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G. 대상자가 인식하는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방해요인과 교육요구도의 관계

Ⅴ. 논의

본 연구는 국내 중환자실 간호사가 인식하는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방해요인, 교육요구도 정도와 그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시 소재 7개의 상급종합병원과 종 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중환자실 간호사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다.

본 장에서는 연구의 주요 결과와 연구의 제한점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A.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방해요인

본 연구의 대상자들이 소속된 기관 혹은 부서에서의 중환자 조기 운동의 시행 여부 와 최근 경험 여부, 실제 중환자 조기 운동 수행 정도를 파악한 결과, 대상자 중 52.3%가 소속 기관 혹은 부서에서 조기 운동을 시행 중이며, 46.4%가 최근 1년 이내 소속 기관 및 부서에서 조기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북미와 유럽 국가들에서 약 40-59%의 중환자 조기 운동 시행 분포를 보고한 국제 연구 (Bakhru, McWilliams et al. 2016) 결과와 유사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최근 1년 이내 단계별 조기 운동 수행 정도는 낮은 수준으로서, 수동적, 능동적 관절 범위 운동과 같이 침상 내에서 하는 조기 운동의 초기 단계는 때때로 수행하나, 침상에 걸터앉기, 서거나 의자로 이동하기, 걷기와 같은 침상 밖 단계는 거의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 타났다. 호주와 뉴질랜드 연구에 따르면, 서기나 걷기 운동 수행의 경우 514명 중 각 각 25, 18%에 그쳤으며, 이조차도 중환자실에서 흔히 이용되는 기계적 환기 적용 환 자에게선 전혀 수행되지 않았고(Berney, Harrold et al. 2013), 독일의 경우 기계적 환기 를 적용한 783명의 환자 중 24%만이 앉기 이상의 적극적 조기 운동을 수행한 것을 보 고한 연구(Nydahl, Ruhl et al. 2014) 결과들과 유사하였다.

이렇듯 국내외 실무에서 중환자 조기 운동 중재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지 않았다.

2015; Hoyer, Brotman et al. 2015; Jolley, Regan-Baggs et al. 2014) 결과와 유사하였다.

정수아(2017)도 중환자 조기 운동을 포함한 ABCDE 묶음 중재에 대해 국내 중환자실 간호사를 인터뷰한 결과, ‘간호사의 동기 부족,’‘낯섦 에서 오는 의료인의 배타적 태도’등을 방해요인으로 언급하였다.

조기 운동 관련 의료 질 향상 프로젝트를 수행한 다양한 기관 연구에서는 이러한 보건 의료 제공자의 태도와 관련된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중재의 시행과 참 여 경험을 보고하였다(Bakhru, Wiebe, McWilliams, Spuhler, & Schweickert, 2015;

Boehm, Vasilevskis, & Mion, 2016; Castro, Turcinovic, Platz, & Law, 2015). 본 연구에 서도 연구 대상자의 소속 기관 및 부서에서 중환자 조기 운동을 시행하거나 혹은 최

었다. 이는 중환자 조기 운동을 위한 다학제간 팀워크 중 간호사 역할의 불분명함과

기, 체외막 산소화 장치의 사용일수는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병원중환자간호

은 그룹에 비해 방해요인 정도를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근거 기반 실무 지식 향상과 더불어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에 중환 자 조기 운동 관련 교육 요구도 정도와 구체적인 우선순위 요구 항목을 파악하였다.

B.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교육 요구도

American Association of Critical-Care Nurses(2008)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업무 기준에 간호사 교육을 주요항목으로 포함하였다. 중환자실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 히 수행하려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수용해내는 교육 항목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 결과, 62.1%의 간호사가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나, 정작 66.2%가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하였다. 일찍이 혁신적 중재 도입 필요성을 자각하고 이에 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 의료 제공자들 의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실무 역량을 함양해온 외국(Bassett, Vollman, Brandwene, &

Murray, 2012; Hunter et al., 2017)과 달리, 아직 국내에서는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공론화나 정착을 위한 조직적 차원의 교육 노력이 부재해왔음을 알 수 있다.

조사 결과 중환자 조기 운동에 관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중환자 조기 운동시 발생 가능한 문제와 해결방법, 관련 프로토콜 및 가이드 라인, 특수한 조건의 중환자에 대한 조기 운동 항목 순으로 높은 교육 요구도 정도를 보였다. 반면 중환자실 침상 안정 및 부동의 합병증 항목은 비교적 낮은 교육 요구도 정도가 나타났다. 이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중환자 조기 운동이라는 새로운 중재의 필요성과 의의를 인식하고 있으므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경험 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높은 교육 요구도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해당 항목의 경우 그간 교육이 부족했던 영역임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조기 운동시 발생 가능한 문제나 해결방법, 관련 프로토콜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높은 교육 요구도 정도가 나타난 것은 현재 실무 현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프로토콜이나 가이드라인의 구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21.2%의 간호사만이 소속 기관 및 부서에 구비되어 있다고 응답하 였다. 이는 조기 운동 관련 프로토콜의 구비 정도를 20~30%라고 보고한 북미, 유럽 (Bakhru, McWilliams, Wiebe, Spuhler, & Schweickert, 2016)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본 연구 결과, 프로토콜이나 가이드라인이 구비된 경우 조기 운동에 대해 인식된 방

제의 보건 의료 제공자들을 대상으로 확대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 중환자 조기 운동 중재 도입의 초기 단계에서 상급종합병원 4곳과 종합병원 3곳에 속한 중환자실 간호사가 인식하는 방 해요인과 추후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교육요구도에 관해 폭넓은 조사를 수행하여 보고한 것에 의의가 분명하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중환자 조기 운동에 대한 방해요인과 교육요구도 결과는 추후 국내에서 중환자 조기 운동이란 근 거 기반 중재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중 환자 치료 결과의 향상과 집중 치료 후 삶의 질 증대라는 공통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