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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적은 태풍발생의 원인

문서에서 국가태풍센터 (페이지 31-37)

2010년 태풍발생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29~30oC로, 양(+)의 편 차를 보였으나 해저수온 및 해양열용량은 반대로 음(-)의 편차가 5월까지 지속되었다(6 월부터 열대서태평양 표층에서부터 양의 편차가 나타나기 시작함). 게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남서쪽으로 확장함에 따라 주 태풍발생구역에서 하강기 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태풍의 발생단계인 열대 저기압의 발생이 미 약하였고, 라니냐 현상까지 가세하여 태풍의 발생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되었 다.

Wang and Chan(2002)와 Sobel and Camargo(2005)에 따르면, 라니냐 출현 시 열대서태평양의 해수온이 평년보다 높고 태풍이 북서쪽에서 발생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특징은 2010년에도 잘 나타나며, 실제 전형적인 라니냐 해였던 1998년의 경우도 태풍이 평년보다 북 서편에서 주로 발생하였고 단 지 16개 태풍만이 발생한 바 있다.

(a) 2010년 5월

(b) 2010년 6월

[그림 1.3.4] 태평양 해저수온편차 (a) 2010년 5월 (b) 2010년 6월

연직바람시어가 작을수록 태풍발생 및 발달의 좋은 조건이지만, 2010년 6월 의 경우 중국 중부내륙에서 열대 태평양으로 연직바람 시어가 크게 나타났 으며 열대서태평양에서 7월부터 평년보다 작은 연직바람시어가 나타나기 시 작하였다(그림 1.3.5). 또한 700hPa 고도장의 상승이 분석되어 북서태평양구역 전반에 걸쳐 고압대가 폭넓게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a) (b)

[그림 1.3.5] 연직바람시어 (a) 2010년 6월 (b) 2010년 7월

(a) (b) (c)

[그림 1.3.6] 5km 상공(500hPa)의 고도장 (a)2010년 6월 북태평양고기압 (b)2010년 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 (c)2010년 7월 중~하순 북태평양고기압

7월 상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이 열대 서태평양까지 남서쪽으로 확장함에 따라 대류활동이 억제되어 태풍발생이 평년보다 적어졌다. 또한 7월 중순부 터 서태평양 상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북쪽에 위치하게 되면서 제2호 태 풍 ‘꼰선’(7월 12일)과 제3호 태풍 ‘찬투’(7월 19일)가 발생하였다.

2010년의 경우 3월에 1개의 태풍이 발생한 반면, 2009년의 경우 5월과 6월 에 각각 2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6월까지 총 4개의 태풍이 발생하였다. 2009 년에 비해 2010년의 경우 500hPa의 5880gpm 고도장 강도 및 범위가 강하고 넓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 중층~하층까지 양의 바람시어편차를 보인 특징과 연관되어 북서태평양 구역에 폭넓은 고압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1.4 3개의 태풍의 동시 존재

6호 태풍 ‘라이언록’의 생존기간인 8월 29일 21~9월2일 15시 중 제8호 태 풍 ‘남테운’이 8월 30일 21시~ 9월 1일 03사이에 존재하면서 이 기간 동안에 는 제7호 태풍 ‘곤파스’와 함께 6,7,8호 3개의 태풍이 8월 30일 21시부터 9월 1일 03시까지 30시간 동안 동시에 존재하였다. 특히 제6호 태풍과 제8호 태 풍이 인근에 위치하여 후지와라 효과(후지와라 효과 : 두 개의 태풍이 근접하여 한

태풍이 다른 태풍의 바람에 의해 진로가 변하는 현상)의 영향을 받았는데, 상대적으

로 강도가 약했던 제8호 태풍이 제6호 태풍의 힘에 의해 남서진하는 이상 진로를 보였으며, 더 이상 발달하지 못하고 일찍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다(그

림 1.4.1).

1.5 3개의 태풍 한반도 영향

2010년 8월과 9월 사이 우리나라에 제4호 태풍 ‘뎬무’, 제7호 태풍 ‘곤파스’, 제9호 태풍 ‘말로’가 영향을 주었으며, 3개의 태풍 모두가 북위 20o 이상의 고위도에서 발생하였으며, 비교적 단시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특징을 나타냈었다. 최근 30년(1981~2000) 동안 우리나라가 3개 이상의 태풍 영향을 받은 횟수는 총 20회로 2007년 이후 3년만이었다. 또한 제4호 태풍 ‘뎬무’는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 이후 3년 만에 상륙한 태풍이었다.

[그림 1.5.1] 2010년 영향태풍 진로도

[표 1.5.1] 한반도 영향 시 주요지점의 강수량 및 풍속

태풍번호/이름 일강수랑

(mm) 지역 최대풍속

(m/s) 지역 순간최대

풍속(m/s) 지역

제4호 ‘뎬무’ 150.5 거제 20.9 고산 33.4 통영

제7호 ‘곤파스’ 149.0 어리목

(제주) 21.6 낙월도

(광주) 52.4 홍도

(목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의 장기간 변동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비상 구역(북위 28o와 동경 132o의 북서쪽)에 진입한 열대저압부와 태풍에 대하여 지난 60년간(1951~2010년) 빈도와 강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올해는 총 4개의 태풍(열대저압부 포함)의 영향을 받았지만, 장기적인 빈도는 감소 추세이며, 강도의 경우 지난 60년간 추세에 따르면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나, 최근 10년 간 추세는 오히려 강도가 약화되고 있어 강도에 대해서는 일관된 특성을 보 이지 않았다.

(a) 영향빈도

1955 1960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Annual frequency

0 2 4 6 8 10 12

5-year running mean frequency

2 3 4 5 6 7 8 Annual

5-year running mean Trend

y = -0.03x + 5.21 R2 = 0.11

(b) 강도

y = -0.31x + 981.7 R2 = 0.30

1955 1960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Annual mean CP

920 940 960 980 1000 1020

5-year running m

950 960 970 980 990 1000 Annual

5-year running mean Trend

[그림 1.5.2] 1951-2010년 한반도 영향 태풍(비상구역으로 진입한 열대저압부 및 태풍) 의 빈도와 강도 및 장기간 추세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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