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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리나라의 가정은 대가족의 형태로 구조적이거나 기능적으로 가정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지만, 1960년대 이후에 급속한 경제성장 그리고 물질과 학 문명의 발달로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생활환경과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가치관, 도덕관, 윤리관 등에 혼란이 발생했으며, 인구의 도시집중, 대중매체의 발달, 생활양식의 변화로 예전에 찾아 볼 수 없었던 도시문제, 인구문제, 환경문제 등 수 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 시켰다. 그 중에서도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로 핵가족화 되면서 가정의 기능약화 현상이 일어났다. 이 같은 사회 및 가족의 변화 로 이혼, 별거, 가출, 유기 등의 가족해체 문제와 부랑아, 비행청소년, 미혼 모등의 가족문제가 분출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가정은 개인의 사랑과 신뢰, 도덕적 가치의 판단과 기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 고 등 성격형성의 원동력이 되어 자녀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어 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결손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가족문제 가운데 가정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 는 편부모가족의 문제는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다. 편부모가족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의 사망, 이혼, 별거, 유기로 인해 편부, 편모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한다. 편부모가족은 결합형태에 따라 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부자가족과 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모자가족으로 나누고 그 발생원인에 따라 사망, 이 혼, 별거, 유기가족, 미혼모 가족 등 으로 구분된다.

아동은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 모든 경험은 가정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고 후속경험들은 가정에서 가진 선행 경험에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가정에서 접하게 된 경험들은 중요하고 다음 후속경험에 지속적으로 영향 을 미치게 된다.

정원식(1988)은 인간은 생물학적 개체로 태어나 부모와 최초로 인간관계 를 갖기 시작하여 부모로부터 사랑과 권위를 경험하고 행동을 도모하고 그 들의 가치관을 내면화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있어서 부모와의 관계는 장차 개인의 사회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결손가정의 아동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부나 모를 잃게 됨으로써 동일시 대 상과 사회적 지지자를 상실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게 된다. 부모의 부재로 인한 걱정이나 두려움을 자주 경험하게 되어 심리적 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또한 가정은 외부에서 생긴 갈등을 대화와 신뢰를 통하여 해결해 줄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하는데 자녀의 고민 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없다면 이들은 갈등을 해 소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아동 자신의 행동평가에 영향을 주는 가장 의미 있는 변인중의 하나는 자아 존중감이다.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할 줄 아는 평가적, 감정적 태도로 자기 자신과 외적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 성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강하고 긍정적인 자아 존중감을 획득한 아동은 솔선해서 수행하고 환경을 능동적으로 탐색하여 위험을 감행할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획득한 아동은 새로 운 과제에 직면하게 되면 높은 수준의 불안을 느끼게 되어 솔선해서 행동 을 수행하기 어렵다. 권영미(1999)는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개인은 긍정 적 자기평가를 하게 되며,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개인은 부정적 자기평 가를 하게 되므로 자기수용이 낮아진다고 하였다.

최희웅(1977)은 결손가정 아동이 정상가정 아동보다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하여 회의적이며 자기를 무가치한 인물로 보며 종종 불안을 느끼고 불행 스럽게 느끼며, 따라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이며 그의 행동도 불안 하고 소극적이라 했다.

김태준(1992)은 결손가정 아동이 정상가정 아동보다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대체로 회의적이고 불안을 느끼며 자기를 무가치한 존재로 봄으로 써 그의 행동도 비교적 소극적이고 충동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

강두원(1989)은 부모의 사망, 이혼, 별거 등의 격리불안을 겪는 아동은 스 트레스를 더 받고 문제 발생이 많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아동기는 신체적, 지적, 사회 심리적 성장이 계속 이루어지는 시기 로, 부모와 집을 떠나 새로이 학교, 사회, 그리고 또래 집단과의 관계를 갖 게 되며 규칙적인 생활과 공부, 지식을 습득하는 등 많은 적응적 요구를 겪게 됨으로 유아기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아동기는 학교와 친구, 가정의 상호영향으로 성격발달이 뚜렷해지는 시기이기도 하 며 이 시기의 발달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부적응과 열등감을 겪게 된다. 이때 아동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 역할이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제주지역의 결손가정의 이유와 유형, 아동의 성별 그 리고 형제수에 따른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의 차이를 연구함으로써 가족의 한 형태로 잡아가고 있는 결손가정의 아동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 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사전에 적절한 지도와 대처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결손가정이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에 어떠한 영 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2.연구문제 및 가설

본 연구의 목적에 달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 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조사, 분석, 규명하고자 한다.

첫째, 결손유형에 따라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둘째, 결손이유에 따라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셋째, 개인적 특성에 따라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넷째, 결손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구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가설을 설정하 였다.

가설Ⅰ :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결손 유형 (편부, 편모, 조부모 가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Ⅰ-1.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결손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Ⅰ-2. 아동의 스트레스는 결손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 다.

가설Ⅱ :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결손이유 (별거나 이혼, 사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Ⅱ-1.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결손이유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Ⅱ-2. 아동의 스트레스는 결손이유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Ⅲ : 개인적 특성에 따라 결손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Ⅲ-1.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Ⅲ-2. 아동의 스트레스는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Ⅲ-3.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형제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 다.

Ⅲ-4. 아동의 스트레스는 형제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Ⅳ :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상관이 있을 것이다.

Ⅳ-1.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결손유형 (편부, 편모, 조부모 가정)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Ⅳ-2.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는 결손이유 (별거나 이혼, 사별) 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