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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부모의 부부갈등에 따른 집단유형화

가. 분석개요

본 절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각한 부부갈등이 영유아 시기(1~7차) 동안 어 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영유아기 동안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각한 부부갈등 의 변화 양상을 집단으로 나누었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1차(2008년)~5차 (2012년), 7차(2014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집단유형화를 위해서 영유아기 어머니 와 아버지가 응답한 부부갈등 응답을 질문한 1차(2008년)~5차(2012년), 7차 (2014년) 자료 중 네 번 이상 응답한 어머니 1,830명, 아버지 1,783명을 연구 대 상으로 하였다.

1) 연구도구: 부부갈등(1~5차, 7차)

Markman et al. (1994)의 부부갈등 척도를 활용하였으며, 한국아동패널 1차년 도(2008년)부터 5차년도(2012년), 7차년도(2014년)의 동일한 8개 문항을 사용하 였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각자 ‘전혀 그렇지 않다’(1점)∼‘매우 그렇다’(5점) 중 하 나에 응답하였으며, 문항은 ‘다른 사람과 사귀거나 결혼하면 어떨까 하고 심각하게 생각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각한 부 부갈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hronbach’s α는 어머니 1차 .90, 2차 .91, 3차 .91, 4차 .92, 5차 .92, 7차 .92, 아버지 1차 .89, 2차 .89, 3차 .90, 4차 .91, 5차 .91, 7차 .92로 확인되었다.

2) 분석방법

어머니와 아버지의 부부갈등 변화 패턴을 최적으로 설명하는 모형을 확인하기 위해 무변화모형, 선형변화모형, 이차변화모형을 비교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 버지의 부부갈등 변화 양상을 유형화하기 위해 성장혼합모형(Growth Mixture Model: GMM) 방법을 활용하였다. 가장 적합한 잠재집단 수를 결정하기 위해 AIC, BIC, SABIC, Entropy, LMR LRT(p), BLRT(p), 잠재집단 분류율, 해석의 용이성을 함께 고려하였다. 결측치 처리 방법은 완전정보 최대우도법(FIML)을 사 용하였으며, Mplus 8.3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나. 부부갈등의 변화 양상

영유아기 부모의 부부갈등 변화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무변화 모형, 선형변화모 형, 이차곡선변화모형을 비교하였다. 모형 적합도를 고려했을 때(<표 Ⅳ-2-1>, <표

Ⅳ-2-2> 참조),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무변화 모형보다는 선형변화모형보다, 이차 곡선변화모형이 더 타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머니의 이차곡선변화모형의 경우

13) 한국아동패널 홈페이지 도구프로파일(부모_부부갈등) https://panel.kicce.re.kr/pskc/board/view.d o?menu_idx=42&board_idx=44519&manage_idx=161&old_menu_idx=0&old_manage_id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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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항과 2차항의 상관계수가 -.925, 아버지의 이차곡선변화모형의 경우 1차항과 2차항의 상관계수가 –.889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를 고려하여 선형변화모형을 최종 모형으로 선택하였다.

어머니가 지각한 부부갈등의 경우 선형변화모형의 초기값 평균은 1.998이고, 선형변화율의 평균은 .386이다. 아버지가 지각한 부부갈등의 경우 선형변화모형의 초기값 평균은 1.936이고, 선형변화율의 평균은 .273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초기값, 선형변화율의 평균, 분산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Ⅳ-2-1> 모의 부부갈등 잠재성장모형 적합도 비교

모형 χ2 df CFI TLI RMSEA

(90% C.I.) SRMR 평균 분산

I S Q I S Q

무변화 347.888*** 19 .942 .954 0.097

(0.088-0.106) .044 2.079*** .376***

선형변화 58.485*** 16 .992 .993 0.038

(0.028-0.049) .020 1.998***.033*** .386***.009***

이차변화 20.052 12 .999 .998 0.019

(0.000-0.033) .011 1.984***.057*** .005*.442***.056***.001***

* < .05, *** < .001.

