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2000년대 국내의 국제영화제 활성화가 어떠한 하나의 결과를 도출

65) Anne Demoulin, “La K-pop débarque au Zénith”, L’Express, 10/06/2011.

66) Ludmilla Intravaia, “TF1 News vous explique tout sur Girls’ Generation, le nouveau phénomène K-Pop”, TF1, 07/02/2012.

하진 못하였더라도, 그들이 여러 영화 산업과 어우러져 국내 영화산업 전체의 활성화를 이끌었단 점은 분명해 보인다.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양질의 영화들을 접할 기회를 주었으며, 영화인들 상호교류의 장 역할 을 제공하였다. 영화예술 및 지역 문화산업의 발전, 문화의 다양성 증 진 등 국제영화제의 활성화가 불러온 이점들은 1995년 이후 10년 동 안 포화됐다. 그리하여 2000년 중반에 국내의 국제영화제들은 일차적 성과들을 얻은 이후 스스로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멈춰진 상태다. 대신 이들은 국제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을 키우고 있다. 따라서 그렇지만 국제영화제 자체가 지니는 근본적 장점은 여전하다고 보아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국제영 화제는 개최지의 입장에서 많은 수의 방문자들로 인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그리하여 단순한 관광 상품 이상의 ‘지 역 문화 강화에 대한 표본’이 되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내 작가들의 해외영화제 선전 역시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대한 또 다른 지표가 되어준다.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김지 운, 임상수 등 다양한 감독들이 해외에서 ‘한국영화의 누벨바그’를 일 으킨 것은 작품들의 수준과 더불어 이들이 공시적으로 일으킨 한국의 특이점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표출된 결과다. 공간의 문제에 대한 내 면적 통찰이나 시간이나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각자의 관찰 등이 이 들 영화 속에 담겨 있다. 칸 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의 활약 과 더불어, 이들 작가 다수가 도빌아시아영화제와 같은 아시아 영화의 창구를 통해 유럽에 소개된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보아야한다. 도빌은 40년 전 도빌아메리칸영화제로 첫 막을 올린 이후, 지속적으로 특화 된 영화제로의 행보를 이어왔다. 이 영화제가 아시아의 영화들을 섭렵 했을 때, 그리고 그 주요 수상 명단에 한국영화가 속해 있을 때의 파 급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한국영화들은 유럽을 넘어 아메리 카 대륙에도 그 명성이 확대되었다. 더불어 국내 학계에서 ‘포스트 코 리안 누벨바그’라 불리는 2000년대 작가들의 활동이 국내에서와 달리

해외에서 ‘포스트’가 제외된 채 언급된다는 점 또한 눈여겨보아야 한 다. 이들 코리안 누벨바그 영화들을 통해,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의 국외 수용’이라는 문구의 사용이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었다. 더불어 2000년대 한국영화의 국제 교류에 대한 흐름에는 영 화가 대중문화 사업의 카테고리에 속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류 콘 텐츠’로서의 역할 역시 빠트릴 수 없다. 비록 그 흐름의 높낮이는 달 랐더라도 1999년 완성되었던 <쉬리>가 불러왔던 아시아에서의 한국영 화 열풍은 2000년 이후 줄곧 이어져왔다. 이러한 해외에서의 열풍에 는 블록버스터화된 제작 환경의 변화 역시 한몫했다. 시장 자체의 크 기가 커지면서 영화산업 전반의 거대화가 이루어졌던 동시에, 이 두 교류가 상호작용해 결과적으로 서로를 더 키웠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문화 마켓이 지속적으로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 다. 마켓의 타겟이 정확하게 고려되지 않았기에 오발이 많이 발견되었 던 것이다. 드라마의 열기가 덜 전해진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영화 적 한류는 미미했는데, 따라서 지금처럼 국제영화제를 통한 작가영화 의 파급을 구상하는 편이 안정적 시장장악을 위한 전략이라 말할 수 있다.

