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인간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 고찰

1) 마음가짐과 희망의 관계

마음가짐은 Dweck(2006)에 의해 제시된 개념으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변화와 성장 의 가능성을 믿는 성장마음가짐과 그와 반대되는 개념인 고정마음가짐으로 구분되며, 본 연구에서는 체육전공 대학생들의 취업과 관련하여 자신의 노력을 통해 취업에 성공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성장마음가짐, 노력해도 취업이 힘들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고 정마음가짐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희망은 현재와 미래의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치

로써 목표를 명확하게 개념화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개발하며, 개발한 전략을 사용하기 위한 동기를 유발하여 지속하는 인간의 강점을 의미한다(추병완, 최윤 정, 2018). 즉, 취업과 관련하여 희망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목표의 설정, 전략개발 및 이에 대한 추진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취업과 관련하여 이들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전무한 실정으로 마음가짐과 희망의 관계를 유추하기 위해 이 두 변인의 관계를 탐색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골프참여자의 완벽주의와 긍정심리자본, 마음가짐, 운동만족의 관계를 탐색한 박영화(2022)의 연구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자기효 능감, 낙관성, 희망은 성장마음가짐에 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혀 희망과 성장 마음가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직장인들의 희망과 성장마음가짐이 정(+)적 관계를 가짐을 밝힌 연구(이창식, 장하영, 2018)에서 희망은 성장마음가짐을 매개로 하여 직장인의 자기주도학습에 간접 영향을 주고 있음을 <그림 2>와 같이 확인하였다.

황연경, 이창식(2020)은 노인의 신체이미지와 성공적 노화의 관계에서 성장마음가짐 과 희망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으며<그림 3 참조>, 예비유아교사의 마음가짐 군집유형 을 5개(고정마음가짐 최상집단, 마음가짐 미분화집단, 성장마음가짐 최하집단, 성장마음 가짐 추구집단, 성장마음가짐 보통집단)로 나누어 군집별 희망의 차이를 확인한 탁정화 (2018)의 연구에서는 성장마음가짐 최하집단의 희망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성장마음가 짐 추구집단의 희망이 가장 높게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그림 2. 희망과 자기주도학습과의 관계에서 성장 마인드셋과 그릿의 역할(이창식, 장하영, 2018)

또한 탁정화(2020a)는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장마음가짐은 희망을 포함 한 긍정심리자본의 모든 하위요인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모든 하위요인이 주관적 경력성공에 다중매개효과를 가진다고 보고하였다<그림 4 참조>.

마음가짐과 희망을 직접적으로 탐색한 연구 이외에도 마음가짐과 희망을 포함하고 있는 긍정심리자본의 관계를 탐색한 연구들을 살핌으로써 마음가짐과 희망이 가질 수 있는 관계를 유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심리자본이 마음가짐을 거쳐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색을 실시한 장 세용, 이경현(2019)의 연구에서 희망과 성장마음가짐은 정(+)의 상관을 고정마음가짐과 는 부(-)의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심리자본은 고정마음가짐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성장마음가짐에는 정(+)의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긍정심리자본 을 구성요인의 통합적 개념으로 사용하여 고등학생이 인식하는 마음가짐과 학업소진과

그림 3. 노인의 신체이미지와 성공적 노화의 관계에서 성장 마인드셋과 희망의 이중 매개효과(황연경, 이창식, 2020)

그림 4. 유아교사의 마인드셋과 주관적 경력성공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다중매개효과(탁정화, 2020a)

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효과를 살핀 김규태(2019)의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 은 성장마음가짐과 학업소진의 관계를 조절하기 때문에 성장마음가짐을 가진 학생에게 긍정심리자본을 함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업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임 을 시사했다. 그리고 대학생의 성장마음가짐과 소진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매개적 역할을 탐구한 김규태(2021)의 연구에서는 성장마음가짐이 긍정심리자본에 긍정적 영향 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그림 5 참조>.