<표 Ⅳ-2-2> 부의 부부갈등 잠재성장모형 적합도 비교

모형 χ2 df CFI TLI RMSEA

(90% C.I.) SRMR 평균 분산

I S Q I S Q

무변화 394.705*** 19 .901 .922 .105

(.096-0.114) .060 2.057*** 0.283***

선형변화 95.788*** 16 .979 .980 .053

(.043-.063) .026 1.936***.046*** .273***.007***

이차변화 19.211 12 .998 .998 .018

(.000-.033) .018 1.883***.124***-.016***.274***.037*** .001**

** < .01, *** < .001.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선형변화모형을 활용하여 성장혼합모형 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정보준거지수, LMR LRT(p), BLRT(p), Entropy, 잠재집단의 고유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어머니의 경우 잠재집단이 5개인 모형이 타당한 것 으로 확인되었다. 가장 적은 수의 잠재계층 비율이 1% 미만이면 우연히 발생하는 잠제계층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집단 수를 결정하였다(Hill et al., 2000; Jung & Wickrama, 2008; Nooner et al., 2010). 분류 정확도를 보여주 는 평균 사후확률은 .799~.927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잠재집단은 792명(43.3%)이 해당되며, 초기값 1.958(p<.001), 선형변 화율 0.034(p<.001)로 보고되었다. 선형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실제적 유의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첫 번째 잠재집단은 ‘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두 번째 잠재집단인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은 565명(30.9%) 이 포함되었으며, 초기값 1.373(p<.001), 선형변화율 0.012(p<.05)이다. 선형변 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실제적 유의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두 번째 잠재집 단은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세 번째 잠재집단인 ‘상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은 80명(4.4%)이 해당되었으며, 초기값 3.570(p<.001), 선형 변화율 0.036(p>.05)이다. 세 번째 집단의 비율이 5% 미만이지만, 집단에 해당하 는 명수가 Berlin et al. (2014)이 제안한 25명을 넘어서는 수치이기 때문에 우연 히 발생한 잠재계층이 아니라 판단하였다. 네 번째 잠재집단인 ‘중수준 부부갈등 증가’ 집단은 253명(13.8%)이 포함되었으며, 초기값 2.337(p<.001), 선형변화율 0.171(p<.01)이다. 다섯 번째 잠재집단인 ‘중수준 부부갈등 감소’ 집단은 140명 (7.7%)이 해당되며, 초기값 3.111(p<.001), 선형변화율 -0.121(p>.05)이다. 선형 변화율이 유의수준 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선형변화율의 p값이 .108이며, 경향성을 고려하여 다섯 번째 잠재집단은 ‘중수준 부부갈등 감소’ 집단 으로 명명하였다.

<표 Ⅳ-2-3> 모가 인식한 부부갈등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수 적합도 및 분류율 비교

구분 잠재프로파일 수

2 3 4 5 6

AIC 19335.759 18171.640 17629.153 17462.940 17353.456 BIC 19396.392 18248.809 17722.858 17573.182 17480.233 SABIC 19361.445 18204.332 17668.850 17509.642 17407.163

Entropy 0.874 0.818 0.828 0.819 0.748

LMR LRT(p) 0.0000 0.0000 0.0000 0.1001 0.0076

BLRT(p) 0.0000 0.0000 0.0000 0.0000 0.0000

분류율

1(%) 30.9 17.0 21.6 43.3 3.8

2(%) 69.1 39.7 4.9 30.9 10.4

3(%) 43.3 42.5 4.4 31.0

4(%) 31.0 13.8 25.0

5(%) 7.7 22.4

6(%) 7.4

어머니가 인식한 부부갈등 변화 양상으로 본 5개의 잠재집단은 [그림 Ⅳ-2-1]

과 같다. 5개의 잠재집단은 ‘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 지’ 집단, ‘상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 ‘중수준 부부갈등 증가’ 집단, ‘중수준 부부 갈등 감소’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그림 Ⅳ-2-1] 모가 인식한 부부갈등 변화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형태

아버지의 경우 잠재집단이 3개인 모형이 타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류 정확 도를 보여주는 평균 사후확률은 0.884~0.921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잠재집단인

‘중수준 부부갈등’ 집단은 288명(16.2%)이 해당되었으며, 초기값 2.733(p<.001), 선형변화율 0.089(p<.001)이다. 두 번째 잠재집단인 ‘최하수준 부부갈등’ 집단은 647명(36.3%)을 포함하며, 초기값 1.428(p<.001), 선형변화율 0.023(p<.001)이 다. 선형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실제적 유의성은 크지 않았다. 세 번째 잠재집단인 ‘하수준 부부갈등’ 집단은 848명(47.6%)이며, 초기값 2.067(p<.001), 선형변화율 0.048(p<.001)로 보고되었다. 선형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실제적 유의성은 크지 않았다.

<표 Ⅳ-2-4> 부가 인식한 부부갈등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수 적합도 및 분류율 비교 잠재프로파일 수

2 3 4 5 6

AIC 17669.506 16901.070 16714.777 16638.213 16571.635 BIC 17729.852 16977.875 16808.040 16747.934 16697.814 SABIC 17694.906 16933.398 16754.033 16684.395 16624.744

아버지가 인식한 부부갈등 변화 양상으로 본 3개의 잠재집단은 [그림 Ⅳ-2-2]와 같다. 세 개 집단은 ‘중수준 부부갈등’ 집단, ‘최하수준 부부갈등’ 집단, ‘하수준 부 부갈등’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그림 Ⅳ-2-2] 부가 인식한 부부갈등 변화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형태

다. 부모 부부갈등 잠재집단 유형별 특성

어머니가 인식한 부부갈등 잠재집단 유형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월 평균 가구 소득, 모 학력, 거주 지역의 분포를 살펴보았다. 어머니가 인지한 부부갈등을 자녀가 만 0세인 1차시기부터 살펴보았기 때문에, 가장 초기인 1차시기를 기준으 로 잠재집단 유형에 따른 배경변인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어머니가 인지한 부부갈등의 잠재집단에 따른 월 평균 가구소득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이 1차 기준 월평균 가구소득 336만원으로 5집단 중 가장 소득이 높았으며, ‘중수준 부부갈등 감소’ 집단의 소

