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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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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근감소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

Ⅴ. 논의

본 연구는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를 내소하는 지역사회 일반인을 대상으로 근감소, 대사증후군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건강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총 146명에서 근감소군 집단 30명, 대사 증후군 집단 45명, 정상군 71명으로 나누어 일반적 특성, 근감소 정도, 대사증 후군 정도의 차이를 분석 하였다.

성별에 따른 근감소 지표의 차이는 골격근량, 다리근육량 좌우, 대퇴둘레 좌우, 악력 좌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체지방량은 여자가 남자 보다 높았다. 본 연구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28.8%이고 남자는 14.3%, 여자가 85.7%로 여자가 높았고, 낮은 골격근량은 남자가 여자보다 낮았다. Short 등 (2004)의 연구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량 자체는 더 많다고 한 결과와 일 치하였으나 Baumgartner 등(1998), Gallagher 등(2000), Roubenoff (2000)의 연구에서 근감소증 유병률에 있어 남성이 근감소증의 비율이 높았던 연구결과와는 상이하였다. 이와 같이, 성별에 따라 근감소증의 유병률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생활패턴과 호르몬 분비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성별에 따른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차이는 고밀도콜레스테롤, 허리둘레는 여자가 높았고,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은 남자가 높았다. 본 연구에서는 고 밀도콜레스테롤, 허리둘레,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있었다. Cha MJ 등(2009)은 한국인 고혈압 인구의 절반이상이 대사증후 군에 해당한다는 하였다. 또 정성태 등(1994)은 혈중지질 증가는 심혈관 질환 의 주된 요인으로써 동맥경화증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보고하였으며,

Weinberger(1985)와 Hargreaves(1991)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저 밀도 지방단백질이 상승하게 되면 관상동맥질환과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증가시 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고밀도 지방단백질의 수치가 높게 되면 심장 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도 줄어드는 대신에 수치가 낮을수록 그 위험 은 높아진다고 하였다(김유섭, 1996).

허리둘레와 대사증후군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보면 NCEP-ATPⅢ 기준 은 2001년 처음으로 발표가 되었으며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인 중에서도 특히, 복부비만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다. 동양인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서양인들에 비해서 체질량지수나 허리둘레를 가지고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내장 비만이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McKeigue et al., 1991). Inoue 등(2000) 연구에서는 남성들의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이 될 때와 여성들의 허리둘레가 80cm 이상이 될 때 대사증후군 질병의 유병률 또한 현저하게 증 가함을 제안하였다(Inoue et al., 2000). 젊은 성인들은 노인에 비해 신체활동 량이 많다. 박진기 등(2000)은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유산소운동이 체중과 체 지방률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였고, 최범희(2003)는 여성들의 복부비만과 과 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감량 이후 공복혈당이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으며, 김태운 등(2006)은 생활양식 변화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비만 여자학생들의 대 사증후군 요인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젊은 성인 시 기부터 복부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과 생활양식의 변화가 필요할 것 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진단을 살펴보면 고혈압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남자가 많았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자가 높게 나타 났고 연령이 증가 할수록 대사증후군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진단 동반

개수는 3개 이상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Vishram 등(2014)의 연구에서 는 남성이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높고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 이 증가한다고 한 결과 유사하였다. Bang(2019)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에 참여한 만19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남자가 높아 본 연구와는 상이하였으나 연령이 증가 할수록 대상증후 군이 높아진다는 결과와는 일치하였다.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근감소증지표 지표의 차이는 흡연을 하지 않는 대상 자가 근감소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경 등(2017)의 연구에서는 서양 인 남성에서 흡연은 근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는 상이하였다. 그러나 근감소증 진단기준, 흡연에 대한 판단 기준이 개별연구마다 상이하므로 향후 근감소증 기준 및 흡연상태 평가에 대한 획일적 평가방법이 적용된 개별 임상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차이는 연령에서 유의한 차 이가 있었고 대사증후군이 있는 20-34세 8.9%, 35-49세 11.1%, 50-64세 80.0%로 연령이 올라 갈수록 대상증후군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영호 등 (2006), 질병관리본부(2017)의 연구와 일하였다. 선행연구들은 이미 젊은 성 인, 중년 및 노년층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이전 보고에 비해 훨씬 높고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조사와 일차의료 체계를 통해 대사증후군의 체계화된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직업이 없는 사람은 48.9%, 직업이 있는 사람은 51.1%로 직업이 있는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더 높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 권이승 등(2012)의 연구에서는 사무직을 기준으로 단순노무종사자 집단을 제외한 나머지 집단에서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게 나왔지만, 통계적으로 유

의하지 않은 결과와 Bang(2015)은 직업의 유무에 따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있었다. 이는 직업이 있는 성인들의 불규칙적인 생활패 턴, 음주, 흡연 등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사료된다. Park 등 (2013)이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로 추정한 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과 관련 요인에서 비음주자 보다 음주자가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 난 연구결과가 있었고, Kwon 등(2012)의 연구에서도 비흡연자 보다 흡연자에 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높았다.

근감소군, 대사증후군, 정상군 집단의 근감소 지표의 차이는 체지방량 측정 치가 대사증후군에서 가장 높았고 골격근량, 다리근육량 좌우, 대퇴둘레 좌우, 악력 좌우 모두 근감소군에서 가장 낮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3집단의 대사증후 군 구성요소의 차이는 중성지방, 허리둘레, 이완기 혈압은 대사증후군에서 가장 높았고 식전혈당,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허리둘레,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은 모두 근감소군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중성지방, 허리둘레, 이완 기 혈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선행연구에서는 노화로 인해 근 육량이 부족하고 체지방량이 과다해질 경우 대부분 복부비만의 형태를 띄게 되 어 허리둘레가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Sakuma &Yamaguchi, 2013). 허리둘 레 증가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높인다. Fielding 등(2011)은 근육량의 감 소가 당뇨병 유병률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하였으며 근육량 감소와 함께 체지방 량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당이 더욱 높게 유지되어 당뇨 위험이 높아지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량과 체지 방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혈중 중성지방과 혈당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추고, 복부비만의 위험을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노화로 인해 기초 대사 량이 감소함으로써 체지방 축적과 근력 감소가 야기되기 쉽기 때문에 이를 예

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면연구이기 때문에 근감소증와 대사증후군의 원인-결과를 추론하기 는 힘든 제한이 있다.

둘째, AWGS에서 제시하고 있는 근감소증의 진단 기준에는 골격근량 감소뿐 아니라 근력의 감소 혹은 수행능력의 감소여부가 포함되어 있으나 신체수 행능력 평가 없이 성인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셋째, 연령층에 따른 성인들의 근감소증과 대사증후군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어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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