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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문화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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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여가활동 참여는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준거로 인 식되고 있다. 그 이유는 여가활동을 통해서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서론에서 제시하였듯, 액티브 시니어의 여가활동(여가스포츠로서

댄스문화)은 사회적 지지 및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우울 등과 같은 사회, 심 리적 요인을 개선하는데 충분한 효과가 있었다. 여가활동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성공적 노년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 때문에 성공적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가활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가활동의 주요 소비 층으로 등장한 액티브 시니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임을 알 수 있었다. 하 지만 급속히 보급되는 댄스문화에 대한 실증적 연구와 이들의 사회․심리적 요 인들을 분석한 연구결과는 충분하지 않았다. 따라서 댄스문화의 확산과 보급에 대한 사회경제적 요인을 파악하는 것, 즉 액티브 시니어의 여가시간과 액티브 시니어에 대한 여가활동 효과에 대한 이론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러한 관점에서 시작된 본 연구는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여가활동의 참여에 대한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우울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에서 가 족지지는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변수로 확인되었고, 주변지 지를 높게 지각할수록 긍정적 자아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하였 다. 그리고 사회적 지지는 주변의 하위 변인에 영향을 주었고, 자아존중감은 자 아탄력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우울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기반 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사회적 지지와 자아존중감의 인 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변지지는 긍정자존감에 유의한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지지 중에서 주변지지가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으로 영향 을 미치며,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에게는 주변지지가 높을수록 긍정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주변지지를 받는 액티브 시니어 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지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무용이나 다양한 댄스문화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비참 여 노인보다 사회적 지지가 높다고 느끼기 때문이다(신혜숙, 2007). 결국 댄스문 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사회적 지지가 높아질 것이며, 이는 긍정 자아 존중감으로 이어져 우울을 극복하고 자아탄력성을 극대화하여 새롭게 사회적

지지를 획득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특징적인 결과는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가족 지지 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력저 하,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정, 사회구성원으로의 역할 축소 등으로 인해서 나 타나는 심리적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지지가 중요하다(김명숙·고종욱, 2013; 성낙훈·백진우, 2004). 하지만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에게는 가족지지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본 논문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선 행 연구결과와 다른 것으로, 이러한 차이는 댄스문화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족들이 인식하는 댄스문화가 대중적으로 건전한 여가활동이라기 보다는 폐쇄적 여가문화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댄스문화 참 여자가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댄스스포츠에 참 여한 노인 여성들에 대한 가족의 스트레스가 우울 증상을 높일 수 있다는 김이 량과 전혜자(2009)의 연구와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결과는, 댄스문화를 받아들이 는 액티브 시니어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경제적 독립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족의 지지를 중요한 조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 다. 즉 가족의 지지가 없이도 본인의 판단에 따라 댄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 회변화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여가활동으로 댄스문화 를 즐기는 동료들의 주변지지는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노인들 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적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여가활동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는데, 이러한 점이 기존 시니어 그룹과 액티브 시니어의 여가활동 정책을 시행하는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시니어의 댄스문화 참여에 대한 가족의 지지는 당사 자들에게 중요한 변수가 아니지만 주변의 지지는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 는 댄스문화 참여자의 태도와 댄스문화를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즉 환경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댄스문화를 통해서 얻어진 긍정적 자아