잠재프로파일 수

2 3 4 5 6

Entropy 0.795 0.783 0.763 0.711 0.689

LMR LRT(p) 0.0000 0.0000 0.1533 0.5195 0.0981

BLRT(p) 0.0000 0.0000 0.0000 0.0000 0.0000

분류율

1(%) 58.7 16.2 23.3 19.9 7.3

2(%) 41.3 36.3 3.9 5.5 12.7

3(%) 47.6 42.7 7.9 24.2

4(%) 30.1 27.8 20.6

5(%) 38.9 32.6

6(%) 2.5

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Ⅳ-2-5> 모의 잠재집단별 월 평균 가구 소득 차이

가구 특성 잠재집단 N M S.E. F

월 평균 가구 소득 1차

(0세)

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724 318.56 158.88

2.945*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509 336.26 147.52

상수준 부부갈등 유지 72 315.83 151.99

중수준 부부갈등 증가 222 307.46 139.01 중수준 부부갈등 감소 125 294.04 134.21

* < .05.

다음은 어머니가 인지한 부부갈등의 잠재집단에 따라 학력 분포를 살펴보았는 데, 잠재집단별 차이를 보였다.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은 상대적으로 대학 교 졸업(4년제 이상) 비율이 높지만, ‘상수준 부부갈등 유지’ 집단은 상대적으로 고 졸 이하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Ⅳ-2-6> 모의 잠재집단별 모 학력 분포 차이

가구 특성 잠재집단 고졸

이하 전문 대졸

대학 교졸

대학

원졸 전체 χ2(df)

모 학력 1차 (0세)

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28.8 31.2 35.6 4.4 100(765)

29.895(12)**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26.1 29.4 37.2 7.3 100(548) 상수준 부부갈등 유지 44.0 24.0 26.7 5.3 100( 75) 중수준 부부갈등 증가 37.4 28.0 29.7 4.9 100(246) 중수준 부부갈등 감소 39.3 24.4 33.3 3.0 100(135)

** < .01.

어머니가 인지한 부부갈등의 잠재집단에 따라 거주 지역 분포를 살펴보았는데, 잠재집단에 따른 분포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Ⅳ-2-7> 모의 잠재집단별 거주 지역 분포 차이

가구 특성 잠재집단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전체 χ2(df)

거주 지역 1차 (0세)

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38.9 41.6 19.5 100(791)

8.662(8) 최하수준 부부갈등 유지 41.4 40.2 18.4 100(565)

상수준 부부갈등 유지 47.5 30.0 22.5 100( 80) 중수준 부부갈등 증가 36.0 40.3 23.7 100(253) 중수준 부부갈등 감소 39.3 37.9 22.9 100(140)

다음으로 아버지가 인식한 부부갈등 잠재집단 유형에 따라 특성을 살펴보기 위 해, 월 평균 가구 소득, 모 학력, 거주 지역의 분포를 살펴보았다. 아버지의 경우 역시 가장 초기 데이터인 1차년도를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자녀가 만 0세 시기 (2008년, 1차)에서 아버지의 부부갈등 잠재집단에 따른 월 평균 가구 소득은 잠재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최하수준 부부갈등’ 집 단이 ‘하수준 부부갈등’ 집단보다 월 평균 가구 소득이 높았다.

<표 Ⅳ-2-8> 부의 잠재집단별 월 평균 가구 소득 차이

가구 특성 잠재집단 N M S.E. F

월 평균 가구 소득 1차 (0세)

중수준 부부갈등 261 316.36 141.88

4.150* 최하수준 부부갈등 596 333.50 148.90

하수준 부부갈등 753 310.53 147.41

* < .05.

또한 자녀가 만 0세 시기(2008년, 1차)에 아버지의 부부갈등 잠재집단에 따라 학력 분포를 살펴본 결과 잠재집단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최 하수준 부부갈등’ 집단은 상대적으로 대학교 졸업(4년제 이상) 비율이 높지만, ‘중 수준 부부갈등’ 집단, ‘하수준 부부갈등’ 집단은 상대적으로 고졸 이하의 비율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Ⅳ-2-9> 부의 잠재집단별 부 학력 분포 차이

가구 특성 잠재집단 고졸 이하 전문대졸 대학교졸 대학원졸 전체 χ2(df)

부 학력 1차 (0세)

중수준 부부갈등 29.8 22.4 37.1 10.7 100(272)

20.398(6)**

최하수준 부부갈등 23.3 20.2 44.7 11.8 100(619)

하수준 부부갈등 31.3 23.4 37.1 8.2 100(782)

** < .01.

자녀가 만 0세 시기(2008년, 1차)에 아버지의 부부갈등 잠재집단에 따라 거주 지역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잠재집단별 거주 지역에는 분포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Ⅳ-2-10> 부의 잠재집단별 거주 지역 분포 차이

가구 특성 잠재집단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전체 χ2(df)

거주지역 1차 (0세)

중수준 부부갈등 38.5 39.9 21.5 100(288)

2.624(4) 최하수준 부부갈등 41.6 40.2 18.2 100(264)

하수준 부부갈등 38.6 40.5 20.9 1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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