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Ⅱ. 본론

1) 유형별 출현율

(1) 오류 출현율

<표 8> 오류 유형별 빈도수

오류 유형 발화된 오류

발화 실패 합계

어휘 문법 발음 기타

값 71 57 31 10 66 235

오류 발화연속체에서 오류는 어휘가 31%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발화 실패가 28%, 문법이 24%, 발음이 13%, 기타가 4%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수치가 학습자가 발화한 모든 오류에 대한 데이터가 아니라는 것이 다. 이것은 오류 발화연속체에 한정된 수치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어휘 오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이유는 어휘 오류가 학습자의 레벨에 상관없이 가장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오류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법 오류는 초・

중급 학습자에게는 광범위하게 일어나지만 레벨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줄어드는 오류 유형이라 볼 수 있다. 발음 오류는 초급 단계에서 많이 발생하는 오류이고 화석화되기도 쉬운 오류라 생각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액센트 오류에 대한 수정 이 한 수업에서나마 빈번히 이루어졌지만, 이 액센트 오류의 경우 실제 수업에서 는 거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유형이므로, 실제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생 각된다. 발화 실패 오류도 28%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발화 실패 오류도 학습자에게 더 집요하게 발화를 요청했더라면 이 중 많은 수치는 어휘 오류로 나타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발화된 오류라면 교사가 학습자의 발화에서 문제점을 찾아내어 처방해줄 수 있지만, 발화되지 않은 오류라면 처치하기가 곤란하다. 교 사는 학습자가 어떤 것에 학습 곤란을 겪는지 알 수 없다. 이럴 때는 곧바로 정 답을 말해주거나 하기보다는 한 두 차례 정도 명료화 요청을 해보거나 유도 수 정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2) 오류 수정율

일본어 교사들은 오류 고쳐 말하기와 유도, 정답 제공 중 어느 하나를 많이 사 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수정 유형은 미미하게 나타났다.

<표 9> 오류 수정 유형별 빈도수

분석 결과 학습자 반응 있음이 61%(교정 완료 반응 55%, 재교정 필요 반응 6%), 학습자 반응 없음은 39%로 나타났다. 빈도를 보면 수정 반복이 32%로 가 장 높았고, 그 다음이 오류 지속이 20%, 수정 무시가 19%, 교정 반응 12%, 합성 11%, 인지 표시 3%, 부분 교정 반응 2%, 질문 1%의 순이었다.

학습자 반응 있음이 학습자 반응 없음보다 22%나 높게 나타나긴 하지만, 반응 없음도 전체 반응의 39%나 차지하여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더 들여다보면 특히 습득의 유의미한 단서라 볼 수 있는 교정 반응과 합성 반응 은 합쳐도 전체의 23%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수정 행위가 그다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하에서는 학습자 반응 중 교정 반응과 합성 반응의 비율을 교정율이라 부르기로 하겠다.

반응이 없는 이유로는 학습자의 태도나 흥미, 학습 의욕 등 학습자의 특성과 결부시켜 생각해볼 수도 있고, 교사의 특성, 시간적인 제약 등의 이유로 교사 쪽 에서 반응을 확인하지 않은 채 다음 학습으로 넘어가 버리는 것 등에서도 원인 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