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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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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용 별

① 天地 開闢神話 ②萬物의 由來神話

③ 日月風雨 및 自然現象神話

④ 神이나 民族英雄의 武功神話

⑤ 幽冥世界神話

⑥ 人物變形神話

茅 盾

4 내용 &

발전단계

① 自然神話 ② 英雄神話

③ 神仙 世界와 人間 世界의 分列 神話

④ 天災와 救世 神話

張光直

5 내용 별

① 人類의 自然現 現象에 대한 鬪爭神話

② 人類 集團의 鬪爭 神話

③ 自然 現象을 說明하는 神話

④ 人類의文化創造 神話

譚達先

6 내용 &

발전 단계

① 天地 開闢과 人類起源 神話

② 自然界 神話 ③射手 神話

④ 人間과 自然의 鬪爭 神話

⑤ 洪水와 治水 神話

⑥ 社會矛盾 神話

馮天瑜

7 시대 별 ① 開闢神話 ② 黃炎 神話

③ 堯舜 神話 ④ 羿禹 神話

⑤ 夏殷 神話

袁 珂

8 내용 별

① 宇宙觀 神話

② 自然界 神話

③ 巨人族과 幽冥世界 神話

④ 帝俊과 羿神話

林錦花

9 내용 별

① 開闢 神話 ② 自然 神話

③ 神怪 神話 ④ 動植物 神話

⑤ 歷史 神話 ⑥ 風俗 神話

⑦ 英雄과 傳奇 神話

林惠祥

<표 2>에 의하면 산해경 신화는 창제 신화, 자연 신화, 영웅 신화, 문화 기원 신화, 이인 신화, 낙원 신화, 유명 신화 등 7개 범주에 의해 구분된다. 그러나 본 연 구에서는 반인반수 신화를 중심으로 거주 지역에 따라 구분하고자 한다. 즉 반인반 수의 거주 지역은 물, 하늘, 땅을 기준으로 구분된 것이며, 이곳에 거주하는 반인반 수를 대상으로 신화적 특성을 분석한다.

첫째, 땅에 거주하는 반인반수는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과 유사하지만 산해경에 등장하는 반인반수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이나 계곡 등에 거주한다.

그러나 육지에 거주하는 일부 반인반수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본 연구는 육지에 거주하는 반인반수 사례로서 치우 신화를 선택해 <도깨비>

로 치환한다.

둘째, 물에 거주하는 반인반수로는 인어를 선택했다. 산해경에 나타난 인어는 공통적으로 인간의 상반신을 가지고 있으며, 하반신은 물고기 모양의 외형적 특성 을 띤다. 그러나 신화 표현에 의하면 인어가 육지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인어는 다른 반인반수와 달리 인간과 혼인 관계가 성립할 정도로 매우 친근한 존재로 인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어가 과 연 생식 능력을 가진 존재인지에 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 연 구는 반인반수 인어가 인간과 친근하게 묘사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인어의 신화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하늘에 거주하는 대표적 반인반수는 인면조다. 인면조는 사람 얼굴에 새의 날개를 가진 외형적 특성을 띤다. 그러나 신화에 소개된 인면조를 살펴보면 다리와 날개 형태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 신화에 나타난 인면조의 다리는 1개부 터 6개까지 다양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인면조의 날개 역시 주로 맹금류의 날개 를 가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부엉이, 솔개, 독수리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날개 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면조 신화의 상징성을 파악한 후 평창 동계올 림픽 개막식에 소개된 인면조의 특성을 분석해 캐릭터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 안하고자 한다.

2절 반인반수의 신화 인식

본 절에서는 반인반수에 대한 국가적 인식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러한 차이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살펴본다. 산해경 소개된 반인반수는 소의 머리에 인간 형상을 한 염제 신화, 대홍수 이후 인간 창조와 관련된 여와는 인간과 뱀이 결합 된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경우 상반신은 여자의 몸을 하고 있지만 하반신은 물고기 형상을 한 세이렌, 인간과 말이 결합 된 켄타우로스 신화 등은 대표적 반인반수이다. 이러한 반인반수 신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 날까지 그대로 전승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는 특이한 외모뿐 아니라 인간과 짐승의 성격을 반반씩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산해경의 경우 반인반수는 신적 능력을 가진 존재로 추앙 받는 반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인간에게 해악을 미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 다(정재철, 2020). 여기서 반인반수에 대한 국가적 인식 차이가 발견되는데, 그 차 이는 반인반수가 자연 질서를 따르고 있는 존재인지, 아니면 자연 질서를 파괴하고 무시한 존재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타난 반인반 수의 경우 이들은 자연 질서를 파괴한 존재로서 인간은 이들을 비윤리적이며 부정 적 존재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반인반수의 외모에서 기인 된 것이 사 실이지만, 이들의 출생 과정과 밀접히 관련된다. 반인반수에 대한 신화 인식은 다분 히 인간 중심적 관점에 의한 것으로서 당시 인간이 자연을 이해하는 태도를 통해 반인반수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진다.

