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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교사의 성(性), 교육경력, 최종학력, 담당학년에 따른 체육 평가의 실태 및 의견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장에서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초등학교 체육평가의 실태와 의견에 대해 논의하였다.

1. 교사의 특성에 따른 체육평가의 실태 분석

1) 성별에 따른 체육평가의 분석

지필평가의 실시횟수는 남자가 높게, 실기평가의 실시횟수는 여자가 높게 나타났고, 남녀 모두 지필평가는 2회, 실기평가는 10회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필평 가와 실기평가의 비율은 남녀 모두 1:9가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남자는 0:10을, 여자는 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비율은 심동적 영역은 여자가 높게, 인지적 영역과 정의 적 영역은 남자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 세 가지 영역 평균 비율은 62:17:21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제6차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비율(50:10:40)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정유세와 송명환(1982)의 연구결과와도 차이가 있으나, 체육교육이 체․덕․지를 조화롭게 갖춘 전인 양성을 위해서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면에서는 바람직 하다고 할 수 있다.

평가방법에서 남자는 절대평가를, 여자는 절대․상대평가 혼합을 선호하고 있다. 평가 의 기준 작성 유무에 대한 남녀간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 22명 (11.95%)은 지금도 평가기준이 없이 교사의 경험에 의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러나 남녀 모두 절대평가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Popham(1978), Safrit(1986), 강상조(1990) 등의 연구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미 래의 체육측정평가는 절대평가를 지향할 것이라는 김종택(1989)의 주장과 제6차 교육과 정 체육과의 학습평가 목적, 즉 학업 성적을 산출하기 위한 평가보다 학습 목표 성취도 에 따른 절대주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내용과 부합된다.

진단, 형성, 총괄평가의 실시횟수와 평가결과의 이용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강상조 등(1990)의 진단평가와 총괄평가의 적용에 대한 분석결 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평가의 결과 이용 비율(남:27.5%, 여:40.9%)이 낮게 나타난 것은 평가결과를 성적처리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주 는 것으로 사료된다.

2) 교육경력별에 따른 체육평가의 분석

지필평가와 실기평가의 비율이 1:9 또는 0:10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인지적 영역 이 평가를 소홀히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역별 비율이 심동적, 정의적, 인지적 영역 순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교육부(1994)의 체육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것과 근 접하며, 인지적인 면 보다 정의적인 면에 높은 비중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고, 운동에 대 하여 나타내 보이는 태도를 강조하여 평가하는 것이 체육교육의 가치를 추구하는 한 방 법으로 사료되며, 이것은 김용옥(1994)의 연구결과와 비슷하다.

평가방법은 대부분 절대․상대평가 혼합과 절대평가는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상대평가는 극소수로 나타났다. 평가기준안 작성시 기준의 유무에서 ‘없다’고 응답한 비 율이 교사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절대평가를 지향해야 바람직하나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한 평가를 경험에 의해 실시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좀더 객관적이고 신뢰도가 있는 평가기준안을 작성해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진단, 형성, 총괄평가의 실시횟수의 평균 비 2.6 : 6.6 : 5.2는 교육부(1994)의 체육과 교육과정 및 제주도제주시교육청(1996, 학력평가 방법 개선자료)이 제시된 것과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가의 결과가 단순히 성적처리로 끝나는 것은 평가의 목적이 학생 들에 대한 피드백(feed-back)의 제공, 강화, 동기부여 등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3) 최종학력별에 따른 체육평가의 분석

실기평가의 실시횟수와 지필․실기평가의 비율은 최종학력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맞는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여겨지 며, 지속해서 전체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연수와 새로운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평가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평가방법은 대학원의 경우 절대평가의 비율(59.1%)이 높게, 평가기준안 작성시 기준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대학원(90.9%)이 교육대학교(88.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학력이 높을수록 절대평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Imwold 등(1982), Safrit(1986)의 연구결과와는 상반되나, 임인제(1984), 김종택(1989), 신 승윤(1989) 등의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어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된다.

총괄평가의 실시횟수는 최종학력간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성적처리 이외의 목적으로 평가의 결과를 이용하는 경우는 교육대학교보다 대학원(27.3%)이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학원 졸업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직전 교육단계에서 평가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 Wooden(1983)과 Cotten(1987)의 연구 결과에서 도 볼 수 있다.

4) 담당학년별에 따른 체육평가의 분석

지필평가 횟수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게, 실기평가 횟수는 저학년이 많이 실시하고 있으며, 지필평가와 실기평가의 비율은 저학년일수록 실기평가(0:10, 1:9)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고학년일수록 지필평가(1:9, 2:8)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평가방법 은 전체 학년에 비해 체육전담의 경우 상대평가의 비율의 낮게 나타났고, 평가기준안 작 성시 기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 5학년 및 체육전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고학년의 경우 절대평가를 지향할 것이라는 김종택(1987)의 주장과 근접하 고 바람직한 체육평가를 위해 체육교과의 전담교사제의 시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사 료된다.

진단, 형성평가의 실시횟수는 3, 5학년의 높게 나타났으며, 성적이외의 목적으로 평가 결과를 이용하는 경우도 3, 5학년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3, 5학년의 평가를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의 결과를 바람직하게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 로 사료된다.

2. 교사의 특성에 따른 체육평가에 대한 의견 분석

지필평가의 실시횟수는 남자가, 지필평가와 실기평가의 비율은 남자는 2:8, 여자는 1:9 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역별 비율은 심동적, 정의적, 인지적 영역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방법은 절대평가의 비율이 남자는 46.4%, 여자는 45.2%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간에 평가에 대한 견해차가 크게 존재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교육경력별에서 평가영역별 비율은 심동적, 정의적, 인지적 영역이 순으로 나타났으나, 교육경력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형성평가의 실시횟수에 대한 의견은 21-25년(M=7.96) 이 가장 높으며 교육경력에 따른 견해 차이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교육부(1994) 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의 평가영역에 대한 비율과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비율의 차이를 교사의 연수 등을 통하여 해결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교육경력 11-15, 16-20년이 평가결과의 활용을 '교기선수선발을 위해'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 는 교기지도 및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육경력자라도 학습지도방법의 수정보완과 학생의 발전정도 파악에 평가결과를 활용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평가항목별 비율에서 저학년은 리듬 및 표현운동, 중학년은 기계운동, 고학년은 게임 을 기본운동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제6차 체육과 교육과정 지도내용 영역의 비중에 맞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지필평가와 실기평가의 실시횟수, 진단, 형성, 총괄평가의 실시횟수에 대한 의견은 학 력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으며, 평가방법은 고학력일수록 절대평가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바람직한 평가를 위해 전공학부과정 뿐만 아니라 대학원 과 정을 통해서 교사들에게 체육측정평가에 대한 새로운 지식의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 료된다.

진단평가, 형성평가, 총괄평가 횟수에서 평가 실태와 평가에 대한 의견을 비교해 보면, 진단․형성평가는 늘어났고, 총괄평가는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재 교육개혁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행평가의 영향으로 앞으로 총괄평가는 줄어들고 형성평가는 늘어날 것으로 보아진다.

지필평가와 실기평가의 비율은 고학년과 체육전담일수록 2:8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평가방법에 있어서 체육전담이 절대평가의 비율이 높고, 형성, 총괄평가의 실시횟 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체육전담일수록 아동들의 평가가 체계적으로 실 시되고 있으며, 교과전담교사제의 정착이 체육측정평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 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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