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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체험 유아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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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외 자연체험 유아교육 프로그램 현황

a. 국내 프로그램

국내의 경우 자연체험교육은 1970년 공해교육에서 시작되어 1990년 중반 이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체험중심교육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1978년에 는 자연보호헌장을 채택하였으며(http://preview.britannica.co.kr, 2011. 4.

30, 인터넷 검색), 1990년대에 인지적 영역과 함께 정의적 영역이 강조되면 서, 자연과의 접촉을 통한 체험교육이 확산되기 시작하였고, 1990년 초 ‘자연 놀이(nature game)'를 응용한 체험중심활동 프로그램의 적용이 있어 왔다.

자연보호헌장의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이 속의 온갖 것 들이 우리 모두의 삶의 자원이다. 자연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원천 으로서 오묘한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 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을 금수강산으로 가꾸며 자연과의 조화 속 에서 향기 높은 민족 문화를 창조하여 왔다. 그러나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 의 팽창에 따른 공기의 오염, 물의 오탁, 녹지의 황폐와 인간의 무분별한 인 구의 훼손 등으로 자연의 평형이 상실되어 생활환경이 악화됨으로써 인간과 모든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 모두가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공해 요인을 배제함으로 써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회복, 유지하는데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이에 우리 는 이 땅을 보다 더 아름답고 쓸모 있는 낙원으로 만들어 길이 후손에게 물 려주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자연보호 헌장을 제정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실한 실천을 다짐한다.”

또한, 1990년 초반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http://chamsll.eduhope.net, 2011. 6. 6, 인터넷검색)’이 형성되어 체험중심의 자연교육의 필요성이 확대 되어 왔다. 최근에는 민간 환경단체와 협력하거나 교사를 중심으로 학교별, 기관별, 지역별로 다양한 자연 체험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자연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길동 자연생태공원의 생태체험 프 로그램, 대학 내의 자연사박물관의 프로그램, 즉 경희대학교나 이화여자대학 교의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신구대학의 식물원을 비롯한 서울대공원, 남산식물원의 자연체험 프로그램들이 일반인들 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교실, 식물교실, 곤충교 실을 운영하고 있고, 남산야외식물원의 자연학습 프로그램, 길동 자연생태공 원의 생태학교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다물자연학교는 열린 학교로 자연생태 교실을 열고 있고, ‘산골아이들 놀이학교’에서는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 최하여 부모와 유아가 함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동육아에서는 나들이를 통한 자연 친화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공동육아의 정신은 생활중심의 교육, 자연 친화교육으로 대표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생명인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세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정영님, 2007; 이희연, 1996). 공동육아에서의 성인의 역할은 단지 유아가 호기심어 린 눈으로 자연을 탐색, 관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공동육아는 자연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환경 을 조성하여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자연체험 프로그램이 개발, 적용, 실천되어오고 있 긴 하지만 유아교육기관과 같은 일상적인 상태에서의 자연 체험교육이 미비 한 상태이다(김성옥, 2000). 따라서 유아교육기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연 체험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된다.

b. 국외 프로그램

(1) 미 국

유아를 위한 국외 자연체험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자연체험교육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하는데 있어 가장 앞선 나라는 미국이라고 볼 수 있 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1992년 이래 환경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에 보조하고 있는데, 이 중 GTP(Global thinking project)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연구와 새로 운 도구를 가지고 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교육프로젝트이다(임갑빈, 임매희, 2007). GLOBE는 1994년 4월 22일(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로, 체험과 이론을 통한 환경정보를 전 세계적으로 나누는 주요환경 프로그 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초기 환경친화교육을 실시하려는 목적으로 운영 되고 있다.

미국은 이 밖에도 일부 국립공원과 식물원, 동물원을 중심으로 자연교육 프 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을 통해 ‘공원교실(Parks As Classrooms)’이라는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초 ․ 중등교사에게 제공하고 있 다. 레이니어 국립공원에서 실시하는 ‘Where the River Begins’라는 환경교 육프로그램은 공원의 역사와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프로그램 이다. 올림픽 국립공원에서는 성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 체험 프로 그램인 ‘Field Seminar’를 열고 있으며, 노스케스케이드 국립공원에서는 ‘A Living Classroom’을 통해 인근지역 초 ․ 중등 학생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 램을 실시한다(임갑빈, 2002).

미국 환경보호국(EPA: 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 1992년 이래 보조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작은 동물이나 곤충들을 교

실에서 키우며 유아들이 함께 생활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보 스턴과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전 도시의 학교 정원화’ 프로젝트에 착수하였다.

남 ․ 북 아메리카에서는 모두 Ecosystem Studies를 위한 학회가 열리고 있 으며, 국가야생연합은 ‘학교 정원의 서식지 발달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이기 상, 2003).

