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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저혈당 경험, 자가관리 및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 보고자 하였다.

1. 대상자의 저혈당 경험

본 연구 대상자가 경험한 저혈당 빈도는 36.8%로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냈 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0세 이상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혈당 증상 연구에서 저혈당의 발생 빈도는 35.8%로 나타났고(Chan, Ji, Nitiyanant, Baik, & Sheu, 2010), 또한 2007년도 미국 국립 건강과 복지 통계를 분석한 Marrett, Radican, Davies와 Zhang (2011)의 연구에서도 저혈당 발생 빈도가 37%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한 정도를 보였다. 신윤정(2014)의 입원당 뇨병 환자에서도 저혈당 발생 빈도는 30.3%로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들로부터 저혈당 발생이 당뇨병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저혈당 발생 위험 인 자를 확인하고, 각 위험 요인에 따른 지속적 교육과 관리가 수행되어야 하며, 개 별화된 저혈당 관리 교육이 한층 더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신윤정, 2014; Cryer, 2012).

저혈당의 분류기준은 각 연구자마다 다소 다르게 정의하였고, McCoy 등 (2013)은 현기증, 흐릿한 시야, 혼돈, 땀을 특징으로 하는 에피소드를‘mild',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증상을‘severe'로 정하였다. Chan 등(2010) 과 Pettersson, Rosenqvist, Deleskog, Journath와 Wundell 등(2011)은 활동

에 방해받지 않고, 증상 해결을 위해 도움이 필요 하지 않은 경우를‘mild’, 활

배척되기도 한다(안규정, 2008). 따라서 중증 저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경증 저 혈당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의료인의 관심이 요구되며 포괄적인 저혈당 관리 및 발생 예방에 대한 관리와 대책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당뇨병 관련 특성과 저혈당에 따른 자가 관리와 삶의 질의 차이

본 연구에서 자가관리 점수는 평균 63.06점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와 비교 했을 때 금혜선과 서순림(2014)의 자가관리 점수 65.08점과 유사하였다. 자가 관리의 하위영역별 수행 정도를 보면 본 연구에서는 식이, 운동, 자가혈당측정, 약물 투여, 발 관리의 다섯 가지 영역 중 자가혈당측정 영역의 점수가 2.27점으 로 가장 수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금혜선과 서순림(2014)의 연구, 이수진과 송미순(2014)의 연구, Ashur, Shah, Bosseri, Fah와 Shamsuddin (2016)의 연구에서 보인 자가혈당측정 영역의 수행이 가장 낮게 수행하는 것으 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였다. 특히 집중적인 인슐린요법을 치료 받는 환자에서 자가혈당측정을 시행하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 만족도는 자가혈당측정을 시행하 지 않는 당뇨병 환자보다 유의하게 더 높다고 보고되었다(Gurkova & Ziakova, 2014). 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 환자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자가 관리이며, 이에 본 연구 대상자에서 가장 낮게 수행하고 있으므로 자가혈당측정 의 저해되는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수행을 높일 수 있는 중재와 교육이 강화되어 야 할 것으로 본다.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가관리는 연령, 직업 유무, 음주 유 무, BMI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선행 연구에서도 나이가 많을수록(유재 선, 2012; 이수진과 송미순, 2014; Zhou, Liao, Sun, & He, 2013),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김주혜, 2015; 유재선, 2012) 자가관리 점수가 높아 본 연구 결과는 선행 연구 결과를 지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은 혈당관리를 불량 하게 하고, 당뇨병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대한당뇨병학회, 2015), 박 주영, 이태용, 장경숙과 오희영(2010)은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에 대한 교육을 시행 할 때 음주와 관련된 문제를 사정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의 모색

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화를 유도하여 목표혈당을 달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였다(하정미와 김동희,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 일반형 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 도구인 WHOQOL

대상자의 저혈당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의 차이는 저혈당 경험 유무에 따 라 삶이 질에 차이를 보였는데 저혈당 경험을 한 경우에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 게 나타났다. 미국의 18세 이상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4주와, 지 난 12개월의 저혈당과 삶의 질을 분석한 연구에서(Green et al., 2012)에서 두 기간 모두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의 삶의 질이 저혈당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의 삶의 질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그리스의 19세 이상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 으로 저혈당과 삶의 질을 분석한 연구에서도(Rombopoulos, Hatzikou, Latsou,

& Yfantopoulos, 2013) 저혈당을 경험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보다 저혈당을 경 험한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이 유의 하게 낮게 보고되어, 저혈당은 경험 자체만 으로도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또 한 저혈당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영향이 있고, 신체 기능과 일상생활 에 부정적인 변화를 초래한다(Barendse et al., 2011). 따라서 저혈당 환자의 구체적인 치료목표를 설정하여 저혈당의 위험을 줄이고,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 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3.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 대상자의 자가관리와 삶의 질 간에는 낮은 수준의 순 상관관계를 보 였다. 이는 2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정영민과 김미 영, 2012)에서 자가관리와 삶의 질이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결과와 유 사한 결과이다.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는 환자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고 일생 동안 지속이 되어야 하나, 당뇨병 환자들이 자가관리를 이행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감소시켜야 효과적인 자가관리가 수행 될 수 있다(장해련과 김현리, 2010). 따라서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가관리 향상을 위한 지 속적인 교육과 함께 실천 정도가 낮은 자가관리 영역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자가관리,

저혈당 경험, 월 평균 수입, 동반 질환의 순이었고,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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