존중감은 누구에게나 힘의 원천이며 삶의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주변 사람들의 지지 를 통해서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은 노년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바람직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정 서적으로 동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액티브 시니어 또한 비슷한 환경에 노출되 는 자극일지라도 유사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액티브 시니어들도 다양한 상황에 맞게 자신의 욕구에 대한 자기통제 수준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서 내 적·외적인 스트레스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능력, 즉 자아탄력성을 길러야 한 다. 댄스스포츠 활동은 노인의 자아탄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 댄스스포츠 에 수반된 예술적 신체활동은 노인들의 내적 감정을 발산하고 구성원과의 조화 로운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서적 안정을 가져와 궁극적으로 자아탄력성 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변영채·이동호·류호상, 2014). 본 연구에서도 댄 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사회적 지지와 자아탄력성의 인과관계를 확인한 결과, 주변지지는 자아탄력성에 유의한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즉 주변지 지는 자아탄력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노인들이 지각한 친구 또는 이웃의 지지가 자아탄력성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이정은(2014)의 결과를 지지하며, 주변사람들의 사회적 지지를 높게 지각하는 집단이 심리사회 적 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상실감은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즉 댄스문화에 참여하는 것은 생리적 운동효과와 더불어 삶을 윤택하 게 하는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이러한 관점에서 댄스 문화 참여자에 대한 긍정적 주변지지는 댄스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심리요인으로 작동하여 스트레스와 같은 건강 유해 요소를 제거하고 외부 자극 에 대해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자아탄력성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신체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건강 증진에도 중요한 여가활동으로서의 댄스문화에 참여한다면, 액티브 시니어의 자아탄력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시니어들의 긍정자존감은 우울에 부정적인 영 향을 주었고, 부정 자존감은 우울에 정(+)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긍정자존감은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의 긍정자존감이 높을수록 우울의 수준이 낮음을 의미한 다. 긍정자존감은 개인의 심리적 사회적 관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이 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적응력이 높아지고, 여러 가지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불안이나 우울 등의 부정적 요소들을 조절해 줄 수 있 다. 따라서 왜곡된 사고, 고독, 부정적 자기지각 등은 우울에 취약한 요인이 될 수 있고, 가족, 친구, 동료, 주변사람 등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존경, 애정, 신뢰, 관심, 격려 등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자신을 더욱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게 하여 부정적 사고를 감소하게 할 것이다.

선행연구에서 김미례(2006)와 이민숙(2005)은 우울 증상이 높은 여성 노인들 의 우울 증세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긍정자존감을 제시하였다. 이현지, 이윤주 (2005)도 부정 자아존중감은 우울감을 더 높여준다고 하였고, 김미례(2007)도 낮 아진 자아존중감은 우울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도 부정적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관계가 비례한다고 확인되어 선행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액티브 시니어가 댄스문화 참여자들끼리 긍정적 사고를 형성한다면 긍 정자존감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서 우울을 감소하는데 기여한다고 말할 수 있 다. 김유식(2014)은 높은 자아존중감을 확보하면 우울에 빠져서 슬픔과 절망 등 의 부정적 자기 비하나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행동에 빠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 다고 하였다. 손제희·허만세(2013)는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우울이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김갑숙·전영숙·이 철우(2009)도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직·간접적인 관련성을 갖는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김이향과 전혜자(2009)의 연구에서는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12주간 댄스스 포츠에 참여한 집단과 통제집단을 구분하여 자아존중감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참여집단에서 자아존중감이 확연하게 높아졌고, 우울은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결 과를 보고하였다. 또한, 경제와 건강,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는 우울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지만, 높은 자아존중감으로 인해 우울 증상을 해소할 수 있음을 밝혀 냈다. 즉 이러한 선행 연구결과가 본 논문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 서 본 논문의 연구결과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엄인숙(2012)도 노인을 대상 으로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두 요인 사이에 부(-)적인 상관 관계가 있으며 노인의 우울을 완화시키는데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자아존중 감이라고 발표하였다. 최영(2008)도 우울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자아존중감을 주장하였다. 즉 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친인척, 가족, 친구와 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내어 자아존중감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자아존중감은 자아실현, 본질, 존재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권재노, 2011). 누구나 자기 스 스로 여가활동을 선택하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활동을 통해서 자아실현과 행복 한 삶의 추구,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정신 상태를 만든다.

따라서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해서 높아진 긍정 자아존중감은 우울을 감소시킨다. 반대로 액티브 시니어들이 경험하는 변화된 사회, 환경, 경제력 등 다양한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통제력을 상실함으로써 발생하는 낮은 자아존중감은 소외, 고독, 불안, 우울 등의 삶의 부정적 요소들을 증가시킨다(김 유식, 2014). 따라서 댄스문화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의 가치를 높이며, 이를 통해서 자아존중감을 높인다면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도, 댄스문화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의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및 우울의 인과적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설정한 구조모형을 검증한 결과는 전반적으로 모형 자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댄스문화에 참 여하여 사회구성원과 상호작용을 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의 삶을 준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확인하여 자아탄력성을 높이고 우울은 감소시킬 것으로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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