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학습 스타일과 말하기 능력과의 관계

Ⅱ. 이론적 배경

2. 학습 스타일과 말하기 능력과의 관계

조명원․이흥수(1991:429-430)는 언어의 4가지 기능들 중의 한가지인 말 하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말하기는 청자에게 무엇인가에 관한 영향을 끼치도록 의도된 수단으로서의 언어행위이다. ‘주장’, ‘의뢰’,

‘애원’, ‘경고’ 등 화자의 의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어떠 한 표현으로 하느냐가 ‘말하기’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말하기란 일반적으로 듣기를 포함하는 통합적 기능이다. 즉, 상대방의 말 을 잘 알아듣지 못하면 그에 대응하는 말을 적시에 즉각적으로 할 수가 없 다. 이것은 말하기 능력 속에는 말하는 사람의 듣기 능력도 포함된다는 것 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말하기 능력이란 화자가 하는 말을 청자가 알아듣 고 서로 의사를 교환하는 능력을 말한다(최용자, 2000:9).

그러면 L2 말하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어떠한 능력이 있다는 뜻인가?

이에 대해 황적륜 편(2000:219)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원어민의 두뇌에 들어있는 것으로 L2 언어구조를 아는 것, 즉 어휘, 음운, 문법적 규 칙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화용론적 능력, 즉 상황과 이야기 상 대자와 나와의 위치, 이야기 전반이 흘러가고 있는 방향이나 틀 또는 사람 들이 공유하고 있는 규범에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다. 셋째 이 모 든 것을 동원하여 의사소통을 하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가 체크해 내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을 뜻한다. ‘말하기를 지도한다’는 말은 ‘말하기 능력을 키워준다’는 뜻이다. 따 라서 ‘말하기 지도’의 내용이 ‘말하기 능력 향상’의 결과가 될 수 있다.

말하기 능력은 단지 언어적인 지식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는 실제 상

황에서의 의사전달 능력을 의미한다(김부훈, 2000:6). 따라서 언어를 통하여 사회적이고 인간 상호적인 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 이를 교실수업에 적용 하여 언어적인 능력과 함께 사회․문화적인 면에서도 동시에 지도가 이루 어져야 하고 교사는 이러한 수업을 준비하되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김기훈, 2001:16). 이러한 환경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학습자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교수법의 말하기 지도는 매우 좋은 방법이 된다.

Kinsella(1993:225)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과 다른 감각 을 통해 학습한다. 예를 들어, 시각적 학습자들은 주로 눈으로, 청각적 학 습자들은 주로 귀로, 조작적 학습자들은 경험이나 “개인이 적극 참여하는 (hands-on)” 과업을 통해서 더 잘 학습한다. 따라서 교사가 학습자들에게 제일 효과적인 지각적인 선호도로 지식과 기술을 그들에게 소개하고 두 번 째로 좋아하는 선호도를 통해 강화시키게되면 학습자들은 더 쉽게 학습하 고 학습한 것을 더 이상 잊지 않는다. 그는 또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학습자가 자신의 인지적인 학습 선호도를 확인한 후 학습 전 략을 선택함으로써 그들의 선호도와 전략 사용이 새로운 정보를 숙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학습자 자신의 인지적인 학습 전략과 교육적 필요 사항을 확인하면 학습자는 교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더 잘 얻게될 수 있다 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말하기와 학습 스타일간 불간분의 관계는 선행되어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말하기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선행되어진 연구에서처럼 학 습자의 학습 스타일을 고려한 교수법이 주어진다면 7차 교육과정에서 요구 하는 언어 사용 능력 신장 즉 말하기 능력10)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상당

한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다음의 실험에 임했다.

10

Goldman & Sparks(1992:792,861,916)에 의하면, “speak”은 “to utter words, say, talk”로 풀이되어 있고, “say”는 “to speak, utter”로 풀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speak과 talk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굳이 구분한다면 speak은 종종 청중에 대한 딱딱한 연설이나 강연을 하는 등 formal speech의 뜻으로 쓰이며, talk 은 스스럼없는 개인적 회화의 뜻으로 쓰인다. 본 연구에서 “말하기 능력”이란 speak과 talk 모두를 포함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