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생태환경관리의 현황과향후방향
김동구|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자연환경팀장
머리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하천의 강바닥에 쌓여 있는 퇴적토를 준설하고, 16개의 보를 설치하거나 하천 주변의 곳곳에서 시 행하는 공사로 인하여 현재의 하천생태계 및 그 주변에 형성된 습지, 동물 및 식 물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예나 외국의 사례를 살펴볼 경우, 공사 후 일정기간이 지나 안정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현재보다 하천 및 그 주변의 환경 및 생태계가 훨씬 다양하고 풍부해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의 대표적인 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인‘한강종합 개발사업’(1982~1986)에서 7천만m3의 강바닥을 준설하여 홍수위를 낮추고 오 염된 퇴적토를 걷어 내었으며, 잠실대교와 행주대교에 2개의 보를 설치해서 안정 적으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사업의 효과로 인하여 수질개선 은 물론, 1987년 160종에 불과하던 서식 식물의 종이 2007년 902종으로 증가하 였으며, 동물의 종은 1987년 316종에서 2007년 699종으로 증가하였고, 어류의 종도 1990년 21종에서 2007년 71종으로 대폭 증가하였다.1)
또한, 2002년에 시작되어 2008년에 끝난 울산‘태화강 마스터플랜’사업의 주 요 내용을 살펴보면 수질개선 사업과 퇴적오니 준설, 생태하천 조성 등을 통해 태 화강은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죽음의 강에서 맑고 깨끗한 1급수로 다시 태
1) 자료: 환경부.
후변 화 에 대비 한 한국 의 물 관리 전략
‥ 4 대 강 살 리기 어디 까지 왔나
어났으며, 연어의 개체수가 2003년 5마리에서 2009년 614마리로 대폭 증가하였다.
또한, 어종은 2006년 20종에 서 2008년 23종으로, 조류는 2006년 6종에서 2008년 9종 으로 증가하였다.2)
외국에서도 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하천생태계가 다양해지 고 풍부해진 사례가 많다. 프랑스의 론강 보 설 치 사업, 일본의 요도가와 친환경 하천복원사업, 미국의 Snake River Dam 사업을 들 수 있다.3)
2009년 11월에 시작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발전된 기술을 토대로 안 전하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강, 우리 국민에게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강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 업이다.
2011년 말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된 이후는 물론, 공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현재 의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지 않으면서 미래의 후
<그림 1> 한강 개발사업 이후 수질 및 생태계 개선효과
160종
1987 2007
902종
자료: 환경부.
2) 자료: 울산광역시.
3) 자료: 국토해양부.
11.3
1996 2009
2.0 5마리
2003 2009
614마리
<그림 2> 태화강 개발사업 이후 수질 및 생태계 개선효과
자료: 울산광역시.
<그림 3> 수질이 개선된 태화강에서 펼쳐지는 전국 수영대회
자료: 2009 강사랑 사진공모전에 출품된‘물과 사람’(김태수 작품)
‘한강종합개발사업’이후 식물 서식 변화
316종
1987 2007
699종
‘한강종합개발사업’이후 동물 서식 변화
21종
1990 2007
71종
‘한강종합개발사업’이후 어종 변화
태화강 마스터플랜 사업 이후 B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변화
태화강 마스터플랜 사업 이후 연어 개체수 변화
5
310과 1,025종 257과 938종 309과 1,146종 332과 1,255종 252과 828종 248과 721종
273과 867종 298과 805종 300과 971종
520과 4,801종 319과 1,162종 317과 1,068종 현지조사
441과 2,037종 398과 1,883종 394과 1,604종 금강
269과 809종 300과 988종 332과 1,159종 영산강
<그림 4> 해외 주요 강의 활용사례
▲ 프랑스 론강(수량확보 및 주변정리) ▲ 일본 요도가와 하천(친환경 하천복원)
▲ 미국 스네이크강(하천이용 및 하천환경개선)
향평가 협의를 마친 바 있다. 또한 공사 중에 실
5
1. 4대강 멸종위기 어종 증식 및 복원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하여 수생태계의 빠른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 을 위하여 2009년 6월 8일 4대강 멸종위기종 복원계획을 반영한‘4대강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34억 원을 투입하여 2010년부터 2012년까 지 4대강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어종 12종 전부를 증식∙복원하여 기존 서식 수계에 방류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흰수마자, 꾸구리, 가는돌고기, 돌상어 등 4 종에 대하여 신규로 인공증식 및 복원기술을 개발하였고, 기존에 복원기술이 확 보된 어름치(금강 남대천, 한강 홍천강)와 미호종개(금강 유구천)를 대량 증식하 여 기존에 서식하던 자연 수계에 방류하였다.
