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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항생제란 수술 전에 감염이 존재하지 않지만 수술 후 감염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 감염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 원, 2008).

임상 질 지표는 제공된 임상 진료 서비스를 진료양상, 결과와 관련지어 표준에 부합되는지를 평가하고 관찰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객관적인 변수나 특성을 말하며, 과정, 결과 어느 측면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임상 질 지표는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써 임상적·운영적 효과성 및 효율성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였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5).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요법은 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에게 수술 부위 감염의 발생을 줄일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으로, 청결창상 수술에서 예방적 항생제는 외인성 미생물이 인공삽입물이나 수술부위 등에 달라붙어 집락을 형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고, 청결-오염창상에서는 수술부위에 오염된 내인성 미생물의 수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하로 낮추기 위해 사용하였다(이신영, 2004).

효과적인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필요성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집약된다. 첫 번째는 예방적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여러가지 양상으로 나타나고 원인도 매우 복잡하지만 예방적 항생제 과다 이용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요인은 경제적 비용 절감과 수술부위 감염 예방을 통한 질 보장이 동시에 요구된다는 점이다(Gorecki, Schein, Rucinski, & Wise, 1999).

예방적 항생제의 적정 사용은 일부 특정한 청결 수술과 다양한 청결-오염 수술에서 수술 후 감염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Bratzler & Houck, 2005).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여러나라에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적응증, 투여시점, 항생제 선택과 투여기간 등의 권고사항을 제시하였다. 미국은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통한 수술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국가보건부서 및 전문기관, 의료서비스 공급자가 연대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2002 년 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가수술감염예방 프로젝트(National Surgical Infection Prevention project)를 수행하여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에 대한 임상 질 지표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의료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질 개선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를 배포하여 지속적인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질 관리를 해오고있다(‘National Nosocomial Infections Surveillance (NNIS) System Report, 2004).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와 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공동으로 피부절개 전 1 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적절한 항생제 선택, 수술 종료 후 24 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중단을 권고안으로 국가수술감염 예방프로젝트(National Surgical Infection Prevention Project)를 미국 전역의 많은 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Bratzler & Houck, 2004). 이 권고안을 근거로 미국에서 2001 년 수술을 받은 메디케어 환자의 의무기록 조사를 통하여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평가한 결과,

피부절개 전 1 시간 이내 투여율 55.7%, 임상 질 지표에서 권고하는 항생제 투여율 92.6%, 수술 후 24 시간 이내 중단율은 40.7%였다.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는 지속적으로 예방적 항생제에 대한 3 개의 과정지표를 모니터링하였고, 메디케어 환자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 피부절개 전 1 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69.7%, 임상 질 지표에서 권고하는 항생제 투여율 92.2%, 그리고 수술 후 24 시간 이내 항생제 중단율은 52.9%로 초기에 비해 점차 향상되었다(Bratzler & Houck, 2005).

일본의 11 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수술 의사들에게 6 개 수술의 실행에 대한 설문지 조사 연구를 한 결과, 예방을 위한 예방적 항생제의 평균 투여기간이 1.6 일에서 5.8 일까지 수술에 따라 다양했다. 또한 병원마다 투여기간이 다양했으며 3 세대 Cephalosporin 을 cataract 수술의 50%에서 처방하고 hysterectomy 의 43%가 처방하고 있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여러 지침이 있지만 아직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에 대한 표준화가 부족하며 근거에 기초한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국가와 의료기관에서 둘 다 우선시되어야 하였다고 제안하였다(Sekimoto et al., 2004).

국내에서는 2007 년부터 요양급여적정성평가와 의료기관평가에서 수술부위감염 예방활동 증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의료기관의 질 개선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예방적 항생제 적정 사용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였다. 국내 6 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예방적 항생제 사용현황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피부절개 전 1 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받은 비율은 11.2%, 수술 종료 후 투여 기간은 평균 7.9 일, 24 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중단율은 0.2%에 불과하였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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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항생제를 한 가지 계열만 투여받은 환자는 11.9%로, 국내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권고안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었다(방지환 등, 2006). 2007 년 진료내역에 대한 요양급여적정성평가 결과에 의하면, 피부절개 전 1 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평균 68.4%, 수술 후 24 시간 이내 항생제 중단율은 6.6%, 평균 투여일은 4.9 일, 병용투여율 58.1% 로 예방적 항생제 예비평가 결과 23.6%, 1.5%, 7.7 일, 84.4%와 비교하면 상당수준 향상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8). 하지만 미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예방적 항생제 사용 양상에서 수술부위 절개 전 1 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비율을 제외한 나머지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률, 항생제 사용기간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양상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사공필용,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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