2000년대 한국영화의 국제 교류는 특화된 문화상품이 아니라, ‘다양 성’을 무기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공통적 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흥과 더불어 당대 영화 잡지의 흥행 등 1990년대 초기 씨네필들의 노력은 2000년대에 이르러 꽃을 피웠다.

이 시기 한국영화가 이룩한 국제교류의 우월한 성적은 비단 국제적 시각에서만 빛을 발하였던 것은 아니다. 흥행 성적 면에서도 마찬가지 로 일정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향후 해외의 평 단에서 ‘포스트 코리안 뉴웨이브’로 불릴 새로운 영화 세대의 출현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한류가 아닌, 뉴미디어 발전의 향 방을 영화 매체가 수렴할 수 있기를 마찬가지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의 도약은 분명 국가 간의 장벽을 넘어 한국 문화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문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문화의 상호작 용적 패러다임은 또 다시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이끌 것이다. 세계를 아우르는 문화 패러다임의 선두에 한국영화가 자리하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연감󰡕, 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옥성수 외, 󰡔국제영화제 전략적 육성방안 연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07.

Adrien Gombeaud, Seoul cinéma: les origines du nouveau cinéma coréen, L’Harmattan, 2006.

고정민, 「한류 콘텐츠의 경쟁원천에 대한 연구」, 󰡔문화산업연구󰡕, 제5권 제2호, 한국문화 산업학회, 2005.

김소연, 「민족영화론의 변이와 ‘코리안 뉴 웨이브’ 영화담론의 형성」, 󰡔대중서사연구󰡕, 제 15호, 대중서사학회, 2007.

문관규, 「한국영화운동사에서 ‘영상시대’의 등장 배경과 영화사적 의의」, 󰡔씨네포럼󰡕, 제14 호,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2012

민대진, 송영애, 「미국 개봉 한국영화의 문화 담론 연구」, 󰡔영화연구󰡕, 45호, 2010.

민지은, 최준, 「2000년 이후, 프랑스 영화 시장에서의 한국영화현황」, 󰡔한국프랑스학논집󰡕, 제76집, 2011.

박강미, 「국제영화제를 통한 지역활성화와 전략에 대한 연구」, 󰡔글로벌문화콘텐츠󰡕, 제7 호, 2011.

서유정, 안성아, 황인석, 「일본에 수출된 한국영화 특성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8 호, 한국콘텐츠학회, 2008.

김구철, <충무로영화제 ‘한류스타 축제’로 재탄생한다>, ≪문화일보≫, 08/04/2014.

김용언, <한류의 중심지? ‘강남’ 아니라 ‘영화의 도시’ 부산이다!>, ≪프레시안≫, 09/10/

2013.

김숙현, <문광부의 영화제 평가, 과연 공정하고 합리적인가>, ≪프레시안≫, 09/04/2010.

김형규, <인권⋅노동 영화제 지원금 현 정부 들어 대폭 줄었다>, ≪경향신문≫, 06/06/

2011.

문석, <국제영화제 정부 지원받기 어려워진다>, ≪씨네21≫, 03/04/2007.

박은경, <일본 가는 한국 영화 마케팅의 법칙>, ≪경향신문≫, 11/06/2013.

손정호, <‘엽기적인 그녀’ 인기 폭발 - 홍콩 개봉 한국영화 최대 수입기록 갱신>, ≪홍콩 수요저널≫, 03/03/2003.

신씨네 기획실, <2006 중국인 선정 ‘한국의 10대 상징’에 ‘엽기적인 그녀’>, ≪뉴스와이어≫,

01/11/2006.

오현진, 조아라, <평화를 향한 날개 짓 ‘광주국제영화제’>, ≪광주데일리뉴스≫, 20/06/

2014.

이창수, <김동호 위원장 “PIFF, 제2의 인생 열어줬다”>, ≪스타뉴스≫, 15/10/2010.

Michael Atkinson, “Don’t Watch That, Watch This: Odd Man Out Blues”, New York Village Voice, 15/10/2014.

Akatomy, “Hur Jin-ho”, Sancho does Asia, Festival du film asiatique de Deauville, 23/03/2006.

