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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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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나 우울은 성별과 거주지역(거주시, 거주읍면동) 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넷째,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는 우울에 부적 영 향을 미치는 것(β=-0.31, p<.001)으로 확인되어 ‘연구문제 2.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가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정은 지지 되었다. 또한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는 삶의 질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β=0.34, p<.001)으로 확인되어

‘연구문제 3.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정 도 지지 되었다.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사이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표 18>의 3 단계를 통해 확인되었다. 즉, 사회적 지지는 p<.001 수준에서 총효과 0.09, 직접 효과 0.05로, 매개변수가 투입되었을 때 사회적 지지의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것 이 아니라 0.0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울의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이 확인 되 었다. 다시 말해, 우울은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관계를 매개하지만 사회적 지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연 구문제 4. 독거노인의 우울은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사이에서 매개효과를 보일 것이다’라는 가정도 지지 되었다.

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과 제주시와 동지역 거주 독거노인이 비교집단 보다 지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별의 차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이현주(2019)의 연구와는 완전한 대치를 보였는데 이는 연구대상이 일 반노인과 독거노인의 차이로, 상이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최 선하(2017)와 방만금(2016)의 연구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독거노인 집단임에도 불 구하고 성별과 사회적 지지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들 연구와도 불 일치하였다.

더불어 독거노인 거주 지역에 따른 사회적 지지의 차이와 사회적 지지 하위 5 개 영역의 차이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제주시와 동지역 거주 독거노인이 서귀포 시와 읍면지역 거주 독거노인보다 사회적 지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확인되 었고, 사회적 지지 5개 하위영역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농 촌거주 독거노인이 도시거주 독거노인보다 사회적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 고한 오승환(2007)과 정재훈(2017)의 연구와 서울시보다 지방에 거주하는 독거노 인일수록 정보적·물질적 지지가 높다고 보고한 박하은 외(2020)의 연구와는 일치 하였으나, 동지역 독거노인이 읍면지역 독거노인보다 정서적 지지가 높다고 보고 한 최선하(2017)의 연구와는 불일치하였다.

이러한 차이가 지역적 특성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인 다. 선행연구들, 특히 성별과 관련된 연구(방만금, 2016; 최선하, 2017)는 본 연구 에서와 같이 사회적 지지의 기능적 측면만을 고려하여 측정하였으므로 측정 도 구의 차이는 설명력이 떨어지고 결국은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 이를 살펴보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독거노인의 우울은 삶의 질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 다. 이는 독거노인의 우울과 삶의 질에 대해 보고한 다수의 선행연구(김영란, 2002; 최영, 2008; 엄아람, 2012; 장덕희·이경은, 2013; 황소연, 2014)의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우울이 높을수록 삶의 질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우울은 성별과 거주지와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성별이 우울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한 백경란(2006), 최영(2008),김혜령 (2014), 방만금(2016) 등의 연구와는 일치하나 남성 독거노인이 여성 독거노인 보 다 우울이 높다고 보고한 황소연(2014), 장덕희와 이경은(2013), 배숙경 외(2012)

의 연구나, 여성 독거노인이 남성 독거노인 보다 우울이 높다고 보고한 이윤지 (2013), 장연식(2017)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농촌 독거노인이 도시 독 거노인보다 우울이 낮다고 보고한 서인균과 이연실(2016), 김은경(2018)의 연구와 도 차이가 있다.

독거노인의 성별 및 거주지역과 우울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대상자가 사회적 지지의 수준과 경제생활 및 건강 상태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가 비슷한 수준에 있는 대상자 집단(노인돌봄기본서 비스 대상자5))이라는 것과,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기능을 하고 있는 지역 사회공동체 문화, 그리고 세대 간 독립적 생활 특성으로 80세가 넘어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제주 여성 독거노인의 특성 등이 위 의 선행연구들과의 차이를 만든 것은 아닌지 질적연구 등을 통한 후속연구가 필 요해 보인다.

셋째,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사이에서의 우울의 매개효과는 부분매 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울의 영향이 있어도 사회적 지지의 직 접 효과는 사라지지 않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사회적 지지의 하위 5개 영역의 직접 효과도 사라지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 독거노인의 사 회적 지지와 삶의 질 간 우울의 완전매개효과를 검증한 남기민과 정은경(2011)의 연구와는 불일치한다. 이러한 불일치가 연구 대상자가 속한 지역적 특성, 독거로 의 유입경로의 차이, 기초생활수급권자의 비율의 차이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결과인지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 하겠다.

5)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 주민등록부상 등재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홀로 살고 있으며, 기초연 금수령 및 기초생활수급권자로서 재가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현황조 사를 통해 소득·건강·주거·사회적 접촉 수준을 평가하여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자(보건복 지부, 노인보건복지사업안내,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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