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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서술어+목적어의 문장구조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50-57)

『추구』는 5언시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한 자,한 자의 의미가 다양하다. 그 래서 학습자들의 상상력을 넓힐 수 있고,다섯 글자로 되어 있다 보니 주어,서술

48)한예원,「동아시아 전통 초학교재를 활용한 한문 문장구조 학습방법에 관한 시안」,

『한자한문교육』제35집,2014,279쪽.

주어+서술어+목적어(〇〇〇)

風 + 驅 + 群飛雁

바람은 몰고 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를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에서는 주어+서술어+목적어의 문장구조를 보인다.주어가 ‘風’이고, 서술어는 ‘驅’,목적어는 ‘群飛雁’이 된다.이 문장은 ‘바람은 떼 지어 날아가는 기러 기를 몰고’로 풀이 된다.기러기는 떼를 지어 날아가는 철새이다.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마치 바람이 몰고 가는 듯하다.

月 + 送 + 獨去舟 달은 전송 하네 홀로 가는 배를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은 앞의 문장과 대구가 되는 문장이다.주어는 ‘月’이 되고,서술어는

‘送’,목적어는 ‘獨去舟’이다.‘달은 홀로 가는 배를 전송 하네’로 풀이할 수 있다.밤 에 떠가는 배를 보고,달이 배를 전송한다고 하였다.홀로 가는 배라는 표현이 적 막함을 느끼게 한다.앞의 문장과 이 문장은 『백련초해(百聯抄解)』49)를 인용한 것이다.

49)조선 명종 때 문신 김인후(1510〜1560)가,중국의 唐詩와 고려시대의 칠언시 중에서 聯 句 100수를 뽑아 글자마다 한글로 음과 훈을 붙여서 번역한 한시 입문서이다.

*風驅江上群飛雁 [바람은 강 위의 떼 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고]

月送天涯獨去舟 [달은 하늘가에 홀로 가는 배를 전송하노라.]

『백련초해』는 7언시로 되어 있는데 『추구』는 두 자를 빼고 5언시로 엮었다.

보어 역할을 하는 ‘江上’이라는 두 글자 이외에는 문장구조가 똑같다고 볼 수 있다.

鳥 + 逐 + 花間蝶 새는 쫓고 꽃 사이의 나비를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은 ‘새는 꽃 사이의 나비를 쫓고’로 풀이 된다.주어는 ‘鳥’,서술어는

‘逐’이 되고 목적어는 ‘花間蝶’이 된다.꽃이 피어 있는 꽃밭에 나비들이 있으니 새 는 먹이를 찾기 위해 나비를 쫓는다.

馬 + 行 + 千里路 말은 가고 천리의 길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에서 주어는 ‘馬’가 되고,서술어는 ‘行’,목적어는 ‘千里路’가 된다.이 문장은 ‘말은 천리의 길을 간다.’로 풀이 된다.말은 천리의 먼 길이라도 간다.말이 라는 동물은 주인을 잘 만나게 되면 ‘駿馬’가 될 수 있다.옛 고사에도 명마가 되려 면 백락을 만나야 세상에 알려진다는 말이 있다.

牛 + 耕 + 百畝田 소는 가네 백묘의 밭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문장은 주어는 ‘牛’,서술어는 ‘耕’이고,목적어는 ‘百畝田’이 된다.‘소는 백묘

雨 + 磨 + 菖蒲刀 비는 갈고 창포의 칼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에서 주어는 ‘雨’이고,서술어는 ‘磨’,목적어는 ‘菖蒲刀’가 된다.‘비는 창포의 칼을 갈고’로 풀이 할 수 있는데,창포가 비를 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마치 칼을 가는 모습 같아서 표현한 문장이다.

風 + 梳 + 楊柳髮 바람은 빗네 버들의 머리칼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문장은 ‘바람은 버들의 머리칼을 빗네’로 풀이 된다.주어는 ‘風’,서술어는

‘梳’가 되고 목적어는 ‘楊柳髮’이 된다.이 문장은 바람에 버들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사람의 머리칼과 같다고 느껴 표현한 듯하다.

山 + 吐 + 孤輪月 산은 토해내고 외로운 둥근 달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에서 주어는 ‘山’,서술어는 ‘吐’,목적어는 ‘孤輪月’이 된다.‘산은 외로 운 둥근달을 토해내고’로 풀이할 수 있다.이 문장의 출전은 『백련초해』이다.

*山頭夜戴孤輪月 [산머리는 밤에 외로운 둥근 달을 싣고 있다.]