또한 탁정화(2020b)의 연구에서 유아교사의 교수효능감, 긍정심리자본이 주관적 경력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장마음가짐이 조절된 매개효과를 가짐을 밝혔으며<그림 6 참조>, 곽도규, 김덕진(2022)의 연구에서는 <그림 7>과 같이 운동선수의 마음가짐과 운동스트레스의 관계에서 고정마음가짐이 운동스트레스를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직접효 과를 가지고 있음에도 긍정심리자본을 경유할 경우 운동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간접효 과가 생긴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림 5. 대학생의 성장 마인드셋과 소진 관계에 대한 그릿과 긍정심리자본의 매개적 역할(김규태, 2021)

그림 6. 유아교사의 교수효능감, 긍정심리자본이 주관적 경력성공에 미치는 영향:

성장마인드셋의 조절된 매개효과(탁정화, 2020b)

이들 연구를 토대로 마음가짐과 긍정심리자본의 희망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긍정적 심리에 대한 요인인 성장마음가짐과 희망은 서로 정(+)적인 영향을 주고, 부정적 심리 변인인 고정마음가짐과 희망은 서로 부(-)적인 영향을 주거나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마음가짐과 긍정심리자본의 희망은 서로 분명한 관 계성을 가지고 영향을 주고받음을 알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성장마음가짐과 희망 사이 에서는 정(+)적 관계가 나타나고, 고정마음가짐의 경우는 희망과 부(-)적 관계를 나타 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 마음가짐과 취업스트레스와의 관계

현재 마음가짐과 취업스트레스의 직접적인 관계를 탐색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해 마음가짐이 다양한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체육전공 대학생의 마음가짐과 취업스트레스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지 유추해 보고자 한다.

이정아, 탁진국(2018)의 연구에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성장마음가짐 코칭프로그램 을 적용하여 사전, 사후 비교를 통해 성장마음가짐의 향상과 직무스트레스 감소 현상을 확인하였고, 관광전공 대학생의 마음가짐이 현장실습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 한수정, 박상희(2020)는 성장마음가짐은 관광전공 대학생들의 현장실습 스트레스를 줄 이는 역할을 했지만, 고정마음가짐은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수경, 김 해미, 정미라(2019)는 임산부의 성장마음가짐이 임신기 스트레스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

그림 7. 운동선수의 마음가짐(mindset)과 운동스트레스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매개효과(곽도규, 김덕진, 2022)

을 주어 성장마음가짐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적어진다 하였고<그림 8 참조>, 박혜지, 최현경(2021)은 임상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는 성장마음가짐과 부(-)적 상관이 있음을 밝혔으며, 김하영(2020)은 객실승무원의 마음가짐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직무성과를 높 인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그림 9 참조>.

이외에도 이항, 김준환(2022)은 게임이용자의 테크노스트레스가 마음가짐과 멘탈헬스 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연구에서 테크노스트레스는 게임이용자의 성장마음가짐과 고 정마음가짐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마음가짐은, 특히 성장마음가짐은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에 대하여 예방 또 는 저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취업스트레스 요인과의 관계나 영향에 있어서도 비 슷하거나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8. 임신부의 성장마인드셋이 임신기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강수경 등, 2019)

그림 9. 마인드셋이 객실승무원의 스트레스,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김하영, 2020)

3) 희망과 취업소진과의 관계

대학생의 취업소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송윤희, 송원영(2017)에 의해 개발 된 이후 이와 관련한 후속연구가 아직 부족한 실정으로 희망과 취업소진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취업소진 척도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 기존의 소진 요인에 대한 문헌연구에서 출발하여 대학생들의 취업과 관련된 부분으로 초점을 맞추어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학업소진이나 직무소진, 심리적 소진 등 여러 분야의 소진과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본다면 희망과 취업소진 간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며, 희망이 긍정심리자본의 구성요인 중 하나임을 감안하 면 소진과 긍정심리자본과의 관계에서도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최성용, 하규수(2020)는 중소기업 구성원의 긍정심리자본 중 희망이 직무소진의 모든 하위요인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고하였으며, 소진의 경우 특정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업무관계나 대인관계 등을 가지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이라 하였다. 또한, 강도희(2017)는 중고등학생들의 학업소진을 감소시키 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희망학습상담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송주영, 이희경(2013)은 초 심상담자의 심리적소진을 조절하는 요인으로 희망을 꼽았으며, 강혜정, 강성현, 임은미 (2014)는 희망은 내재적 동기를 거쳐 고등학생의 학업소진을 감소시키는 매개역할을 하 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이미수, 최윤영(2022)은 미용업 종사자의 심리적소진과 삶의 목 적 상실의 관계에서 희망이 조절효과를 가짐을 보고하였다. 또한 희망과 회복탄력성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 Pharris, Munoz, & Hellman(2022)의 연구를 통해서도 긍 정심리자본의 소진에 대한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다<그림 10 참조>.

