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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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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DIA를 중심으로 한 집단미술치료가 경증치매노인의 단기기억 향상에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ECR 검사의 사전 · 중간 · 사후 점수를 비교한 결과, 대기집단 참여자에 비하여 실험집단에 포함된 참여자의 점수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 다. 구체적으로 실험집단의 경우, 사전검사 시 평균점수는 8.71점이었으나 중간검사 때 에는 2.15점이 증가한 10.86점으로 향상되었고, 사후검사 때에는 2.14점이 더 증가하여 13점으로 향상되었다. 반대로 대기 집단의 경우에는 사전점수가 9점이었으나 중간검사 때에는 0.75점이 감소한 8.25점으로 나타났으며 사후검사 때에도 8.25점으로 나타나 점 수가 유지되었다. 실험집단 참여자의 개인별 점수변화를 살펴보면, 7명의 참여자 중에 서 A는 6점이 증가하여 가장 많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외에 사전-중간-사후 변화량이 5점, 4점, 3점이 증가한 사람도 각각 2명씩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DIA를 기반으로 한 집단미술치료가 경증치매노인의 단기기억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회상, 시연, 반복, 피드백의 네 가지 중재요소를 중심으로 Toglia(1992)의 역동적 상호작용 모델(Dynamic Interactional Approach;

DIA)을 적용한 집단미술치료가 경증치매노인의 단기기억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 져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이남원(2014)의 연구에서 반복적인 패턴을 활 용한 음악치료가 치매노인의 집중력과 단기기억을 개선하였다고 보고한 결과와 유사하 다. 그리고 김솔잎(2016)은 의도적인 의사소통을 통하여 지속적이고 적절한 자극을 제 공하는 것이 뇌가 손상된 환자들의 잔존 인지기능을 보존하고 기억력을 향상시켰다고

한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하다. 회기별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참여자 들이 연구자를 경계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회기가 진행될수록 스스로 치료자 의 그림 도안을 찾아보거나 활동순서 도안을 스스로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스스 로 오류를 발견하고 과제를 수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의집중이 높아져 과제를 마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미술치료가 자 연스러운 환경 안에서 편안하게 회상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과제를 수행하고 시연하는 과정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는 치매 노인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 가가는 데에 유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표현순(2005)은 집단미술치료 활동 안에서 자 유롭게 회상하도록 유도하는 것보다는 재인과 단서가 주어진 회상 활동을 제공하는 것 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치료자의 그림 도안과 자신의 작품을 보고 회상하도록 제안했던 점이 단기기억을 자극하는 데에 도움 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상희(2007)는 구체적인 사고의 단서를 제공하는 구조적인 방식은 회상을 유도하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단서를 제공한 회상 은 편안하게 회상하여 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유사하다. 회상을 한 다음, 참여자들에게 시연하도록 하는 과정은 단기기억을 확인하여 불필요한 활동을 줄일 수 있고 활동의 이해를 도우며 단기기억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2015)은 집단미술치료에서 전래동화 구연 이후, 이야기의 교훈, 내용, 핵심장면, 회기 마무리에 대해 재인지 과정 을 거침으로써 기억력이 자극되었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도입전과 실행단계, 마무 리과정에서 시연을 하여 단기기억을 자극하는 점은 유사하다. 미술치료 안에서 치료자 가 제공한 따뜻한 피드백과 지지와 격려는 경증치매노인들이 활동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활동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 데에 도움 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배제성(2012)은 피드백의 제공과 함께 실시되는 인출 연습 은 기억을 촉진시킨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두 번의 시연과 피드백의 과정을 통하 여 단기기 기억을 자극했던 점과 유사하다. 또한, 피드백을 통하여 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스스로 알게 되며 활동과정에서 안정된 정서 바탕 안에서 단기기억의 자극에 긍정적인 요소로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첫 번째 활동을 하고나서 두 번째 반복활동을 통해 전반적인 미술활동을 이해를 도우며 편안하게 작업에 집중하며 첫 번째 활동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두 번째 반복활동을 통해 수행하는 것은 친숙하게 접근하여 기억을 자극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박정은(2006)은 치매노인에게 미술치료로 이미지로 표현하 는 것은 미술치료의 반복이 시각적으로 자극을 주어서 기억에 관련된 뇌기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치매노인의 기억력 증진에 효과를 보이는 점은 본 연구에서 반복된 활동

을 하여 단기기억에 자극을 주었던 점을 관찰할 수 있었다. 치료자는 참여자들이 어려 워하는 작업의 부분을 발견하여 치료자와 연습을 함으로써 예견이 불가능하고 친숙하 지 않은 과제 수행의 결과의 특성을 막는다. 또한, 어려운 부분을 스스로 활동하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고 전체과제 과정을 편안하게 수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2010)의 연구에서는 기억력 향상을 위한 활동으로 치료사가 알려준 방법을 이해하고 따라하는지, 즉각적으로 기억하고 과정을 기억하여 반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였 는데 본 연구에서도 치료사가 환자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치료 형태로 접근하였던 점이 대상자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었던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추수경 외(2007)는 대상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설명하며 교 육시키고 프로그램 진행 중 연습기회를 부여하며 훈련이 이루어진 점은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이 어려워하는 과제부분을 발견하여 함께 연습해보고 치료자가 설명하여 단기 기억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과 유사한다.

