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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끝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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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리아 광고 <Just Do It : 너를 외쳐봐>―

2015년 8월, 나이키 코리아가 새로운, 색다른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바로 <Just Do It : 너를 외쳐봐>. 해 당 광고 영상은 나이키 코리아가 청소년들의 도전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진행한 ‘Just Do It’ 캠페인 참여 유 도 광고라 할 수 있는데 해당 광고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은 약 9,800명의 청소년이 캠페인에 참여해 2015년 캠페인 최종 영상을 공개할 수 있었다. 과연 해당 광고가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광고 요약

영상에 등장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는 야구 3루 심판, 축구 주심, 배달원, 경찰관, 기상 캐스터, 격투기 종목 MC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이영표는 스포츠 종목에 참여해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 가는 청년들에 쓴소리 를 내뱉는다. 여러 쓴소리가 이어지고 영상 후반부에서 이영표는 격투기 종목 MC의 차림을 하고 마이크를 입 에 가깝게 둔다. 그리고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야?”라는 말을 한다. 이에 이전 장면에서 이영표로부터 쓴소리를 들은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을 여과 없이 뽐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세상의 편견에 / 너의 목소리로 답해줘’, ‘너를 외쳐봐 / NIKE.COM 에서’라는 문구를 띄워 캠페인 참여를 유도했다.

광고 평가

1분 36초의 광고 영상이었기에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이영표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이뤄진 빠른 화면 전환, 화면 전환 이전, 스포츠 종목 참여자들이 보여준 결과물에 대한 이영표의 쓴소리들은 광고가 빠르게 흘 러가는, 꽤 흥미로운 도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Just Do It : 너를 외쳐봐

(영상 출처 : <Just Do It : 너를 외쳐봐>, 유튜브 ‘Nike Korea’, 2015. 8. 26.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NLW-q4S8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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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장들이 바로 이영표의 노력하는 청년들을 향한 쓴소리들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들을 보며 현 실을 경험한 어른들이 하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이자 조언으로 들리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자신의 직업 을 결정하고 관련 활동에 몰두해야만 한다는, 진로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을 갖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가슴 깊이 남을 광고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Just Do It’ 캠페인이 해당 광고로 이슈가 되었고 성황리에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광고 영상이 큰 광고 효과를 누렸음을 파악할 수 있다. 나는 광고 영상의 성공 요인을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에 두고 싶다. 스 포츠 의류 다국적 기업인 NIKE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스포츠 기업인데 한국에서는 특히 Adidas와 스포츠 기 업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절대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NIKE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 청년들에 도전 정신을 일 깨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Just Do It’이라는 간단명료하고도 확실한 NIKE의 슬로건을 광고 영상에 내걸며 광고 영상의 지향점을 확실하게 나타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는 축구선수치고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갖지 못했던, 정통 노력파의 표본인 이영표가 영 상에 등장했음을 꼽고 싶다. 광고에서는 자신의 도전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핀잔을 남기는 모습을 보여주었 던 이영표가 결국, 마지막에는 그들의 노력과 꿈을 위한 헌신에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야?”라는 말을 던 졌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은 아마 이 장면에서 짜릿함을 느꼈을 것이다. 광고 영상에서는 이영표가 던진 말들이 지만, 깊게 생각해 본다면 이는 이영표가 자신의 꿈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갖고 살아온 일상 중, 방해자들에게 들 었을 잔소리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영표 본인 역시, 은퇴 이후, 어린 시절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임을 느꼈기에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는 생 각을 했을 것이다. 심한 경쟁과 실패 이후, 사회로부터의 도피와 도태를 우려하는, 실패를 맛본 어른들의 심정을 이해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듣고도 끝까지 노력하는 이들을 보고 뱉은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 야?”는 결국, 이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의 부정적인 시선에 매몰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가능 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그리고 이러한 도전이 충분한 의미를 남길 수 있다는 도전의 가치를 전하는 말이다.

NIKE가 시도했기에 성공할 수 있던 광고였고 노력파 이영표가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졌기에 2015년 당시, 꿈을 향해 뛰어가던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던 광고, <Just Do It : 너를 외쳐봐>가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나는 광고 속에서 이영표가 남긴 질문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야?”에 답을 하려 한다.

네, 끝까지 하겠습니다.

마음을 뜨겁게 하는 이 광고를 보고 그 누가 도전을 마다할까.

“이건 시간 낭비야.”

“인생에 도움이 안 돼.”

“운동이 밥 먹여 주나?”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예뻐지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남들 하는 대로 하자.”

“안되는 건, 안되는 거야.”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아.”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야?”

송 예 슬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1998년 3월 6일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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