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올해 나이 세로 한국 글로벌 서비스의 아웃소싱 부서 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교 졸업 전 여름방학에 인턴생활을 하였으며 같은 해 가을 삼성에 지원하여 합격하고 연수까지 받았다 그러나 졸업 후에 는 바로 대우조선 실 전산실 에 발령받아 입사하게 되었다 김씨가 대우 조선에 입사할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노사분규가 심했던 시기였다 김씨가 다 니던 회사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입사한지 얼마 안된 그는 회사의 비전에 대 해 뚜렷한 확신도 없는 상태였다 따라서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을 내어 틈틈 이 준비를 하였고 에 지원하여 합격하였다 그가 이라는 회사를 선 택하게 된 이유는 관심분야와 접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컴퓨 터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은 기업문화와 기술측면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었다 또한 주 일 근무를 실시하는 등 기타 복리후생 측면에서도 다분 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였다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일은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컴퓨터 시스템 을 대행해주는 일이다 아웃소싱 분야의 영업 및 영업기획 파트에서 기업의 고객 재무담당자 총괄 중역 등 을 주로 만나 아웃소싱의 가치를 판매 하고 솔루션 제안서 제출과 계약을 성 사시키는 일종의 영업직이다 에서 일하면서 현재 받고 있는 기준연봉은 억원 정도이다 세일즈 관련 직종은 연봉의 일부를 베팅하고 그가 맡고 있 는 영업직은 회사에서 정하는 영업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그해 소득이 조금 씩 달라진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경력을 전환할 기회가 혹시 오더라도 그는 현재의 경력을 고집한다 산업에 종사하면서 아웃소싱의 일을 하는 것이 그가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나이를 고려해볼 때도 경력을 바 꿀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다만 회사에서 고용된 형태도 일하는 것이 아
닌 스스로 고용주가 되어 일하는 개인 사업에 대한 열망은 있다 그러나 만 일 개인 사업을 하게 되면 분야의 일이 아니라도 다른 분야의 일도 생각 해 볼 수는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람이 한 분야 에서 일을 오래하면 그 일의 장점과 단점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 에 그러한 측면들을 모두 고려하면 실제로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향후 회사를 년 정도 더 다니면서 자신만의 좋은 비즈니스 아이 템을 찾지 못한다면 개인 사업을 하더라도 지금 분야와 같은 일을 할 것이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개인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성공할 확률은 자 신의 준비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하게 되어 다른 분야 의 좋은 사업 아이템을 찾으면 그 아이템으로 하고 아니면 현재 일하고 있 는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이다 또한 분야의 성공확률에 대한 확신도 남 다르다
한편 직장을 퇴사하는 시기는 현 직장에서의 승진가능성 및 향후 지위와 관련해서 스스로 판단을 하고 있다 즉 회사의 중역이 된다면 계속 다니겠지 만 그렇지 않으면 오래 다니지 않고 살 이전에는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다 김씨의 주위에서 이와 비슷한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이 많은 사람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가 판단하는 이유로는 떠나는 사람의 가 더 다니는데 눈치가 보여서 라고 한다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 및 불만사항과 관련하여 그는 이렇게 전한다 샐러리맨이 직장에 만족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입니다 혹시 있다고 해도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조직 내에서 위의 상사로부터 시달리고 밑에 사람은 말 안 듣고 동료와는 경쟁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부서에서 실장이 면 고용자 로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이고 그 다음은 중역인데 실장에서 임원이 될 확률은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 합니다 또한 영업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월급도 삭감되고 이후 비전에 대한 평가 역시 낮아지기 때문에 저를 둘러싼 모든 여건이 힘들기만 합니다 이 처럼 현재 업무 및 직장 내의 인간관계 현 직위의 비전 등의 직장생활 전반 에 관한 김씨의 주관적 만족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웃소싱이라는 비즈니스 영역이 년데 중반에 생 겼는데 년대 초 중순에 전성기를 누렸고 현재도 계속적으로 시장의 규모 가 커지고 있다 물론 아직 한국은 미국보다 년 정도 뒤떨어져 있는 상태 이지만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절대적인 수가 많지 않아서 희소성 측면 에서도 전망은 매우 좋은 상태이다
자신의 삶에서 일의 의미와 중요도에 대해서는 단연 생계의 목적 을 꼽 는다 이러한 목적에 근거하여 일이 주는 의미는 가정과 연계될 수밖에 없 다 가정을 꾸리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부정할 수는 없다 영업직으로서 큰 규 모의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의 성취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이러한 성취 감은 가정을 제외하고는 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또한 직장을 생활 을 하면서 형성된 인간관계 역시 매우 중요하게 들고 있어 일이 주는 의미 로 돈 이외에도 사회적인 관계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김씨는 이상적인 직업의 조건으로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직 업을 꼽는다 매스컴이나 주위의 사례들을 살펴볼 때 자신의 현재 직업에 만족하고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면 은근히 부러운 마음을 갖기도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 중압감 등 여러 현실을 고려해볼 때 돈이 모든 것을 채워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 등의 만족을 느낄 수 없으면 이상적인 직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김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업은 우선적으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이고 이러한 행복을 위한 여러 조건 예를 들면 금전적인 부분 일과 자신과의 적합성 성취 감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
김씨가 예측하는 앞으로 직업 세계의 전망은 통제 의 증가이다 경 쟁의 심화와 변화의 가속성으로 인해 가정에서도 시스템을 연결하여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본다 즉 회사로부터의 통제와 경 쟁으로 인한 압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유연성 의 증
가도 들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주 휴가는 보통이고 유럽의 경우 는 달 정도 휴가를 즐기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물론 한국 의 경우 주일 휴가 내는 것도 소위 주위의 눈치가 느껴질 수밖에 없지만 이런 부분 은 앞으로 개선되리라고 보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의 일상화도 예측하고 있 는데 그렇다고 해서 일의 강도나 통제가 감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희망직업 및 이유에 관해서 김씨는 매우 부정적인 견 해를 가지고 있다 즉 자녀들이 직장생활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이 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판단해 볼 때 자녀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임금 수 준도 높으며 여러 조건에서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갖기를 희망한다
프로페셔널리즘 과 관련하여 김씨는 스스로를 프로페셔널 로 인식한다 그가 생각하는 전문직종은 통상적으로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의 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종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즉 어떤 분 야에서든지 프로페셔널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전문가란 그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능력과 스킬 경험을 가진 사람이되 직업 의식과 윤리까지도 겸비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자신의 일을 통해 가치 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 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