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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자연사상에 기초한 중학교 도덕과 환경윤리교육 방안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환경위기에 대해서 그 해결방법과 대응책을 논함에 있어 교육적 역할에 기대를 거는 것은 교육적 처방이야말로 보다 미래지향적으 로 지역과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조화로운 최선의 길을 제시하 는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왜냐하면 앞서 언급하듯이 환경윤리교육은 그 특성상 미래의 관심사이며,환경을 보전하고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신념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위기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환경에 대한 잘못된 태도와 가치관,즉 인간이 자연과의 유대감을 거부하고 자연을 거스르고 지배하고자 하는 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환경윤리교육을 통해 현재의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환경 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 요하다.궁극적으로 환경윤리교육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고양을 통 해 환경적으로 바람직한 의사결정과 실천을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현재의 과제 인 환경위기 해결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 적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에서의 청소년 환경윤리교육의 기본 방향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제시된 바 있다.83)

첫째,생태학적 위기를 올바로 인식하여 생태계 위기를 가져온 가치 구조의 변 환을 요구한다.둘째,서양의 과학주의적 환경 해결 방안이 도달한 한계를 지우 자,자연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동양의 자연주의적 생명의 틀로써 제시한다.셋 째,홀리스틱 접근으로 인간과 자연과 관계를 재정립하여 생태계의 위기를 해결 하고자 홀리스틱(holistic)세계관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넷째,환경교육 의 궁극적 목표를 ‘환경 친화적 행태’로 규정하고 환경적 감수성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인지,정의,행동적 영역간의 관계를 정립한다.

환경윤리교육의 기본방향에 나타난 것처럼 바람직한 여러 환경윤리교육의 교

83)최석진 외 22명(2002),전게서,p.255∼ 257.

육적 방안들 중 근본적 문제인 인간들의 인간중심적인 사상 즉,자연을 항상 인 간의 필요와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는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겸허하게 자 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 생활 태도를 함양하게 해야 할 것이다.84)이런 의미에서 동양적 자연사상은 오늘날의 환경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1.자연에 대한 인식의 확립

지금까지 살펴본 노자의 자연관에서의 환경윤리적 관점은 우리에게 다양한 메 시지를 던져 주는데,특히 노자의 주된 사상으로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강조 하고 있다.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있고,이를 이용,파괴할 수 있다는 도구적 인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은 일부분이자 동반자임을 인식하고 자연이법 (自然理法)에 따라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라고 노자는 말하고 있다.

그 예로서 인간들의 생활을 위한 삶의 영역인 땅을 넓히기 위해 바다의 갯벌 과 습지들을 매립하여 자연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할 수 없게 만들어 생태계 파괴 및 바다 오염 등을 한 층 가증시키고,열대우림지역 나무들 을 무분별하게 벌목하여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정화하는 순환작용을 단절시켜 지 구 온실효과가 발생,지표상의 온도가 상승함으로써 내륙지방은 건조해져 사막화 가 가속되고 있으며,이로 인해 황사현상이 더욱 심해져 가고 있다.반면 지구 온실효과로 인해 극지방에 있는 빙하가 상당히 많은 양이 급속도로 녹아 현 2012년도 기준으로 보면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온실효과의 영향을 받아 녹아 내려가고 있다.그 결과 해수면이 상승으로 인해 여러 나라들이 수몰될 위기까지 처해 있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72장에서 “백성들이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 면 더욱 큰 두려움이 이를 것이다.즉 해로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해로움이 생길 것이다.”85)라고 했다.인간은 자연이법(自然理法)을 따르지 않고 인간 자신

84)조현규(2002),“노자 자연철학의 환경윤리교육적 의미”「교육철학」,제 21집,한국교육철학회,p.211.

85)「道德經」72장,“民不畏威 則大威至.

