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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의 전이성 유방암 적용

문서에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 (페이지 57-60)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심리적 효과의 중재 연구가 쉽지 않은데, 지속적인 암 치 료에 있어서 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취약한 그룹이라 중재 연구를 시행하기도 어 렵고, 기대 여명 관련하여 임상연구를 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으며

(Mustafa et al., 2013), 치료가 진행이 되면서 신체적 요인이 급격히 변화하거 나 질병이 일찍 질행하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 종양 크기 및 전이 부위에 따른 증상 관련된 질병 자체 요인, 일상생활수행도 정도, 항암치료에 잘 안 듣는 치료 반응 요인, 보조 요법으로 투여되는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약물적 중재 등 다 양한 혼란변수 요인들로 인하여 대상자의 상황이 다양하여, 전이성 암환자에게 중 재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화목적의 치료를 받 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디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한 정서 적지지 중재연구를 시행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 하겠다.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은 본래 주 1회 2시간~2시간 30분, 8회기동안 시행되는 표준화된 중재방법이지만, 본 연구에서 총 20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본 프로 그램에 참여하였으나, 8회기를 다 마친 경우는 4명밖에 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는 문헌들과 임상경험을 토대로 8주간 주1회, 2시간씩은 유지하되,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의자에 앉아 시행하였고, 신체활동은 하지 않고 명 상과 토론으로 진행하였으며, 참가자들은 2시간이 길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탈락자들 중 항암치료를 외래에서 시행하고, 같은 날 본 프로그램에 참가 한 경 우, 오심, 구토, 피로로 인하여 2시간을 다 유지하기 어려웠던 경우도 있었다.

Lengacher(2012)의 진행성 암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연구에서는 6주였으며, 1, 3, 6주차에 임상심리사와 만나서 2시간 동안 그룹으로 시행하고, 2, 4, 5주는 집에서 시행하였으며 상태불안, 우울, 정서적 웰빙에 개선을 보였다.

장선주(2013) 연구에서는 8주간 주1회 1시간동안 명상과 요가를 시행하였고 유 방암 생존자의 불안, 우울, 삶의 질에 개선이 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연구를 통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시 탈락률뿐만 아니라, 총 회기, 진행시간, 내용을 고 려하여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맞춤화된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 가 있겠다.

전이성 유방암의 경우 그 치료방법이 다양하여, 같은 완화적 목적의 치료 방법 이라 할지라도, 항호르몬제, 표적치료, 항암치료 등 치료 종류에 따라 경험하는 삶 의 패턴이 다르기도 하지만, 피부로 전이된 전이성 유방암의 경우, 완치가 어렵고 눈에 보이는 병변으로, 고통이 커서, 피부로 전이된 환자들끼리 모여서 서로의 경

험과 치료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전이성 유방 암의 경우 항암치료 중에 6주~8주 간격으로 영상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은 8주 동안 이루어져, 참가자들 중에 3명이 본 프 로그램 중에 질병이 진행된 경우가 있었다. 영상검사를 하여 질병이 진행됨을 알 고 본 프로그램에 참석한 경우, 같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로 구성되어 서로가 격 려하고 지지하는 도움이 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질병이 진행한 사람, 좋아진 사람 섞여 있다 보니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파급효과도 있었다.

비록 본 연구에서 전이성 유방암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삶의 질의 개선을 입 증하지는 못했으나, 주관적인 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가 높았고, 같은 유방암 환자들끼리 만나서 자조모임을 통해 도움이 된다고 표현 하였고, 암환자의 특성상 정서적 지지프로그램이 병원 내에서 지속적으로 있기를 희망하여 일개 개인의 연구가 아닌 기관 혹은 정책 차원에서 지속적인 프로그램 으로 도입 할 필요가 있겠다. 본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 질병이 진행이 된 환자분 이 “명상을 통해 불편한 증상이 많이 좋아져, 진짜 병이 좋아지는 줄 알았어 요.”라고 하였다. 의료진들이 정서적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좋아진단 함은“증상 이 악화되지 않고 완화됨”을 의미하나 환자들이 생각하는 “좋아짐”은 “질병 이 치유됨”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심신요법을 중재 요법으로 적용하는 경우 심리전문가 뿐 아니라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해 전문 적인 지식을 가진 의료진과 함께 시행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의 사소통을 하여 치료의 연속선상에 있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

추후 연구에서는 조기유방암의 경우 치료방법이 호르몬양성, HER2양성 및 분 자표적 마커들에 의해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가 있으므로, 동질적인 그룹 으로 제한하여 정서적지지 프로그램이 선호도 이외에 어떤 대상자에게 도움이 가 능한지 예측을 해보거나, 혹은 같은 호르몬 치료를 복용하는 동질적인 그룹으로 제한하여 유사 증상 경험을 중재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검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술적으로는 수면장애, 불안 등 환자들의 주관적 호소 뿐만 아 니라 심박변이도, 코티솔,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행동 마커를 찾아보는데 의 의를 두고, 정서적 상태를 면밀하게 반영할 수 있는 융합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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