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에서는 스마트도시로의 변화가 진행 중인 서울시에서 시민들이 스마트도시의 서비스 를 이용하고 스마트도시 구축 과정에서 주요한 행위자로 참여하기 위한 조건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스마트도시로의 변화 과정의 환경으로서 서울시민들의 일상생 활 양식의 변화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우리는 스마트도시에서 살아갈 시민들의 인구구조 적 조건이 변화되었다는 점,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에서 스마트한 역량이 차별적으로 나타 나고 있음을 분석하고, 시민들의 소통방식의 변화 또한 나타나고 있음을 이야기할 것이 다. 서울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이 러한 스마트도시에서 불평등과 민주주의 문제는 여전히 도전이 되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 한다. 우리는 이러한 시민들의 일상생활 변화와 관련해서 스마트도시에서 강조되는 사회 적 가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앞 장에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스마 트도시 사례를 검토하면서, 스마트도시의 사회적 이슈로서 시민 참여적 가치인 리빙랩과 공유가치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변화는 스마트도시의 사회적 쟁점 과 연관되어 있고, 이는 도시민의 삶의 사회적 가치의 변화와 결부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계획과 시민들의 삶이 잘 조응할 수 있기 때 문이다.
1) 달라진 인구지도와 노마딕(normadic) 인구의 증가
서울시의 인구구조가 점차 변화되고 있다. 1990년과 2040년의 인구피라미드를 비교해보 면, 서울시 인구는 10,473,252명에서 2040년 9,063,044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고령화와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출산율로 인해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할 가능성 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의 0~14세 인구는 2000년의 1,869,569명(18.6%) 에서 점차 감소하여 2045년에는 807,609명(9.2%)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00년에 538,670명(5.3%)에서 2045년에 2,920,850명(33.1%) 까지 빠르게 증가해 서울시의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 1990년의 경우 확정인구이며, 80~84세 인구는 80세 이상 인구임 출처: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7
[그림 3-1] 서울시 인구구조의 변화
※ 1970~2015년까지는 확정인구이며, 2016년 이후는 다음 인구추계 시 변경될 수 있음 출처: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7
[그림 3-2] 서울시 고령 인구의 변화
서울시의 가구구성의 변화도 예측된다. 부부와 자녀 가구가 점차 감소하고 1인가구와 부 부가구가 증가하여 점차 초소형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16.3%였던 1인가구 는 2045년에는 36.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부와 자녀 가구는 2000년 49.8%에 서 2045년 18.0%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부+자녀 가구 부부가구 1인가구
2000년 49.8 9.3 16.3
2010년 38.0 11.8 24.7
2020년 27.8 15.1 32.4
2035년 20.6 19.7 35.6
2045년 18.0 21.4 36.7
출처: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7 [표 3-1] 가구구성의 변화
(단위: %)
2) 시민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역량의 증가
서울시민의 스마트 역량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한 시민, 이른바 디지털 역량 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서울시민들이다. 서울시민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스마 트폰을 활용해 이용한다. 2014년 이미 91.4%였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2017년 99.1%
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첨단 기기라고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보유 비율도 2015년 0.3%에서 2017년 6.1%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함(복수응답).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각 연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보고서
[그림 3-3] 스마트폰 보유 비율(좌),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우)
서울시민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개월간 스마 트폰 이용률은 2016년 85.9%에서 2017년 89.0%로 증가하였으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평균 이용시간은 2016년 8.5시간에서 2017년 10.7시간으로 증가하였다.
※ 스마트폰 이용률과 이용시간은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함(복수응답).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각 연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보고서
[그림 3-4] 스마트폰 이용률(1개월 이내)(좌), 스마트폰 이용시간(주평균)(우)
더욱이 전국의 만 60세 이상 고령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이 2007년 17.6%에서 2017년 58.8%로 조사되어, 지난 10년간 고령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 다. 물론 청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거의 10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고령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특히 70세 이상의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인터넷 이용률 은 현저히 떨어진다. 물론 현재 초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는 정보 역량에서 세대 간 격차를 나타내지만, 현재 50대 연령층이 고령화사회의 중심세력이 되는 10여 년 후에는 정보 접근성과 기본 역량에서의 차이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다만 정보 역량과 관련한 영역이 더 복잡해지고 고도화된다면, 그 단계에서 새로운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은 잠재되어 있다.
※ 인터넷 이용률은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전국,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를 대상으로 함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각 연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보고서
[그림 3-5] 만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1개월 이내)
※ 인터넷 이용률은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전국,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를 대상으로 함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각 연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보고서
[그림 3-6] 연령별 인터넷 이용 격차
3) 시민 일상생활과 연관된 공유가치 지향 정책
서울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제고에 따른 일상생활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연구진은 서울시 가 스마트사회의 공유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노력들을 리뷰하였다. 서울시는 따릉이, 나눔카, 공공시설 개방, 주차장 공유, 한지붕 세대 공감 등 다양한 형태의 공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시는 공유를 통해 교통, 환경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유가 정책영역에 서 일상의 생활문화로 발전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공유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의 현황을 보면, 서울시에는 쏘카, 그린카, 모두 컴퍼니, 쉐어잇 등 역량 있는 공유기업/
단체 수가 2013년 37개에서 2017년 97개로 증가하였으며, 공유대여소는 2013년 43개소에서 2017년 491개소로 증가하였다. 또한 공유대여소 이용건수는 2015년 4,563건에서 2016년 16,934건으로 증가하였다([그림 3-7] 참조).
※ 공유기업/단체와 공유대여소는 누계임 자료: 서울시 내부자료
[그림 3-7] 공유기업/단체 수(위), 공유대여소 및 공유대여소 이용실적(아래)
특히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공유를 체험할 수 있는 사업현황을 살펴보자.
이와 관련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따릉이와 나눔카이다. 서울형 공공자전거 따릉이 는 2015년 2,000대에서 2017년 20,000대로 증가하였으며, 따릉이 거점소는 2015년 150개
소에서 2017년 1,500개소로 증가하였다. 차량공유서비스인 나눔카는 2013년 292개소에서 2017년 1,349개소로 증가하였으며, 나눔카 운영자 수는 2013년 349명에서 2016년 5,956 명으로 증가하였다([그림 3-8], [그림 3-9] 참조).
※ 공유기업/단체와 공유대여소는 누계임 자료: 서울시, 2013; 서울시, 2017
[그림 3-8] 따릉이 수와 거점 수
※ 공유기업/단체와 공유대여소는 누계임 자료: 서울시, 2013; 서울시, 2017
[그림 3-9] 나눔카 운영지점 및 일평균 이용자 수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서울시가 스마트도시의 플랫폼으로서 공유사회로 나아가기 위 한 정책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시민들의 공유가치에 대한 경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 경험을 통해 스마트도시에서의 사회적 가치들이 한 발 한 발 축적되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