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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5개년 연구 설계(2013~2017) 3. 2차 년도(2014)의 연구 내용 4. 2차 년도(2014)의 연구 방법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최근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어떠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논의 가운데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대학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조명을 통하여 교육의 성과를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통한 대학교육의 경쟁력 제고는 매 우 중요하며, 정책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교수・학습 현황 분석을 통한 질 제고 방안 탐색 이 중요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역량” 제고를 통한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가 요구된다. 해방 이후 한국의 고 등교육은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루어 대학교육의 대중화 단계를 넘어 보편화 단계 (universal access)에 이르렀다. 이제는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학교육 정책에 주력 해야 할 시점이다. 근래 대학교육 경쟁력에 대한 논의와 초점은 대학이 얼마나 잘 가르쳐 서 학생들의 역량을 증진시키는가 하는 데 문제가 있다. 그간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교수 들의 연구물 산출을 중심으로 한 연구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 는 연구 산출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역량 즉, 교육역량 제고를 통한 대학교육 경쟁력 제 고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대학교육이 개인적 차원에서나 국가적 차원 에서 고비용을 요하는 현실 속에서, 대학 교육의 책무성 증대 요구와 맥을 같이한다. 이러 한 추세에 부응하여 대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교육역량이 있는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 정책으로 강화되었고, 대학들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반성 적 사고를 하기 시작하였다(김영섭, 2009). 구체적으로 정부는 그간 “대학교육역량강화”

라는 명칭의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의 교육력 강화를 지원하였고, 학부교육을 선진화 하기 위한 재정지원 사업인 ACE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김병주 외, 2008, 2009; 백성준・

채창균, 2009).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대학들도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교수・학습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학교수・학습개발센터의 기능과 역할의 강 화를 통하여 교수(teaching)와 학습(learning) 과정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고(조형 정 외, 2009), 교수의 교육활동 관련 지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수업적평가 제도를 개 선하고 있다. 또한 역량 기반 교육과정의 도입을 통해 학습 성과를 제고하고자 하는 등 다양한 제도 개편 및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대학 차원의 노력은 교수・학습과정이 운영되는 실상에 관한 데이터가 구체적으로 뒷받침되고, 이에 의해 운영될 때 더욱 효과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

둘째, 투입요인 중심의 대학교육 평가가 교육 과정 및 성과 중심의 평가로 강조점이 전 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대학평가를 위한 지표들은 인적・ 물적 그리고 재정적 투 입요인에 치중되어 왔다. 그러나 투입요인 중심의 대학평가는 제한적인 대학평가라고 할 수 있다. 성과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교수・학습과정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여 평가 결과에 따라 교수・학습과정 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가 어려워진 다. 근래 많은 연구들은 대학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수・학습과정과 학습성과 사이에는 불가 분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투입 또는 여건 중심의 대학 평가가 교육의 과정 및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국내적으로나 국외적으로 꾸 준하게 제기되고 있다(성태제 외, 2009; 이영 외, 2008; 최정윤・이병식, 2009; 유현숙 외, 2010: 유현숙 외, 2013). 이러한 맥락에서 이미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들은 대학 의 교수・학습과정에 대해 전국 규모의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대학교육의 과정 개선 및 교 육의 질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투입위주의 대학교육을 지양하 고 교수・학습과정에 대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교육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를 지향할 필 요가 있다.

셋째,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수립 및 성과 중심의 대학평가 체제 구축을 위해 대학의 교수・학습과정에 대한 정보가 요구된다. 정부는 근래 대학교육의 역량 강화, 잘 가르치는 대학, 특성화, 구조개혁 등 다양한 명목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사업들은 고유한 사업목적이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지표들을 통해 사업단을 평가해야 한 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대부분이 유사한 여건과 투입지표를 활용하여 사업단을 선정하고 있으며, 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 지표와 교수・학습과 관련한 질적 지표는 충분하게 반영

되고 있지 못하다. 그간 운영하였던 교육역량강화사업도 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관한 지표들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였고,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 역시 교수・학습 역량에 관한 고려가 미흡하였다. 앞으로 정부의 고등재정지원 사업 지원을 위해서 교수・학습과정에 대한 데이터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의 교수・학습과정에 대한 정보는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지원 사업의 계획 수립과 성 과평가 및 대학의 자체평가를 지원하여, 대학평가를 성과중심적인 평가체제로 재정립하 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지원 대학 선정 시 취업률이 많이 사용되지 만, 대학의 1차적인 성과는 학생들의 학습성과 증진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학 교육 성과로서 증진된 학생들의 역량을 측정하고 평가하려는 노력이 국내・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학습성과를 학생들의 역량의 증진으로 보고 이를 직접 측정・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역량 측정 도구 개발 및 조사 실시, 결과 분석 등을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결과 분석을 통해 정부나 대학이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유용 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학습성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정 보가 빈약하기 때문에 평가결과에 기초한 전략 수립은 어려운 과제다. 성과중심의 대학평 가체제를 구축하여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대학 자체평가를 위한 정보를 위 해서는 학습성과 정보와 함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교수・학습과정 하위요인에 대한 자료 와 정보의 수집 그리고 지속적인 관련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넷째, 대학의 자체컨설팅을 위해 대학의 교수・학습과 관련된 정보가 중요하게 고려되어 야 한다. 대학들은 정보공시법에 의한 대학평가의 실시나, 각종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참 여에 따른 자체 진단의 목적으로 자체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대학의 자체컨 설팅은 이러한 필요에 의해 수동적으로 실시되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대학의 강점과 약점 을 진단함으로써 대학발전을 도모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을 스스로 모색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정보공시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는 대학 자체평가는 그것이 대학교육의 질과 연계되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명목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자체평가 역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고려가 매우 미흡하다는 데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교육역량 기준이 없는 평가, 다른 대학과의 상대적 비교가 어려운 평가, 교수・학습 주체인 학생과 교수들의 의견반영이 미흡한 평가 등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대학의 자체 컨설팅은 교수・학습과정의 양대 주체인

학생과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된 평가, 교수・학습과정이 구체적으로 반영된 평가, 교수・학 습 결과로 증진된 학생들의 역량을 중시하는 평가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질 관리 전략을 통한 대학교육 성과 제고가 필요하다.

대학교육의 성과가 교수・학습과정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수・학습 과정의 규명 및 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대학교 육의 질 관리가 과정 변인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지만, 데이터에 기반하지 못하 고 이론적 접근과 담론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데도 문제가 있다. 이는 대학의 교수・

학습과정이 개별 대학수준을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가 확보되고 지원전략이 모 색되지 못하였다는 점에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 즉, 대학 간 상호 비교 및 국제적 추이 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교수・학습 질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국 규모의 데이터가 시 계열에 따라 수집되고 분석되고, 이 데이터가 교수・학습 데이터와 취업률, 학업성적, 학 생역량 조사 결과 등과 연동하여 분석됨으로써 정책의 수립 및 집행을 지원할 필요가 있 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학 교육의 질 개선 전략이 장기적이고 전국 규모의 조사를 통한

학습과정이 개별 대학수준을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가 확보되고 지원전략이 모 색되지 못하였다는 점에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 즉, 대학 간 상호 비교 및 국제적 추이 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교수・학습 질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국 규모의 데이터가 시 계열에 따라 수집되고 분석되고, 이 데이터가 교수・학습 데이터와 취업률, 학업성적, 학 생역량 조사 결과 등과 연동하여 분석됨으로써 정책의 수립 및 집행을 지원할 필요가 있 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학 교육의 질 개선 전략이 장기적이고 전국 규모의 조사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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