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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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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부정적 생각 바꾸기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부정 적 자동적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지적장애 학생에 대한 진로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부정적 생각 바꾸기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 실시 후 지적 장애 학생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 변화에 대한 논의

부정적 생각 바꾸기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척도 변화량을 알아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 전반적으로 우울 인지, 사회불안 인지, 신체적 위협 인지, 적대적 인지 4가지 영역과 전체적인 부정적 자동적 사고 의 사후검사 점수가 감소함으로써 부정적 자동적 사고에 변화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이 유의미하다 는 다수의 선행연구(김다래, 2016; 김동인, 2017; 김은하, 박승희, 2013; 김춘덕, 2017; 안영덕, 2014; 이선민, 2018; 이정하, 정현희, 2015; 이영아, 박승희, 2014;

이지아, 2017; 임은경, 2015; 장세희, 2013; 정현구, 2017; 진희정, 2017)들과 일 치되는 연구 결과이다. 다만 연구 결과 아쉬운 점은 학생들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 의 변화량을 크게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이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다음 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지적장애 학생들의 낯선 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하는 부정적 반응의 경향성 특성에 비추어 볼 때 친숙한 담임교사가 아닌 연구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아, 박승희(2014)연구에서는 특수교사와 일반학 급 교사간의 협력교수를 통해 장애학생의 진로성숙도와 학습동기가 향상되었다. 이 는 친숙하고 익숙한 대상이 지적장애 학생에게 더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 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집중력이 짧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적장애 학생의 특성이 영 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사후 검사시 대상 학생들의 심리상태, 건강상태 에 따라 집중력의 정도에 차이가 있었을 것이며, 사전·사후 검사 전 대상 학생들의 교과목 수업 중에 대상 학생들에게 발생했던 사건과 같은 주변 환경의 영향도 있 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셋째, 프로그램이 10회기로 한정되어 있었으며, 동아리 활동과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반복 연습을 필요로 하는 지적장애 학생들의 특성에 는 부합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점은 이혜주와 김 종남(2014)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정적 자동적 사고의 긍정적인 방향의 변 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과 일치한다. 또한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적용 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으나 장 기적인 프로그램의 기간과 프로그램의 내용이 체계적이었다면 보다 나은 효과를 보였을 것이라는 장미영(2013)연구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0 회기 이하의 단기간의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선행 연구들도 있었다. 김동인(2017)의 연구는 직업카드를 활용한 5회기의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발달장애학생의 진로성숙도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고 하였으며 이선민(2018)의 연구에서도 8회기의 미술치료를 활용한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들의 자기효능감과 진로성숙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임은 경(2015)의 연구에서도 10회기의 진로탐색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자기 효능감과 진로의사결정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단기간의 연구 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은 프로그램의 내용과 투입된 교수방법, 대상학생들의 특성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추후 이와 같은 점을 보 완하여 추수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넷째, 정경연 외(2013)는 열등감과 진로적응의 관계에서 긍정적 자동적 사고는 매개효과가 유의미 하였으나 부정적 자동적 사고는 매개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고 하였다. 정경연 외(2013)는 진로교육이나 상담활동에서 그동안 주를 이루어 왔 던 부정적 사고의 변화보다는 긍정적 사고의 발현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진로교육 활동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하였 다. 이와 같은 점에 비추어 볼 때 단순히 부정적 사고의 개선보다는 긍정적 사고를 이끌어 내는 활동을 조금 더 추가하여 진행하였다면 부정적 사고의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 부정적 생각 바꾸기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 실시 후 지적 장애 학생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 변화 과정에 대한 논의

본 연구의 결과 부정적 생각 바꾸기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지적장애 학생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의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집단 진로지도 프로 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소감, 학생들의 학습결과물, 영상자료, 담임교사와 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태도, 부정적 자동적 사고의 변화 과정 등을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과 참여 후 변화된 긍정적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대상 학생들 모두 일반 학교를 다녔던 경험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된 학생들도 있었다. 대상 학생들은 자신에게 부정적인 사고 가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프로그램 참여 후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모 습을 발견하고 이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부정적인 생 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해보고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긍정적 생각의 중요성을 깨닫고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모습과 생각을 버리는 활동을 통해 초기에 소극적이었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태도의 변화를 보였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하는지 프로그램 참여 후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하는 등 자신의 미래 를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평소 공격적인 언행과 도발적 인 행동을 보였던 학생들도 있었으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공격적인 언행 사 용 빈도가 현저히 줄었으며 담임교사가 아닌 교과 담당 교사에게 도발적인 행동을 보였던 학생도 도발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아 학생들의 부정적인 태도에도 긍정적

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부정적인 사고가 변화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 하며 부정적 생각 바꾸기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학생의 부정적 자동 적 사고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과 그 과정은 김경신, 김미경(2013)의 연구에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인식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자기 수용, 성공에 대한 기대감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김은하, 박승희(2013)연 구에서는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중심으로 한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실시된 진로교 육 프로그램의 결과 진로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하였다. 또한 장세희 (2013)연구에서는 지적장애 학생의 장점 위주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원을 탐 색해봄으로써 자기 효능감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의 강점 을 찾아 부정적인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을 보여준 연구 참여자 4 명의 변화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모두 집단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회기가 진행될수록 서로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향상 시켰으며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을 보였으며 서로의 꿈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 의 진로를 위해 부정적인 자신의 모습부터 개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이는 미술치료를 활용한 진로탐색 집단 상담 프로그램의 집단 활동이 주는 유대감과 학 생들 간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경험을 통해 지적장애 학생의 자기효능감과 진로 성숙도에 효과적이었다는 이선민(2018)의 연구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을 통해 대상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는 계속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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