Cohen과 Tunick이 창안한 ‘Naturkind program’은 작은 동물, 곤충 등을 교실에서 키우며, 유아들이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 들에게 풍요롭고 신비한 자연의 생태를 가까이 하고, 그에 대해 보다 구체적 으로 알고 싶은 ‘내적 동기’를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통해 자연에 대한 과학 적 학습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주(主)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 은 동물이나 곤충의 서식지를 교실에 만들어 유아들이 지속적으로 그들과 생 활하는 가운데, 자연을 알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시키고 소중히 다룰 수 있는 것들을 익힐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미국에서 개발된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Project Learning Tree’와

‘Project Wild’ 등은 나무와 숲, 야생동물의 생태를 이해하기 위한 활동을 중 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College와 Roger Peterson Institute가 유치원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Naturkind program’은 도시의 유아들이 교실 에서 늘 살아있는 생물체를 접하면서, 자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이해하기 위 한 다양한 동물 기르기 활동을 제안하였다. 미국은 이처럼 국가적으로 교육 위원회 단위의 수백만 에이커의 자연보호 지역을 두고, 자연의 생태를 관찰, 조사할 수 있도록 하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2) 독 일

독일의 자연교육은 환경과 자연에 대한 지식과 인식, 위기상황을 극복하 게 하는 도덕적 자세와 행동양식의 변화에 그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자연

에 대한 감수성의 개발과, 학생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주변 환 경에 대한 현장 체험적 요소를 의미하고 있다(이명환, 2003). 대표적인 프로 젝트인 ‘학교인근의 환경교육장’ 프로젝트(1993년)는 산림청, 자연공원센터 등의 국제기관과 지방기관, 자연보호협회같은 비정부조직과 학교와의 연계를 위한 새로운 환경교육의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역교육장은 학 생에게 그 자체로 흥미 있는 교육장소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체험교육 현장 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DGU(독일환경교육협회)는 학교, 환경 센터, 연 구소, 관청 등 다양한 영역의 환경교육담당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문화 부, 환경부와의 협조를 통해, 새로운 환경교육의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 마인탈시의 유치원에서는 ‘오늘의 프로젝트’라는 자연체험학습 프로그 램을 통해서 자연 친화감을 형성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의 분데스의 ‘장난감 없는 유치원’ 프로그램은 기존 형성적인 장난감을 모두 치우고, 그 대신 유아 들로 하여금 숲에서 자연을 마음껏 체험하도록 하는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 영하고 있다. ‘장난감 없는 유치원’의 의미는 무조건적으로 장난감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이고 형식적인 장난감 대신 자연물을 동해 유아들이 오 감을 활용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스스로 자연물 장난감을 만들 고 구성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숲 속 유치원’은 스웨덴에서 시작돼, 덴마크를 거쳐 독일로 전파된 자연 유치원으로, 독일 베를린에 있는 ‘숲 속 유치원’의 경우, 숲이 곧 교실이며 교 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숲 속 유치원의 교육장은 크게 숲속, 호숫가, 흙 이 많은 공터로 나뉘는데, 현재 독일에 350여 개의 숲 속 유치원이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권성현, 2005). ‘숲 속 유치원’의 교육적 효 과가 인정받으면서, 독일의 많은 일반 유치원들도 숲을 찾아 자연 속에서 유 아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숲 속 유치원’은 도시의 아이들, 즉 바 깥에서 마음껏 놀 기회를 빼앗긴 채 컴퓨터와 텔레비전, 갖가지 학원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삭막한 도시의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산만함과 언어의 빈곤, 감정 표현능력의 부재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일 종의 대안적 교육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유아들의 심신을 발달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숲 속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독일에서는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환경보전 경연대회를 열어, 자 신의 생활과 체험영역에서의 환경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실천영역 부분에 서 적극적인 성과를 겨루는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인식과 신념, 그리고 실천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c. 기 타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자연교육에 있어서 민간단체의 영향이 크 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1990년 발족한 환경교육학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단 체들이 등장하여 환경교육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 학교교육에 서의 환경교육은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태도를 개발하고, 직접적인 체험학습과 문제해결 능력의 배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본의 학교교육에서는 자연학교를 통해 질 높은 프로그램이나 교재를 이용 하여 자연체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야외에서 자연교육을 실시하는 수업시설 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자연학교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은 주로 자 연관찰, 공작활동, 행사 등으로 나뉘어 이루어지며, 가족 자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유아를 위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 북아일랜드와 같은 국가에서는 정부차원에서 ‘학교 정원’을 교육적 자원의 하나로 택하여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이부미, 2001).

영국의 경우 ‘Learning Through Landscapes Trus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친화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된 진보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의

‘Evergreen Foundation’과 스웨덴의 ‘Skolans Uterum(제한 없는 학교 정 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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