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적 지역 영역의 경계 밖에서 예술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특히 작업공간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기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업공간은 기본적으로 토지와 내부 공간을 요구하는데, 자본주의의 구조 하에서 이는 부동산의 임대-구입 문제와 직결되며 이는 프 로젝트가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규모의 비용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피해, 이미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집단을 통해 임차받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하더라도, 임대인의 위험을 줄이고 공간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간자가 되는 것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가 되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조직이 있어, 공간을 공급하고 수요자에게 연결하는 네트워킹 능력뿐 만 아니라 이를 중재할 수 있는 법률-행정적 전문지식까지 갖춘 인력을 공간이 필요한 예술인 당사자들에게 지원할 수 있다면, 또한 이러한 조직의 인력들이 작업공간 수요의 당사자들인 예술 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줄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직과 조직의 능력이 사회문화적으로 공인된 조직으로서 인정받고 그 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면, 이는 단순히 안정적인 작업공간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 예술인 전체가 사회 속에서 자율성을 가지며 안정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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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달팽이 유니온 홈페이지, http://minsnailunion.tistory.com/8
- 작업을 그만두려는 작가를 위한 레지던시 홈페이지, http://cafe.daum.net/rethinkaboutart
이미지 자료 출처
[ 자료 2.1-1. PIN 프로젝트 01-03 기획안 ] -자체 제작
[ 자료 2.2-1. 국내 레지던시 경쟁률 자료 ]
-이미지 자체 제작 / 아래 보도자료에서 통계 데이터 인용
-뉴시스, “경기창작센터,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29명 선발”, 2015. 02. 07.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07_0013464988&cID=
10803&pID=10800)
-코리아패션뉴스, “창작스튜디오를 떠나며”, 2013. 06. 06.
(http://www.koreafashionnews.com/sub_read.html?uid=676)
-아트 뮤지엄 뉴스레터, “심규환의 레지던스 이야기: 국내 주요 국공립 창작스튜디오”, 2010. 01. 20.
(http://www.artmuseums.kr/admin/?corea=sub6_8&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