그림 10. 아동복지종사자의 탈진 감소와 관련한 보호요인으로써 희망과 회복탄력성 (Pharris et al., 2022)

또한 희망을 구성요인으로 포함하고 있는 통합개념인 긍정심리자본을 통해 희망과 소진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이지영, 이희수(2015)는 긍정 심리자본이 영업사원의 소진을 감소시키고 직무열의를 강화한다고 밝히며 영업 인력과 고객과의 감정교류나 소진 경험에 있어 긍정심리자본을 통한 긍정적 사고와 낙관적 태 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사하였다<그림 11 참조>.

이외에도 정신병동과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희망을 포함한 긍정심리자본이 직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 오은정(2022)의 연구,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이 직무소진 에 미치는 영향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효과를 살핀 이시형, 이영균(2021)의 연구, 영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조직몰입과 소진의 관계에서 희망은 소진의 하위요인 모두와 부 (-)적 상관을 가지며 희망을 포함한 긍정심리자본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강유정(2021)의 연구 등 보건,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희망을 포함한 긍정심리자본과 소진의 관계가 보고 되고 있으며, 교사의 임파워먼트, 긍정심리자본과 교사소진의 구조관계를 밝힌 이미라, 전향신, 박분희(2020)의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본이 교사소진의 모든 하위요인에 부(-) 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희망과 소진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다<그림 12 참조>.

그림 11. 관리자의 감성리더십과 영업사원의 긍정심리자본, 소진, 직무열의 간의 구조적 관계분석(이지영, 이희수, 2015)

그림 12. 교사의 심리적 및 구조적 임파워먼트, 긍정심리자본, 교사소진의 구조 관계(이미라 등, 2020)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 대상을 통해 희망이 소진과 관련하여 억제력을 발휘하고 여타 긍정적 심리요인을 강화하거나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 체육 분야에서도 태권도 지도자의 긍정심리자본은 직무소진의 하위요인인 감정고갈, 냉소주의, 성취감 감소를 줄인다고 밝힌 오상훈(2019)의 연구, 태권도 겨루기 심판의 긍 정심리자본이 직무소진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김학환(2020)의 연구, 대학 태권도 겨루기 선수들의 긍정심리자본이 선수들의 탈진을 감소시키고 정신력을 경위하 여 매개효과를 가짐을 검증한 양대승, 김기동, 강현우(2020)의 연구 등 긍정심리자본과 소진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양주(2022)는 대학교 검도선수들의 스포츠 탈진을 감소시키는데 긍정심리자본이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하면서 탈진에 대한 긍정심리자본의 다중회귀효과 분석시 희망요인만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고 있음을 밝혔 다<그림 13 참조>.

4) 취업스트레스와 취업소진과의 관계

앞서 살펴보았듯 장기간에 이어진 스트레스는 소진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한 다. 오늘날 대학생들은 여러 가지 시대사회적 정세에 영향을 받는 경제상황 속에서 취업 과 관련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이로 인한 취업소진을 살핀 연구는 이지영, 장 유진(2021)의 연구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대학생의 취업소진을 측정 하는 척도가 2017년에 개발되었음을 감안하면 그간 관련 연구가 미비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를 밝힌 연구들이 많이 존 재하며, 이 연구들의 고찰을 통해 취업스트레스와 취업소진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간 접적으로나마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지영, 장유진(2021)은 자신의 연구에서 취업스트레스는 취업소진을 직접적으로 증 그림 13. 대학교 검도선수들의 완벽주의 성향과 스포츠 탈진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매개효과(이양주, 2022)

가시킬 뿐만 아니라 정서조절곤란을 거쳐 간접적으로도 취업소진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하며<그림 14 참조>, 취업소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취업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특히 취업준비기간이 길고 진로와 전공과의 일치 비율이 낮을수록 취업과 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 법의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 경찰관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소진간 의 관계를 탐색한 Pines & Keinan(2005)의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요인이 경찰관들에 대 한 압박과 소진을 증가시켜 이에 따른 증상이나 만족감, 수행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그림 15 참조>.

이에 더하여 손영주, 송영아, 최은영(2008)은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는 소진의 정 도를 높이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하였고, 이현숙, 배상윤(2019)은 대학생의 취업스 트레스는 학업에 대한 탈진, 냉담 및 무능감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 상승, 실 패에 대한 조절력 저하 등을 야기하여 우울을 높인다 하였다. 이 외에도 대학생의 대학 생활 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를 살핀 손윤실, 김정섭(2017)의 연구, 교사의 직무스트레

그림 15. 스트레스와 소진의 유의차(Pines & Keinan, 2005)

그림 14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정서조절곤란이 취업소진에 미치는 효과:

사회비교경향성의 조절된 매개효과(이지영, 장유진,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