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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잉과 L2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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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ouman(1996) 모형

2.4.1.2 섀도잉과 L2 말하기

섀도잉과 말하기에 관한 선행연구는 듣기 선행연구에 비해 적은 편이다. 또 한 순수하게 섀도잉과 말하기만 연구한 논문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이 절에서 는 말하기(김정희, 2014)에 관한 연구와 함께 듣기와 말하기(김경희, 2013; 박 영주, 2013; 박초아, 2017)에 관한 연구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표 5는 섀 도잉이 L2 말하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표 5

섀도잉이 L2 말하기에 미치는 효과

김정희(2014)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4주, 총 12차시에 걸쳐 토익스피킹 교재를 사용하여 읽기 및 말하기 연습을 진행하였

다. 실험군은 MP3 파일을 들으며 섀도잉을 하였고 대조군은 MP3 파일을 듣지 않은 채 읽기 연습을 하게 하였다. 실험 결과를 보면, 실험군에 속한 학생들의 토익스피킹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더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

김경희(2013)는 초등학생을 실험반과 비교반으로 나누어 2개월 동안 총 18 차시 수업을 실시하여 섀도잉 활동이 듣기와 말하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 다. 실험반은 섀도잉을 적용한 수업을 비교반은 일반적인 듣고 따라 하기와 이 야기 활용 수업을 진행하였다. 실험반의 듣기 능력점수는 향상된 반면, 비교반 의 듣기 성적은 사전평가 보다 떨어지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말하기와 관련해 서도 실험, 비교반 모두 사전, 사후 말하기 수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 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섀도잉 학습이 말하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박영주(2013)는 섀도잉이 학습 기간(6주/12주)과 강도에 차이(주 1회/2회/4 회)를 두었을 때 대학생의 듣기와 말하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는 연 구를 수행하였다. 네 개의 집단을 모두 실험집단으로 구성하고 집단 1과 2는 각각 주 1회 6주와 12주 동안, 집단 3은 주 2회 12주 동안, 집단 4는 주 4회 6주 동안 섀도잉을 활용한 듣기 및 말하기 학습을 실시하였다. 학습 기간에 차 이를 둔 두 집단의 듣기, 말하기 점수는 향상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 이가 나지는 않았다. 학습 강도에 차이를 둔 경우의 집단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집단에서 듣기 점수가 향상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말하기의 경우는 강도의 차이에 따라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집단 1에 비해 4배의 학습 강도를 준 집단 4에서 두드러진 향상 정도 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같은 횟수를 학습해도 주당 학습 차시를 많이 하여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주당 학습 차시가 적고 긴 기간 학습하 는 것보다 더 나은 학습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초아(2017)는 광주의 한 사설학원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예비연구 4개월 60차시, 본 연구 4개월 84차시 수업 동안 섀도잉과 메모하기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였고 두 집단 간의 듣기와 말하기에 관한 차이를 연구하였다. 두 집단의 사전·사후 듣기와 말하기 능력 향상 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지만, 두 집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섀도잉 집단의 사후 평가 점수가 메모하기 집단보다 조 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섀도잉 활동이 메모하기 활동보다 영어 듣 기와 말하기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고희정(2011)과 용지혜(2012)는 섀도잉 활동이 발음 및 기초발화능력에 미 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고희정(2011)은 섀도잉 활동이 대학생의 발음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대학생 20명을 상, 하위 그룹으로 나누어 5주 8차시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섀도잉 전 략은 음성 파일의 속도 조절과 반복 훈련으로 녹음된 음성 파일을 원래속도의 60%까지 느리게 하여 섀도잉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섀도잉 활동 후 상, 하위 그룹 학습자 모두의 전반적인 영어발음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하위그룹 학습자 들의 발음 영역 중 강세, 연음, 억양 등 초분절음적 요소의 향상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용지혜(2012)는 성인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자막은 제시하지 않고 음성과 지문의 내용 전체를 보고 이해한 후 하는 섀도잉, 지문 내용은 제 시하지 않고 음성만 따라하는 섀도잉, 뭉칫말 단위로 끊어서 지문 내용을 제시 하거나 제시하지 않은 섀도잉으로 모두 네 가지의 상이한 섀도잉 학습법이 성 인학습자의 기초발화능력 즉, 발음과 문장습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분석하였 다. 피실험자들을 중위와 하위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중 위 그룹에게는 지문내용을 제시하고 뭉칫말 단위로 끊어하는 섀도잉이 발음 및 문장습득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반면 하위그룹은 음성만 제시한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위의 연구들에서 살펴본 바를 종합하면, 섀도잉 활동은 영어 듣기, 말하기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섀도잉 전략에 있어서는 음성만 듣고 따라하는 섀도잉, 음성이 포함된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섀도잉, 뭉 칫말 단위로 끊어 따라하는 섀도잉, 음성과 지문 모두를 듣고 보며 따라하는 섀도잉, 음성 파일의 속도를 조절하여 반복 학습하는 섀도잉 등 다양한 섀도잉 방법이 사용되었고 어떤 섀도잉 방법을 사용하든 영어 듣기 및 말하기에 긍정 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도 천우경(2010)에서 사용

한 내용 이해 후 섀도잉, 고희정(2011)의 음성 속도 조절 섀도잉, 최지훈 (2012)의 영화를 활용한 시·청각 섀도잉 전략을 수정하여 실험 수업을 설계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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