고, 국가 차원에서 고졸자들의 공기업 채용기회 확대 및 민간 기업들의 고졸자 채용이 늘어나면서 취업률이 높아지고 전문계 고교의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늘어가고 있다(이규룡, 2013).

특성화고등학교란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서 는 특성화 교육을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분 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교육 또는 자연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 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라고 하여 특성화 고등학교는 공업계와 상업 계의 전문 직업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계열에 관계없이 일반계와 예․체능계 고등학교와 대안학교에서의 교육까지 특성화교육의 개념에 포함시켰다(박광 준, 2009). 특성화고등학교는 1997년에 신설된 「초·중등교육법」의 특성화학 교 조항에 따라 인가를 받은 학교로 시작하여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로 대안 학교와 직업교육을 주로 다루는 특성화고교로 나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 령」개정안에 따라 전문계 고등학교 등이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 기 존 실업계 고등학교의 대안적인 학교모형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요리, 영상 제작, 관광, 통역, 금․은․보석 세공, 인터넷, 멀티미디어, 원예, 골프, 공예, 디자인, 도예, 승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맡는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

옥준필(1999)은 고등학교 직업교육 방향 설정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특성화 고등학교란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 관심이 있고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학 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산업과 연관된 전문분야 에 대한 직업 교양 교육과 전 문 교육을 실시하는 직업교육 기관으로서, 특성 있게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이다.’라고 하였다(박광준, 2009).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볼 때, 특성화된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고등학교 즉, 특성화 고등학교의 개념은 ‘일반 학교와는 차별적인 방법으로 특정한 교 과목을 깊이 있게 다루거나, 특별한 교수방법을 도입하는 등 학생들을 유인 할 수 있는 힘을 갖춘 매력적인 학교’의 개념과 ‘특정분야에 소질과 적성, 관 심이 있고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산업과 연관된 전 문 분야에 대한 직업 교양 교육과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직업교육 기관으로 서 특성 있게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의 개념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 할 것이다(조성웅, 2011). 따라서 특성화 고등학교는 ‘특정 산업과 연관된 전문 분야에 소질과 적성, 관심과 흥미가 있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직업적 소양과 전문 지식 및 기술, 직업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과 ‘전문분야에 적합한 특성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연한, 교사 채용, 교육과정 운영, 학사관리, 수업료 책정, 학교시설이나 규모 등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운 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박광준, 2009).

2)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의 자아존중감

특성화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내신 성적으로 인한 선택이 아닌 뚜렷한 목적을 갖고 선택하는 학생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또는 가정의 형편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은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초·중학교를 거치면서 학습에서 실패경험으로 인해 학습결손과 함께 학습에 대한 흥미와 의욕, 자 신감이 저하되어 있다. 게다가 성적부진을 이유로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하 게 되면서 낙오자라는 인식을 갖고 학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기력, 학업 능력에 대한 낮은 평가 등 학교생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부적응 행동

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중학교 내신 성적에 따라 진학을 한 것이므로 적성에 맞지 않은 직업교육을 받아야 하며, 학과 수업 또한 무관심으로 일관하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로를 쉽게 결정 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목적과는 다르게 대학 진학을 선택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부진, 학교부적응, 진 로 미결정으로 이어진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공부와는 거리가 있고 취업을 하는 특수한 집단으로 인식되며 학생들 자체도 낙오자가 된 듯한 심정으로 학습 의욕을 보이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학 진학 및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시 학업에 대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념해야 한다. 그것이 곧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문제들 을 완화하고 진로를 효과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남 순임, 2012).

자아존중감은 학생의 성취목표를 향상시켜 학업성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학업목표를 통해 학업성취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 업 성취가 향상되면 학교부적응 문제도 완화할 수 있는데 실제로 학업성취와 학교적응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 중 김계숙(2008)은 오늘날 전문계 고등학교 학교붕괴와 위상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부재 및 학습부진이라고 하였으며 이명숙(2009)은 학업성 취가 1등급 상승하면 학교부적응행동을 일으킬 확률이 40% 감소한다고 보고 하였다.

한편, 진로와 관련하여 Bandura(1986)는 자아존중감은 직업 흥미를 개발하 는데 있어 인과적 역할을 한다고 하였으며, 자아존중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학생들이 제시된 직업 분야에서 흥미를 보다 많이 나타낸다고 본다. 즉 자아 존중감을 진로 미결정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구성개념으로 본 것이다.

국내의 연구 중 문상근(2002)과 정윤경(2000)의 연구에서는 전문계 고등학

교 학생이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보다 진로 미결정이 높다고 하였다. 이현희 (2008)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 미결 정 수준이 낮아진다고 하면서 자아존중감이 낮은 학생들은 높은 학생들에 비 해 진로에 대한 확신이 결여되고 개인·외부적 갈등에 의한 영향으로 진로 미 결정 수준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전문계열 고등학교 학생들에 게 진로프로그램을 통한 진로자기효능감과 진로결정력 향상을 위한 연구가 많은 것과 관련이 된다. 이렇게 학업적 자아존중감이 학업 성취도의 주요한 예측변이이며 학업 성취와 학교적응 간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고 자아존중감 은 진로미결정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따라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들에게 자아존중감을 증진시켜 주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효과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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