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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고등학생의 용돈 실태

1) 용돈 현황

<표 2>는 제주도 중․고등학생의 용돈 실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을 분석한 결과이다.

<표 2>에 의하면, 제주도 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용돈은 30,500원으로 나타났다. 중학 생은 평균 19,780원, 고등학생 평균은 41,230원이며,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21,450원이 많 았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5대도시의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조사 한 한달 용돈 43,000원42)보다 1,770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32,880 원, 여학생은 28,130원으로 나타나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4,750원이 더 많았다.

학생이 희망하는 월평균 용돈은 중학생의 경우, 월평균 27,180원으로 나타나 실제 용돈보다 평균 7,400원을 더 요구하고 있었다. 고등학생의 월평균 희망용돈은 59,640 원으로 나타나, 현재의 월평균 용돈보다 18,410원이 더 많아 중학생 보다 고등학생이 42) 조선일보, 1999. 5. 7. 41면

<표 2> 용돈 관련 빈도 분석 빈도(%)

훨씬 더 많은 용돈을 원하고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47,290원, 여학생은 39,530 원으로 실제 받는 용돈 보다 각각 14,410원, 11,400원을 더 많이 받기를 원하였으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많은 용돈을 희망하고 있었다.

용돈의 범위를 보면 15,000원에서 30,000원 미만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5,000 원 미만이 24.2%로 나타났다. 그리고 30,000원-40,000원 미만은 15.7%, 40,000원-60,000원은 17.

8%, 60,000원 이상은 12.1%를 보였다.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희망 용돈의 범위는 40,000원-60,000원이 23.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60,000원 이상이 22.3%를 차지했다. 15,000원 미만을 희망하는 학생은 12.5%에 불과하였다. 현재의 용돈 상태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40.3%, 만족하지 않 는다는 응답은 27.8%로 만족한다는 반응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친구와 용돈을 비교 하여 용돈을 더 요구하는가에 대한 응답으로 전혀 안 하는 학생이 32.5%, 거의 안 하 는 학생이 36.5%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69% 학생이 친구와 비교하여 용돈을 더 요 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주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이 부모였으며 (93.3%), 용돈 금액은 부모가 결정하는 경우가 46.3%로 가장 많았고, 학생과 용돈을 주시는 분이 서로 의논하여 결정하는 방법은 28.3%이었고 학생 자신이 결정하는 경우 는 23.1%이었다.

용돈 통장은 68%가 가지고 있으며, 용돈 통장을 가진 학생 중 현금 카드를 소지한 학생은 46.1%이었다. 임시 용돈이 생겼을 때의 관리는 현금으로 보관(59.3%)하는 경 우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저축(23.7%), 바로 사용하는 학생은 7.8%이었고, 부 모에게 맡기는 경우는 7.6%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의하면, 임시 용돈관리에 있 어서 부모의 관심과 적절한 지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용돈의 지출은 간식비(21.0%), 오락비(19.3%), 외식비(12.5%), 의복 구입비 (12.4%), 학용품 구입(10.3%) 순으로 나타나 많은 학생들이 임시 용돈을 비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정, 학교에서의 합리적 소비에 관한 교육이 강 화될 필요성이 있다.

용돈 대가로 심부름은 65.5%가 행하고 있으며, 부업을 경험한 학생은 43.3%이었 다. 학용품 사용은 78.7%가 거의 끝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돈 지급자가

가계부를 기록하는 경우(48.6%) 보다는 안 하는 경우(51.4%)가 높았다.

2) 용돈 금액의 변화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1년 전과 비교한 용돈 금액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하여 χ²검증을 했다. <표 3-1>은 학생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1년 전과 비교한 용 돈 금액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으며, <표 3-2>는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1 년 전과 비교한 용돈 금액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이다.

<표 3-1>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하여 용돈 금액이 변하지 않았다는 학생이 48.5%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한 학생은 27.3%, 감소한 학생은 24.3%이었다.

용돈이 감소한 학생이 24.3%에 불과한 것을 보면 IMF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 고 제주도 중․고등학생들의 용돈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학생 배경 변수에 따른 용돈 변화의 차이를 보면 학교 급별에서는 일반고와 실업 고간에, 월평균 용돈, 생활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성별, 중․고별, 거주지역 별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일반계 고등학생과 실업계 고등학생을 비교한 결과 실업계 고등학생(22.5%)보다 일반계 고등학생(28.1%)의 용돈이 증가한 비율이 높았으며, 감소한 비율은 일반고(18.3%)보다 실업고(28.3%)가 컸다.

