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국내 난지형 목초의 적응성 및 생산성 평가

(1) 국내 난지형 목초 도입 및 적응성 평가

우리나라에서 난지형 목초의 도입 및 생산성 평가는 1960년대 중 ․ 후반에 제주지역에서 여름동안 제주지방 기후 풍토에 적응성이 강하고 수량이 많은 난지형 목초를 선발하기 위하여 최초로 수행되었다. 난지형 목초인 달리스그 라스(dallisgrass), 바히아그라스(bahiagrass), 로드그라스(rhodesgrass)를 공시

초종으로 하여 한지형 목초인 톨페스큐와 오차드그라스와 생육특성 및 사초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생육특성은 로드그라스가 초기 생육이 가장 우수하고 여름철 사초생산성은 우수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2년차 월동성은 달리스그라 스와 바히아그라스는 제주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나 로드그라스는 월동이 불 가능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연간 생초수량은 남방형 목초인 달리스그라스가 5,524kg/10a가 한지형 목초인 오차드그라스의 3,164kg/10a 보다 생산성이 높 은 것으로 보고하였다(RDA, 1969).

국내에서 난지형 목초의 도입연구는 1960년대 이후 재배의 이용성 및 존재 가치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으며, 2000년대 기후 온 난화 가속화로 그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2006년도부터 난지농업연구소에서 버뮤다그라스, 클라인그라스, 바히아그라스 등의 난지형 목초를 도입하여 제주 지역에서 월동성 및 사초 생산성을 평가하는 시험이 수행되었다. 특히 제주지 역의 온난화로 인한 겨울철 기온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 시험기간 동안 모든 난지형 목초가 월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량성도 매우 높아 한지형 목초의 기후 온난화로 인한 수량감소 및 지속성 감소를 보완할 수 있는 기후 온난화 대체 조사료 자원으로 평가되었다(RDA, 2009).

1) 난지형 목초의 생육특성 및 월동성

Park et al.(2014)은 국내외로부터 수집된 난지형 화본과 목초는 총 4초종 6품 종을 수집하여 생육특성을 조사한 결과 화본과 목초의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출 수기는 버뮤다그라스 품종의 경우 파종 후 첫해에는 출수를 하지 않았으며 월동 이 가능한 남부지역(장흥, 광주)에서는 이듬해 5월 28일에 출수기에 도달하였다.

하지만 줄기로 번식한 Ecotype의 경우 당해 6월 28일에 출수를 하는 것으로 보 아 버뮤다그라스의 경우 저온조건에서 춘화처리가 요구되어지는 식물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바히아그라스의 출수기는 Tifton 9이 8월 21일로 Argentine(8월 26일)보다 빠 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동이 가능한 남부지역(장흥, 광주)에서는 이듬해 7월 24 일과 28일쯤으로 출수기가 빨라져 월동 이후 출수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Park et al., 2014).

수집된 난지형 목초의 재생력은 대체로 양호하였으나 버뮤다그라스의 자생형 과 가마그라스는 재생력이 매우 낮았으며 특히 가마그라스는 1차 수확 후 재생 력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초지의 조성에 필요한 초종 선택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목초의 지속성(영속성)은 버뮤다그라스와 클라인그라스가 우수하게 나타났으나 가마그라스와 버뮤다그라스 자생형은 영속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ark et al., 2014).

난지형 목초의 월동성은 지역, 초종 및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전남 광주 및 장흥지역의 월동성은 난지형 목초 모두 월동이 가능하였다. 버뮤다그라 스와 클라인그라스는 90% 이상으로 월동이 가능하였으며, 바히아그라스는 Tifton 9 품종이 Argentine 품종보다 월동률이 높게 나타났다(Park et al., 2014). 난지 형 목초의 월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겨울철 최저기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버뮤다그라스는 -11℃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월동 전 재배관리 방법도 월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는데, 난지형 목초의 월동성을 높이기 위하여 최소한 월동 전 45일전에 수확을 하여 저장양분을 충분히 축적할 수 있는 기간이 제공돼야 한다고 한다 (Munshaw et al., 2006).