만의 편리함을 위해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인간이 천지만물의 일부분인 한 그 결 과는 인간의 파괴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이로 인해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인간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이끌고 말 것이다.그러므로 노자의 「도덕경(道德經)」37장 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고요히 있게 되면 천하는 장차 저절로 안정될 것이다 .”86)와 같이 인위적인 작위(作爲)를 하지 않고 자연이법(自然理法)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인간은 욕심을 내지 않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자연과 조화로워야 한 다.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고 이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인간들은 자연(自然)의 이법(理法)에 따라 행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노자의 자연관은 이렇게 서구의 이원론적 사고로 자연을 대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서구의 이원론적(二元論的)사고방식은 인간과 자연을 둘로 나누어 생각하게 하였고,그 과정에서 인간들은 ‘자연은 우리의 도구이며,이용 대상일 뿐이다.’라 는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다.이러한 인간중심주의의 사고방식은 자연과의 부조화 (不調和)현상을 더욱 악화시켰고,이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환경파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인류가 서 구의 이원론적(二元論的)사고방식을 받아들여 그들의 머릿속에 인간 대 자연이라 는 대결구도를 심어 넣었고,이렇게 굳어진 가치관은 자연을 인간에게서 밀어내 게 만들었다.하지만 노자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있어,인간과 자연을 둘 로 나누어 보는 것을 부정하고,또한 모순으로 보았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25장에서 “사람(人)은 지(地)를 본받고,지(地)는 천 (天)을 본받고,천(天)은 도(道)를 본받고,도(道)는 자연(自然)을 본받는다.”87)고 말하고 있다.즉,인간은 궁극적으로 자연을 본 받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여기 서 노자의 자연관인 인간과 자연을 궁극적으로 하나로 여기고 있는 일원론적 세 계관을 나타낸다.

현재 환경오염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들은 자연과의 조화로 운 삶이 절실히 필요하다.그렇다고 현대문명 생활을 모두 버리고 원시 생활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이 말은 인간만이 위대해서 자연을 이용하고 활용한다는 생

86)「道德經」37장,“不欲以靜 天下將自定.

87)「道德經」25장,“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각을 버리고 인간이 자연(自然)의 이법(理法)에 따르며 자연과 함께 공존(共存)해 야 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노자의 자연관이 말하는 “자연과의 공존”으로서 인간은 자연의 구성원으 로서 자신의 편익을 위한 인위적 작위(作爲)가 아니라 무위(無爲)로서 자연을 공 경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그를 위해서는 철저한 환경윤리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한다면 더욱 이해가 쉬워질 것이고,이로 인해 더욱 심도 있는 환경윤리의 이론 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즉,환경윤리교육을 위한 실제적이고,체험적인 환 경윤리교육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환경윤리교육의 장이란 환경윤리교육을 위해 활용되는 공간으로 대부분 실내 보다는 야외공간에 위치하며,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환경윤리교육에서의 야외 환경윤리교육은 환경태도와 가치를 증진하는데 효과적이며,야외 캠핑체험,또한 환경 태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러한 현장 체험학습은 무엇보다도 환경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처럼 환경윤리교육의 장을 통한 환경윤리교육은 피교육자들로 하여금 주변 환경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불러 일으켜 환경에 대한 자기환경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자기환경화란 환경과의 의도된 물리·심리적인 접촉을 통해 비자기환경을 자기환경으로 인식하고 환경친화적인 행동을 나타내게 되는 과정 혹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교육의 장을 활용한 현장체험학습은 이러한 자기환경전략의 일환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교육환경 상 야외 환경윤리교육과 야외 캠핑 체험,그리고 현장체 험 학습을 하기란 무척이나 어렵다.왜냐하면 중학교에서는 고교 입시라는 부분 때문에 체험 학습보다는 입시 위주의 이론학습에 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다.실제적으로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환경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제공해 주기 위해 교외활동 학습이라는 야 외 체험학습(소풍)을 1년에 두 차례 실시하고 있으며,각 학년에서는 인성수련(1

학년 야영 활동),도외 체험학습(2학년 수학여행),야외 체험활동(3학년 야영 활 동)을 통해 야외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한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자 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고,그로인해 자연환경에 대해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한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자 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고,그로인해 자연환경에 대해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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