둘째,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단계별로 단기기억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본 결과, 회기가 거듭될수록 미술 활동에 집중하여 회상, 시연, 피드백, 반복과정에서 안정된 모 습으로 활동하며 작품을 스스로 완성하고 자신감이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체 적으로 살펴보면, 도입단계에서 DIA 중재(치료)에서 학습전이 수준 1단계로 기대에 일 치하는 환경에서 일관된 반응을 이끄는 활동으로 단순 만들기는, 단순하고 간단한 반 복활동으로 흥미 유발 및 단기기억을 자극하는 구조적인 활동을 하였다. 처음 참여자 들은 경계하며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3, 4, 회기에서 단기기억으로 약속 시간을 잊어버리거나 간호사에게 약속시간을 자주 물어보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5회기 에서 한 명을 제외한 참여자들은 약속시간에 맞게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며, 두 번째 반 복활동에서는 치료자의 격려와 피드백에 따라 주의를 기울이고, 작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스스로 활동하는 모습을 점차 보이며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였다. 두 번째 활 동을 통하여 전반적인 미술활동의 이해를 도우며 편안하게 작업하였다. 또한, 작업을 한 다음 시연하는 과정에서 짧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모습들은 실행단계 에서 회상, 시연, 반복, 피드백의 과정을 통하여 단기기억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실행단계에서 DIA 중재(치료) 학습전이 수준 2단계로 변화 없는 과제 환 경에서 변화에 반응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제시하여 다양한 자극을 처리하고 조절하 고 변화에 반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의도하였다. 실행단계에서는 전에 활동했던 단순 만들기보다 더 주의집중을 해야 하는 패턴활동으로 주의집중과 단기기억을 자극 하였다. 6회기부터 전 참여자들이 약속시간과 장소에 맞게 치료자를 기다리고 있는 모

습은 지남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도입단계에서 지난 회기를 회상하여 시연하는 기억과정은 점차 회상하여 시연하기 시작하였다. 패턴활동을 이해하지 못하여 어려움 을 보이는 몇 명의 참여자들에게 활동 전과 활동 후 연구자는 그림 도안을 보여주며 설명과 시범을 다시 보여 이해를 도우며, 참여자는 치료자를 따라 활동을 하고, 반복활 동을 통하여 단기기억을 자극하였다. 그리고 참여자들은 7회기와 8회기에서 틀린 부분 의 오류를 스스로 점검하고 수정하며 주의를 기울여 순서와 차례에 따라 미술 활동을 하였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틀린 부분을 발견하고 아쉬움을 보이기도 하며, 점차 미술 활동에 자신감을 보이고 집중력과 완성도가 향상되었다. 두 번 반복 활동하 는 과정은 전반적으로 미술 활동에 대한 이해가 촉진되었고 작업 후 회상하여 시연하 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시작하여 단기기억의 긍정적인 수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박지은(2006)연구에서 반복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뇌 활동을 촉진시키고 기억의 향상을 돕는다는 점과 유사하다. 종결단계에서 DIA 중재(치료)에서 학습전이 수준 3단 계는 환자가 전에 학습한 경험과 새로운 경험을 조직화해서 최근 도전에 반응하거나 추후에 있을 도전을 반응하기 위해 회상하는 것을 요구하는 활동이다. 종결단계에서 점토반복 활동으로 전에 했던 같은 주제의 미술활동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점토 반복은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작업에 집중을 하며 즐겁게 활동을 하고 적극적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남원(2014)은 익숙한 활동은 단기기억력으로 어려움이 있는 치매 노 인에게 기억을 촉진하는 활동이라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치매노인이 같은 주제로 미 술활동을 하여 단기기억을 자극을 준 점은 유사하다. 미술 활동 결과물을 보면서 만족 감과 성취감을 표현하였으며 미술활동 안에서 안정된 정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 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가영(2017)은 치매노인에게 Toglia 인지재활을 활용하여 기 억력 및 지남력 유지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개발연구를 하였는데 제언 점에서 임 상현장에서 적용하여 효과성의 검증을 시사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치매노인에게 Toglia의 DIA 인지재활을 활용한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단기기억력 향상에 효 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박정은(2006), 조영숙(2007), 박현철(2009), 김민정(2011), 권순 관(2012), 이주영 외(2016), 주가영(2017) 등 기억력 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는 많으 나, 본 연구는 기억력 중에 단기기억 특성만 고려하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안에 네 가지의 회상, 시연, 반복, 피드백의 중재방안 활용하여 연구한 점은 다소 차이가 있었 다. 윤순원(2019)는 인지기반중재의 메타분석 결과 치매노인에게 인지재활이 많이 활용 되며, 집단보다 개별로 이루어진 일상생활 적응에 초점을 맞춘 인지재활 연구가 많다 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치매노인에게 집단미술치료를 시행하여 단기기억에 초점을

둔 연구로 다소 차이가 있겠다. 인지재활을 활용한 중재제공자는 인지(작업)치료사, 심 리학자, 사회복지사, 그림책 강사 등이 있었으나(윤순원, 2019) 미술심리치료사가 중재 제공자로써 활동할 경우가 극히 드물어 본 연구자는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인지재활에 접목하여 긍정적인 효과성을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미술치료가 DIA를 기반으로 한 집단미술치료가 경증치 매노인의 단기기억 향상에 효과적인 중재방안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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