2) 난지형 목초의 사초 생산성 및 사료가치

전남 장흥지역에서 난지형 목초의 사초 생산성은 클라인그라스가 3년 평균 12,655kg/ha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바히아그라스 Argentine 품종이 4,876kg/ha 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ark et. al.(2012)은 제주지역에서 3년 평균 건물 수량이 16,749kg/ha로 보고하여 버뮤다그라스의 생산성은 품종 및 재배 지역의 기후에 따라 차이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광주지역에서 버뮤다그라스의 4년 평균 사초 생산성은 Common이 생초수량 32,941 kg/ha, 건물수량이 11,035 kg/ha로 나타났으며 바이아그라스의 건물수량 은 Tifton 9 품종이 9,712 kg/ha으로 Argentine 품종보다 높게 나타났다. 클라인 그라스의 사초생산성은 생초수량이 52,615 kg/ha, 건물수량이 15,331 kg/ha로 공

시 난지형 초종 중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김제지역에서 난지형 목초의 사초 생산성은 클라인그라스가 2년 평균 6,106kg/ha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바히아그라스 Argentine 품종이 3,100kg/ha 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성환지역에서 난지형 목초의 사초 생산성은 클라인그라스가 4년 평균 11,934kg/ha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바히아그라스 Argentine 품종이 3,269kg/ha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은 버뮤다그라스의 Ecotype이 1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바 히아그라스 Argentine 품종이 10.0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종 간에 는 버뮤다그라스, 클라인그라스, 바히아그라스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총가 소화영양소(TDN) 함량은 버뮤다그라스가 64.86%로 바히아그라스 보다 높은 것 으로 나타났으며 in vitro 건물소화율은 초종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버뮤 다그라스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Reid et al.(1988)은 난지형(C3) 목초는 일반적으 로 건물수량은 높은 반면 사료가치는 한지형(C4) 목초에 비해 다소 낮다고 보고 하였는데 한지형 목초는 난지형 목초에 비해 비구조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섬유소 함량이 낮은 것에 기인한다고 보고 하였으며(Barbehenn et al., 2004) 또한 낮은 엽경비율로 인해 한지형 목초 보다 사료가치가 낮다고 보고하였 다(Jones, 1985).

(2) 국외 난지형 목초 생산 및 이용 기술

조사료 생산에 있어서 난지형 목초의 이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 한 부분이 월동성이기 때문에 국외의 경우 월동이 가능하고 고온 조건이 지 속되는 지역에서 난지형목초의 이용기술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였다. 초지 조성 을 위한 목초의 경우 한지형 목초의 이용기술은 유럽과 북아메리카지역에서 발달하였고, 난지형 목초는 미국 남부지역과 남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 달하였다.

특히 미국 남부지역에서는 난지형 목초가 방목초지의 중심초종으로 다양한 생산이용체계가 정착되었는데, 한지형 목초와 난지형 목초를 이용한 순환 방 목시스템이 많이 이용되어지고 있다. 순환방목은 방목초지를 한지형 목초지

중심의 방목지와 난지형 목초 중심의 방목지로 구분하여 여름철에는 난지형 목초지에서 방목이 주로 이루어지고 봄철과 가을철에는 한지형 목초지에서 방목을 함으로써 방목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초지 이용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들 이 개발되었다. 또한 난지형 목초는 주 생육기가 여름이어서 봄철에 생산성이 낮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가을철에 난지형 목초지에 이탈리안 라이그라 스, 호밀 등 동계사료작물을 겉뿌림 파종하여 봄철에 먼저 동계 사료작물을 생산하고 여름철에 난지형 목초를 이용하는 기술들이 개발되어 이용되어지고 있다.

또한 난지형 목초의 이용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난지형 목초의 월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난지형 목초의 내한성이 높은 품종육성에 연 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버뮤다그라스의 경우 주 재배지역이 미국 남부 지역에서 중부지역까지 북상시킬 수 있는 품종들이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