『백련초해』의 7자의 문장구조를 살펴보면 주어는 ‘山頭’가 되고,보어는 ‘夜’가 된다.서술어는 ‘載’가 되고,목적어는『추구』와 마찬가지로 ‘孤輪月’이 된다.

江 + 含 + 萬里風 강은 머금네 만 리의 바람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문장에서 주어는 ‘江’,서술어는 ‘含’,목적어는 ‘萬里風’이 된다.‘강은 만 리 의 바람을 머금네.’로 풀이할 수 있다.바람은 계속 불어오면서 강물을 찰랑거리게 하니 만 리의 바람을 머금는다고 표현한 것이다.앞의 문장과 위의 문장은 율곡이 이의 화석정(花石亭)50)시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주어+서술어,주어+서술어+목적어

月 + 出 , 天 + 開 + 眼 달이 나오니 하늘이 뜬 것 같고 눈을 주어 서술어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은 ‘주어+서술어+주어+서술어+목적어’의 주어와 서술어가 중첩되어 있는 형태를 갖고 있다.‘달이 나오니 하늘이 눈을 뜬 것 같고’로 풀이할 수 있다.

달은 보름달이 되면 더욱 밝다.그래서 달이 뜨면 어둠이 걷히고 밝아지기 때문에 하늘이 눈을 뜬 것 같다는 표현을 하였다.

50)林亭秋已晩,騷客意無窮,遠水連天碧,霜楓向日紅,山吐孤輪月,江含萬里風,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주어 서술어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은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든 것 같네’로 풀이할 수 있다.앞의 예 시문과 대구가 되는 문장이다.대구가 되기 때문에 문장이 풀이되는 형식도 같다.

하늘 다음 땅에 대한 표현인데,산이 높기 때문에 장승과 같아 머리를 든 것 같다 는 표현을 하였다.이 문장은 하늘과 땅,달과 산의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지는 밤의 풍경을 그려낸 시구이다.

馬 + 行 , 駒 + 隨 + 後 말이 가니 망아지가 따르고 뒤를 주어 서술어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에서 주어는 ‘馬’와 ‘駒’가 되고,서술어는 ‘行’과 ‘隨’가 된다.목적어는

‘後가 된다.’이 문장은 ‘말이 가니 망아지가 뒤를 따르고’로 풀이할 수 있다.어미 말이 앞 서 가니 새끼 망아지가 어미 말 뒤를 따르는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牛 + 耕 , 犢 + 臥 + 原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가 누워있네 들판에

주어 서술어 주어 서술어 목적어

위의 예시문은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가 들판에 누워있네’로 풀이할 수 있다.앞 의 문장과 대구가 되면서 ‘주어+서술어+주어+서술어+목적어’의 문장구조를 갖추고 있다.소는 밭을 갈고 있는데 송아지는 들판에 누워 있는 모습은 농사짓는 모습과 한적하고 여유로운 농촌 풍경이 그려진다.

주어(〇〇)+부사절(술+목)+서술어

老人 + 扶杖 + 去 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가고

주어 부사절 서술어

위의 예시문은 주어 두 자,목적어 두 자,서술어 한 자로 되어 있는 형식의 문 장이다.주어는 ‘老人’이 되고 목적어는 ‘扶杖’,서술어는 ‘去’가 된다.‘노인은 지팡이 를 짚고 간다.’로 풀이할 수 있다.

小兒 + 騎竹 + 來 어린아이는 대나무를 타고 오네

주어 부사절 서술어

위의 예시문은 앞의 문장의 노인과 위 문장의 어린아이를 통해 대비시켰다.세월 의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주어는 ‘小兒’가 되고,부사절은 ‘騎竹’,서술어는 ‘來’가 된다.‘어린아이는 대나무를 타고 오네.’로 풀이 할 수 있다.이 문장은 주어 다음에 부사절이 오는 문장구조이다.부사절은 서술어와 목적어로 이루어져있다.주어,부 사절,서술어 순서대로 풀이한다.

男奴 + 負薪 + 去 사내종은 뗄나무를 지고 가고

주어 부사절 서술어

위의 예시문에서 주어는 ‘男奴’가 되고,부사절은 ‘負薪’,서술어는 ‘去’가 된다.주

나무를 지고 가고’로 풀이할 수 있다.

女婢 + 汲水 + 來 계집종은 물을 길어 오네

주어 부사절 서술어

위의 예시문에서 주어는 ‘女婢’이고 부사절은 ‘汲水’,서술어는 ‘來’가 된다.이 문 장에서 ‘婢’는 계집종을 이를 때 사용한다.그래서 ‘奴婢’라고 하면 사내종과 계집종 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계집종은 물을 길어 오네.’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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