Akatomy, “Kim Jee-woon”, Sancho does Asia, Festival du film asiatique de Deauville, 18/03/2004.

Akatomy, “Kim Ki-Duk”, Sancho does Asia, Festival du film asiatique de Deauville, 23/03/2006.

Anne Demoulin, “La K-pop débarque au Zénith”, L’Express, 10/06/2011.

Claire Denis, “La sainte victoire de Hong Sang-soo”, Cahiers du cinéma no. 597, janvier 2005.

Eric Neuhoff, “Stoker: l’hommage raté de Park Chan-wook à Hitchcock”, Le Figaro, 30/04/2013.

Jean-François Rauger, “LE DÉSIR ET LE TEMPS-RÉTROSPECTIVE HONG SANGSOO”, Communiqué de presse, La Cinémathèque Française, 2011.

Jean-François Rauger, “The Day He Arrives. Matins calmes à Séoul” : l’héritier d’Eric Rohmer est coréen, Le Monde, 15/05/2012.

Kizushii, “Na Hong-jin”, Sancho does Asia, Festival du film asiatique de Deauville, 18/03/2009

Ludmilla Intravaia, “TF1 News vous explique tout sur Girls’ Generation, le nouveau phénomène K-Pop”, TF1, 07/02/2012.

StudioCineLive, “Kim Ki-Duk”, l’insoumis, L’express, 05/15/2007.

Yannick Vely, “La nouvelle vague coréenne”, Parismatch, 12/05/2009.

국제사업부 글로벌마케팅팀, <국제영화제 참가지원 대상 목록>, 영화진흥위원회, 2014.

김도학 외, ≪2006년 국제영화제 평가≫, 한국영상산업정책연구소, 2007.

변미영, 「K-POP이 주도하는 신한류」, 󰡔KOCCA 포커스󰡕, 통권 31호,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

우석봉, 「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의 경제적 효과」, 󰡔BDI포커스󰡕, 제75호, 부산발전연구원,

2010.

전종혁 외, 「흔들리는 영화제 이대로 좋은가?」, 영화진흥위원회, 2013.

황동미, 한승희 외, ≪한국영화 미국시장 진출 유형 연구≫, 영화진흥위원회, 2009.

http://www.20minutes.fr/cinema/589457-20100825-cinema-un-poeme-tres-inspire http://twitchfilm.com/2009/07/thirst-bak-jwi-2009interview-with-park-chan-wook.html http://www.cineclubdecaen.com/analyse/listesdesmeilleursfilmsannees2000.html http://www.lexpress.fr/culture/cinema/the-housemaid-de-im-sang-soo_886070.html

ABSTRACT

International Exchange of South Korean Films in the 2000s

-Domestic and Overseas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Lee, Ji Hyun Lecturer / Hanyang University

This study looks into the international exchange of South Korean films in the 2000s. First, it will look into the trend of holding the domestic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and sum up Korean directors who have been awarded in the overseas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Also, it will look into whether there is the Korean wave (Hallyu) in films abroad and what roles it plays if there is.

Even if the invigoration of the domestic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in the 2000s did not draw a single result, it is clear that it has led the overall invigoration of the domestic film industry. It provided the audience with chances to watch various quality films and places of interchange of film makers. Also, it has helped develop the art of the cinema and local cultural industry and promote cultural diversity. Thanks to these merits, provincial governments have made efforts to host a film festival since 1995. For a decade after that,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became saturated, and film festivals started to look back on themselves in the late 2000s. Film festivals excep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re at a standstill, but the fundamental merits of 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till persist, since it helps revitalize the local economy for the venue and becomes ‘a model of the reinforcement of local culture’ beyond a simple tourist product.

Korean films began to achieve good results in overseas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in the 2000s. Hong Sang-soo, Kim Ki-duk, Lee Chang-dong, Park Chan- wook and Bong Joon-ho were praised for bringing about ‘nouvelle vague of Korean films’ in foreign countries. They received recognition through major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