월평균 용돈에 따라서는 6만원 이상 용돈을 많이 받는 학생들은 48.3%가 1년 전과 비교하여 용돈이 증가하였으며 13.9%만이 감소하였다. 반면 1만 5천원 미만으로 용돈 을 적게 받는 학생들은 15.9%만이 증가하였으며, 34.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의 용돈 수준에 있어서도 IMF로 인하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학생이 지각한 생활수준에서 보면 상이나 중상으로 인식한 학생들은 1년 전과 비 교하여 약 36.4%가 증가하였으며, 감소한 경우가 약 17%로 나타난 반면, 중하 또는 하로 인식한 학생들은 21.5%가 증가한 것으로, 42.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러한 결과 역시 생활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용돈에서 경제 위기의 영향

을 거의 받지 않았던 반면, 생활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

의 연령, 학력, 가족수, 가계소득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아버지의 연령,

50대 어머니보다 30대 어머니(30.6%)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에 따른 용돈 증가율은 전문대졸, 중졸, 고졸, 초졸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감소율이 큰 순서 는 초졸, 중졸, 고졸, 전문대졸 순이었다.

5-6인, 또는 7인 이상 대가족에 비해 4인 이하의 가족이 1년 전과 비교하여 용돈 증가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30.5%), 동시에 감소한 비율(26.3%)도 가장 높았 다. 가계소득의 경우 월평균 300만원 이상 가계의 학생들은 다른 가계에 비하여 용돈 이 증가한 비율이 높았고 감소한 비율은 낮았으나, 월평균 150만원 미만 가계소득의 학생들은 증가한 비율은 낮았고 감소한 비율은 높았다.

요약하면, 1년 전 40대 어머니의 가정에서 학생의 용돈은 증가율이 비교적 크고 감소율이 낮은 현상을 보였다. 그리고 어머니 학력이 높을수록 용돈 증가율은 컸으며, 학력이 낮을수록 감소율은 높았다. 한편,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학생의 용돈도 증가했 으며, 감소할수록 용돈 감소율도 컸음을 알 수 있다.

2. 월평균 및 월희망 용돈과 용돈 만족도

학생의 월평균 용돈, 월희망 용돈, 용돈 만족도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알 아보기 위해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월평균 용돈, 월희망 용돈, 용돈 만족도에 대 해 t검증, 일원분산분석을 행하였다. 그리고 하위집단간의 사후 검증으로 Scheffè-test 를 실시하였다.

1) 학생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월평균․월희망 용돈, 용돈 만족도

<표 4-1>은 학생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월평균 용돈, 월희망 용돈, 용돈 만 족도 등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첫째, 월평균 용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중․고별, 월희망 용돈, 용돈 사용 결과 확인이었으며, 일반고․실업고, 학생이 지각한 생활수준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월평균 용돈이 많았으며, 학교 급별에서는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많았다. 또한 월희망 용돈이 많은 학생들이 월평 균 용돈을 많이 받고 있었으며, 모든 하위집단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희망 용돈이 1만 5천원 미만인 학생은 월평균 용돈이 7,700원으로 나타났으며, 1만 5천원-3만원인 학생은 14,500원으로, 3만-4만원인 학생은 22,000원으로, 4-6만인 학생 은 34,000원으로, 6만원 이상은 월평균 용돈이 6만 2천원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용돈 사용 결과를 확인하는 경우가 확인하지 않는 경우보다 용돈을 적게 주는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하위집단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월희망 용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학교 급별, 월평균 용돈, 용돈 사용 결과 확인, 학생이 지각한 생활수준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 학교 급별에 따른 월희망 용돈을 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실업고가 일 반고보다 월희망 용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평균 용돈이 많을수록 월희망 용돈도 많았다. 하위집단간의 차이를 보면 월평균 용돈은 1만 5천원 미만인 경우 월희망 용돈이 17,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월평 균 용돈이 1만 5천원-3만원인 경우는 월희망 용돈이 30,000원으로, 월평균 용돈이 3-4 만원인 학생은 42,000원으로, 월평균 용돈이 4-6만인 학생은 60,000원으로, 월평균 용 돈이 6만원 이상인 학생은 희망용돈이 104,000원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용돈 사용 결과 확인에는 자주 행할수록 월희망 용돈 액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위집단간에는 확인을 하는 경우와 전혀 안 하는 경우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용돈에 대한 부모의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는 점에서 학생이 요구하는 대로 용돈을 지급하다 보면 비계획적인 지출로 학생 용돈 액수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게 된다.

학생이 지각한 생활수준과 월평균 희망 용돈 사이에는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희망 하는 용돈 액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집단별로 보면 생활수준이 상, 중상, 중 중, 중하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이들 집단과 하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표 4-1> 학생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월평균․월희망 용돈, 용돈 만족도 용돈 단 위 : 천원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