이인영(2005)은 『산해경』에 나타난 반인반수가 인간의 소망을 투영한 결과라고 본다. 예컨대 촉룡(燭龍)과 구망(勾芒)은『산해경』에 소개된 대표적 반인반수의 사례로서 촉룡은 인간 성장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촉룡의 경우 뱀처 럼 허물을 벗고 스스로 성장하는 특성은 인간의 성장 욕구를 반영한 것이지만, 그

러한 소망은 개인적 차원이 아닌 집단적 소망과 관련된다. 따라서 특정 집단의 지 속적 성장 욕구가 촉룡을 통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집단적 소망을 투 영한 반인반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이들은 신적 대상으로 숭배되고 있 으며, 토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서 인간 수명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 려진 반인반수 구망 역시 집단 전체의 소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써 신적 대상으로 추앙된다.

신현대(2011)는 반인반수가 이상 세계를 지향하는 소재로 사용된다고 본다. 역사 적으로 볼 때『산해경』에 내재 된 사상은 자연 숭배 사상, 신선 숭배 사상, 인간의 불로장생 등 도교 사상과 밀접히 관련된다. 한대(漢代)와 위진시대를 거치는 동안 확고하게 자리 잡은 도교 사상은 반인반수와 같은 환상 동물을 이상향과 같은 추상 적 대상을 구체화하는 기제(機制)로 작용된 것이다. 따라서 반인반수는 도교적 이 상향을 표현하는 신화적 수단이며, 이에 따라 반인반수는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35)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산해경』

신화의 반인반수는 단순히 인간 상상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도교적 이 상향, 인과응보, 불로장생을 기대하는 현실적 인간 심리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 로 파악된다.

그러나 그리스․로마 신화의 경우 반인반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단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타난 반인반수 는 악마적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에게 해악을 미치는 존재라는 사실 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미노타우로스의 부정적 인식은 집단적 무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예컨대 그리스․로마 신화에 의하면 미노타우로스 는 인간과 소의 형상이 결합 된 반인반수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이한 외모는『산해 경』신화에 소개된 염제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신화적 인 식은 전혀 다르다. 특히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타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반인반 수의 출생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35) 신현대(2011), ‘산해경에 나타난 상상을 통한 이상 세계 표현’, 홍익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우선 신화에 나타난 미노타우로스의 출생 과정을 살펴보자. 미노타우로스는 미노스 왕의 아내 파시파에와 흰 소로 변한 포세이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그러나 이러한 출생은 반인반수 미노타우로스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당시 사회 가치관에 의하면 신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동물 의 관계는 철저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위계질서가 확립된 것으로 파악 된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위계질서를 파괴한 행위가 일어난다면 –예컨대 신과 인 간의 결합 또는 인간과 동물과의 결합이나 교접 등을 포함– 이러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더욱이 이로 인한 출생은 극히 부정적 산물로 인식되는 것은 당 연하다.36) 성서에 의하면 ‘너는 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며 여자는 짐 승 앞에 서서 그것과 교접하지 말라’는 구절 역시 이러한 당시의 위계질서를 보여 주는 것으로서, 자연 질서를 파괴하는 일련의 성적 행위를 금기시한다는 사실을 보 여준다37). 따라서 인간과 신의 교접에 의해 출생된 미노타우로스는 부정적 존재로 인식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반인반수 판(pan)의 경우이다.

판은 신(神) 헤르메스와 인간에 의해 출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판의 출 생 역시 신과 인간의 위계질서를 파괴한 행위로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진다.

또한 반인반수의 부정적 인식은 이들의 출생뿐 아니라 이들이 지닌 외모, 그리고 반인 반수적 성격으로 인해 이들의 부정적 인식은 더욱 각인된다. 예컨대 반인반수 판의 외모는 인간의 몸에 염소수염과 뿔을 가지고 있다. 그의 하체는 염소의 발과 갈라진 발굽, 그리고 뿔이 돋아난 외모를 가진 반인반수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이한 외모는 중세에 이르러 ‘악마’를 상징하는 대표적 형상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또한 반인반수 판은 그의 성격 역시 동물과 인간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복합적 성격은 결국 판의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져 결국 파국 으로 치닫는 요인이 된다.

36) 이인영(2005), ‘동서양 신화의 반인반수 테마 연구’, ⌜한국 카프카 학회⌟, VOL 13. PP, 242-245.

37) 레위기 18장 23절 참조. 성서에 의하면 이러한 구절은 레위기 20장 15절, 신명기 27장 21절에 의해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과 짐승의 교접 행위 자체가 극히 부정적 산물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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