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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포화잠수체계 도입 및 운용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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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설의 수립과 검정

5.1 이동식 포화잠수체계 도입 및 운용방안 제안

5.1.1 이동식 포화잠수체계 도입방안

물론 여기서 도입하는 이동식 포화잠수체계는 선행요건으로 앞서 제시한 요 구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표준구성안에 따른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 는 포화잠수체계 외에 혼합기체잠수체계를 도입한다 하여도 지켜져야 하는 부 분인데 이는 향후 각 잠수체계 간 호환성을 확립하여 보완 및 개선을 가능케 하기 위함이다. 또한 민·관·군 표준규격 제시를 통해 잠수산업분야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적인 대심도 잠수자산 확보에 기여하여 유사시 합동 구조 작전 뿐 아니라 과학적 연구 및 심해저 자원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등 국가경 쟁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선행요건의 충족을 전제로 도입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먼저 도입 의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 이는 상용제품을 사들일 것인지 아니면 국내 개발을 통해 생산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인데 기존 상용화된 외국 제조업체의 제품을 그대로 수입할 경우 오히려 단시간에 검정된 제품을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상용 제품이지만 구성요소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만큼 원하는 성능과 형태를 갖추기 용이하며 가격 면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연구개발비가 줄어들게 되므로 경쟁력이 높다고 하겠다. 하지만 국 내기술 발전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며 고장시 외주수리절차에 의해 장기간이 소 요되며 그 동안 임무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반면 국내 개발 을 통해 생산하는 방법은 국내 원천기술 개발에 따라 국가경쟁력 향상에 도움 을 줄 수 있으며 유사시 즉각적인 수리로 운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단 국내기술에 의한 장비개발의 경우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챔버나 해군 DDS 도입 중 제조사 문제에 따라 일부 장비를 국산 제작하는 등 일부 실적이 있으 나 전반적인 포화잠수체계 제작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하여 검정 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단시간에 원하는 수준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용제품의 해외 수입이 미래 의 기술력 확보를 바라본다면 국내 개발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도입의 과정에 대한 부분인데 이는 이동식 포화잠수체계의 모든 구 성요소를 한 번에 도입할 것인지 아니면 플랫폼 별 추가로 필요한 구성요소의 우선순위를 세워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전 구성요소를 한 번에 도입하는 방안은 단독으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 용이 많이 들고 순차적 도입 방안은 초기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으나 단독작전 이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 가설의 검정과정에서 기존 잠수체계 를 보완 및 개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있 었던 만큼 가급적 구성요소를 함께 도입하는 것이 해난구조작전 잠수능력 향상 에 더 유리할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도입 방향에 있어 국내 개발을 선택할 경우 단기간 안에 모든 구성요소의 개발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먼 저 개발을 마친 구성요소별로 도입하는 방법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5.1.2 플랫폼에 따른 설치 및 운용방안

플랫폼에 따른 설치는 부분적 탑재를 통한 보완 및 개선과 전 구성요소의 탑 재를 통한 운용의 두 가지 방안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우선 기존 구조전력 중 혼합기체잠수체계를 탑재한 YDT와 MDS의 경우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두 방안 모두 실효성이 부족함을 확인하였다. ATS의 경우에도 탑재를 위한 공

간적 제약은 물론 기존 체계와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변경이 필요 한데 선령을 고려할 때 이 또한 실효성이 적으며 ATS-Ⅱ의 경우 가설의 검정 과정에서 도출한 결과에 따라 일부 구조변경을 통한 개선이 가능하나 구조변경 및 안전성 검정의 문제 등 상당한 제한이 따른다. 따라서 혼합기체잠수체계를 운용중인 각 구조전력의 후속사업을 계획할 때에는 처음부터 설치하는 구성요 소가 포화잠수체계의 기준으로 선행요건을 만족하도록 만들고 부족한 부분은 이 후 여유가 있을 때 탑재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유사시 추가 적재하여 포화잠 수가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특히 ATS-Ⅱ의 경우 선도함은 이미 전 력화 단계에 들어가 구조변경이 어렵지만 아직 제작이 완료되지 않은 후속함 건조시에는 이러한 요소를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하되 처음부터 완벽한 포화잠 수체계를 갖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하더라도 예산 범위 안에서 단계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포화잠수체계를 탑재한 ASR 및 DDS의 경우 부분적 탑재를 통해 상 당히 많은 구성요소 간 호환이 가능하여 예비 장비 및 부품의 역할을 할 수 있 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ASR의 경우 PTC의 병렬 운행을 통해 동시 다수의 잠수를 실시하거나 유사시 잠수사를 수중에서 PTC 간 이동하여 복귀시킬 수 있으며 챔버 간 연결을 통해 비상 탈출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단 탑재된 고정식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기존 장비의 해체 및 신 규 장비의 탑재과정이 필요한데 설치공간 및 안정적인 고정이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다. 또한 전 구성요소를 탑재하는 방안은 여러가지 제약이 예상되어 실 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일반 바지 및 기타 플랫폼을 활용하여 운용하는 것은 이동식 잠 수체계의 독자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단 다점묘박을 실시하는 소형플랫폼 의 경우 묘박 가능한 수심이 곧 최대 잠수수심으로 제한되나 저항이 작아 바람 이나 해수의 흐름 등 외부압력에 강하고 수심과 관계없이 DPS 운용이 가능한 함소는 현재 ASR 및 ATS-Ⅱ 뿐이기 때문에 임무구역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의 확보가 중요하며 이는 해군 구조작전 절차 상 민간 구조자산을 포함한 플랫폼 의 결정을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다(김태현, 2013). 이러한 독자적인 운용은 잠수임무 외에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구조함의 부담을 덜어주고 임무 가능

구역 확장 및 가동률의 증가나 척당 담당구역 범위축소 등 잠수능력 개선 외에 도 차상위목표인 구조능력 향상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5.1.3 평시 및 전시 활용방안

구조작전에는 전·평시의 구분이 없다. 하지만 전시 해상 및 수중의 위협요 소가 증가하고 전력 운용상 많은 구조소요가 예상됨에 따라 각 상황에 따른 전 력운용에 대하여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동식 포화잠수체계는 비용을 고려 하여 1세트를 도입하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평시에는 육상 DDS 체계와 병행하 여 부두 또는 바지선 등의 플랫폼에 탑재하여 운용하거나 이동성을 살려 타 함 대에 전개하는 등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조함 중 ASR 의 수리 및 공백 발생시 예비 장비 및 전력으로써 이를 보완 및 대체하거나 일 부 구성요소를 ATS-Ⅱ에 탑재하여 포화잠수능력을 보유하도록 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시에는 전 해상에 최대한 많은 구조전력이 필요하며 우선순위에 있어 수중 인양 등 잠수작전의 소요는 주요 군항의 개항(開港) 유지나 잠수함 구조가 보 다 시급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전으로 인한 해상 인명구조, 함 정의 화재소화 및 방수작전, 기동력을 상실한 함정의 예인이나 좌초한 선박의 이초 등 잠수 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구조함의 소요가 증가할 것이다. 따라 서 구조함은 현재의 잠수체계를 그대로 유지하여 각 임무해역에 전개하되 이동 식 포화잠수체계는 전시 민간으로부터 동원한 바지선 등 별도의 플랫폼에 탑재 하여 잠수를 통한 구조작전 가능개소를 늘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구조함의 피격이나 손상에 따른 예비 구조전력으로써의 역할도 겸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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