2. 단양쑥부쟁이 원형보전 및 대체서식지 조성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많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멸종위기종은 단양쑥부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국내 특산종 으로서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며, 과거 단양-충주까지 많이 분포하였다. 그러나 1980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고, 이후에 발견된 서식지도 태풍으로 사라졌다가 2005년 여주군 남한강 하류 모래강변(강천섬, 삼합∙굴암지구)에서 군락지가 발 견되어 세계 유일의 자생지로 알려져 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계기로 여주군 삼합리섬, 충주시 앙성면∙소태면, 원주시 부론면 등에서도 새로운 군락지가 확인되어 군락지 훼손이나 멸종의 우려와 논란 이 있었으나, 집단 군락지 원형보전과 성공적인 대체이식 등의 보전 노력으로 당 초 우려한 피해나 영향 없이 자연상태와 같이 쑥쑥 잘 자라고 있는 것이 확인6)되고
<그림 5> 법정보호어종 치어 자연수계 대량 방류
▲ 한강수계(홍천강) 어름치 치어 방류(2010.9) ▲ 금강수계(유구천) 미호종개 치어 방류(2010.11) 후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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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이렇게 원형보전된 집단군락지와 자연계에서 성공적으로 번식 중에 있는 대체서식지 내의 단
양쑥부쟁이에 대해서는 경관자원화하여 특화된 생태체험학습 명소로 조성하여 모든 국민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 맹꽁이 보전대책 추진
맹꽁이는 맹꽁이과에 속하는 양서류로서 한국 및 만주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야생동물이며, 멸종위기종에 해당된다. 2011년 6월 금강의 갑 천1지구 생태습지 조성구간에서 맹꽁이의 청음 을 확인하고, 7월 초에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공 동조사 등 두 차례의 정밀조사 결과, 맹꽁이 집 단서식지 3만m2와 추가 서식지 500m2 등 6개 지점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 낙동강 3공구(삼락지구) 준설토 적치장 예정부 지에서 발견된 맹꽁이 집단 서식지에 대한 보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확인된 맹꽁이 서식지에 대해서는 보호표지판과 금줄을 설치하 여 보호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우선적으 로 원형보전하거나 포획하여 맹꽁 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지점으로 이주토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낙동강 을숙도의 북단(일 웅도)에서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을숙도 상류지역 호안부에 쌓아 둔 사석은 바로 제거하였으며, 맹 꽁이 서식여부에 대한 전문가 정 밀조사를 실시하여 발견 시 적절 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그림 7> 단양쑥부쟁이를 경관자원화한‘강천숲’조성 계획
6) MBC 뉴스데스크 (2011.7.28). 동아일보(2011.8.5). 세계일보(2011.8.6) 등에서 보도 .
<그림 6>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및 대체서식지 보전관리 현황
▲ 강천섬 내 원형보전 중인 자생지
▲ 강천섬 내 자연상태로 활착 중인 대체서식지 이식 개체
5
후변 화 에 대비 한 한국 의 물 관리 전략
‥ 4 대 강 살 리기 어디 까지 왔나
또한, 주변에서 추진 중인 을숙도 생태공원조성사업은 맹꽁이 활동(산 란)기를 최대한 피해서 공사를 완료 할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종에 게 더 좋은 서식환경을 조성하여 줄 것이다.
4. 귀이빨대칭이 보전대책 추진
귀이빨대칭이는 조개류로서 멸종위기종이며 강하류 진흙이 많고 수심이 깊은 곳 (펄층)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환경영 향평가서상 낙동강 하류(김해 등)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구간인 밀양지역의 준설토 등에서 귀이빨대칭이가 대량 폐사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있어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폐사가 아닌가 하는 논란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서식지인 밀양강에서 자연사하거나 동절
<그림 9> 귀이빨대칭이 전문가 정밀조사(낙동강 20공구)
<그림 8> 낙동강 3공구 삼락지구 맹꽁이 포획, 이주
▲ 맹꽁이 포획 트랩 설치 ▲ 포획된 맹꽁이 이주(전문가)
▲ 트랩에서 포획된 맹꽁이
기의 냉해 또는 갈수기 및 준설 등으로 일시적인 수위저하가 폐사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펄 층에서 서식하는 생태특성을 고려할 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수량 확보와 수위 상승으로 오히려 서식지 여건이 개선되어 개체 수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 정밀조사7)에서 밝혀졌다.
특히,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논란이 되었던 낙동강 합천보-덕곡천 합류부에서 서식하는 귀 이빨대칭이에 대해서는 전문가 정밀조사를 거쳐 서식지역과 서식개체수 등을 조사하여 사업계획 을 변경하여 서식지 전부를 원형보전토록 하였 고, 이를 위해 일부 준설이 계획된 구간인 합천 보-덕곡천 좌안 구간을 준설구간에서 제외하는
등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 울여왔다.
4대강 습지 보전대책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는 총 158개소, 1억
1,500만m2의 습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약 11%에 해당하는 80개소, 1,270만m2가 준설 또는 수위변동 등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그러나, 훼손되는 습지가 모두 사라지 는 것은 아니며, 사업 완료 후에는 완만한 하도정 비와 수량 및 수면적의 대폭적인 증가(기존 2억 100만m2→ 사업 후 2억 8,200만m2, 8,100만m2 증가)로 인하여 자연적인 습지 생성이 유도되어
약 11%에 해당하는 80개소, 1,270만m2가 준설 또는 수위변동 등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그러나, 훼손되는 습지가 모두 사라지 는 것은 아니며, 사업 완료 후에는 완만한 하도정 비와 수량 및 수면적의 대폭적인 증가(기존 2억 100만m2→ 사업 후 2억 8,200만m2, 8,100만m2 증가)로 인하여 자연적인 습지 생성이 유도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