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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개발협력센터(GDPC) 전임 소장

문서에서 글로벌개발협력센터 10년사 (페이지 83-93)

제 3 장

1. 글로벌개발협력센터(GDPC) 전임 소장

1)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원장

글로벌개발협력센터가 문을 연 지 어느덧 10주년이 되었군요. 새삼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글로벌개발협력센터의 개소는 당시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읽은 박양호 원장님의 용단과 조진철 박사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 합니다. 2009년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됨으 로써 개도국 지원 활동을 확대하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건설과 엔지니어 링 분야의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민간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와 함께 짧은 기간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개발모델을 배우려는 개도국의 요구가 물 밀 듯 들어왔던 때였습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님은 초대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님(2010.12.30~2013.12.12.)을 역임하셨습니다.

GDPC가 글로벌 개발협력을 위한 전문인력의 인큐베이터가 되어,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국제협력을 만들어내길...

글로벌개발협력센터(GDPC) 사람들

저는 센터 설립부터 2013년 말까지 3년간 초대 소장을 역임하였습니다. 글로벌개발협력센터의 한

팅 때 제 왼쪽에는 당시 국무총리실 김충호 국장, 오른쪽에는 주미 한국대사관 김영태 건교관이 앉

을 위한 전문인력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여기에서 훈련받은 연구원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국제협력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센터는 꾸준히 발전했지만 글로벌 개발협력의 패러다임 역시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어, 부단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글로벌개발협력센터의 설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 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문정호 국토연구원 부원장

문정호 국토연구원 부원장님은 제2대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님(2013.12.13. ~ 2015.08.31.) 을 역임하셨습니다.

국제협력 스페셜리스트이면서 국토연구의 재너럴리스트가 되거나,

국토연구의 스페셜리스트면서 국제협력의 제너럴리스트가 되길...

글로벌개발협력센터 개소 10주년 맞음을 축하합니다. 제가 그 역사의 일부임이 분명하니 약간의 자축도 되겠네요. 그리 길지 않은 1년 7개월 동 안 크고 작은 즐거움과 괴로움, 보람과 자괴감, 긍지와 좌절이 교차했던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삼 기억들을 꺼내 보려니, 어떤 것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지레 뛰쳐나오네요. 생각을 가다듬어 정성스레 글을 짓는 사 람은 아니어서 면구스러우나, 센터에 보내는 조악한 연애편지라 생각하고 몇 줄 써보려고 합니다.

센터 일 중에 가장 진한 기억으로 남은 것이 ‘KSP3’ 사업입니다. 2014 년에 기획재정부가 인프라 분야 중심의 KSP(Knowledge Sharing Program)로 추진한 35억 원짜리 과제인데,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게 우리 가 수주, 수행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딱 한 번만 하고 말았던 일 입니다. 성과가 좋지 않다고 2015년 이후 기획재정부가 접은 거지요. 아 무튼, 시작은 창대했습니다. 총괄 부문과 5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 사업 으로, “글로벌개발협력센터와 연구본부 간 협업”의 구도로 진행할 계획이 었습니다. 각 단위사업에 센터 연구원 한 분씩은 참여할 수 있게 할 요량 이었지요.

국제협력은 그 자체로 전문분야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제게는 국토연 구를 행하는 여러 어프로치(approach) 중의 한 갈래입니다. 제 본령은 국 토 분야고, 이론·계획·정책 연구에서의 특정 주제 또는 방식으로서 우리 연구원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는 관점이지요. 그래서 저는 우리 센터 연

구원들께 국토연구 중 일부 분야에서 최소한의 전문성을 갖추시기를 권합니다. 연구본부 연구원들 께도 최소한의 국제협력 경험을 쌓으시길 권하지요. 연구본부와 센터를 오가면서 국내·국제 다 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고 KSP3 사업을 통해 보다 지속가 능한 모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리 잘 된 것 같지 않습니다만, 5~6년 지난 지금 센터원 구성이나 다양한 국제협 력 사업이 센터 내·외에서 진행 중인 걸 보면 어찌어찌 그 방향으로 흘러온 것 같기도 합니다. 주로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계통에서 놀던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국제협력 전문가로서는 부족한 사람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국토지역 분야에 있어서는 쓸 만하게 국제협력 한다는 자부심은 있 습니다. 그리하여 이 대목에서 우리 센터 동료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국제협력”과

“국토연구원의 국제협력”은 결이 다른 일이고, 이 두 가지 일은 우리 연구원에 꼭 필요한 역량입니 다. “국제협력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이면서 국토연구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아니면 “국토연 구 스페셜리스트이면서 국제협력 제너럴리스트”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참, 한 일이 없구나 싶습니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IDB와 KIUDA 프 로그램을 시작한 일, 전임 소장님의 작업을 넘겨받아 PKPP(A Primer on Korean Planning and Policy)를 발간한 일, WB와 공동연수를 진행하며 원내 강사진에게 수당을 드릴 수 있도록 잔머리 굴렸던 일 등이 생각납니다. 그냥 한가로운 단편들인데, 그 속에서 생각나는 분들이 많네요. 우리 센터를 거쳐 가셨던 여러 위촉 연구원들, 막상 떠올려보니 정겹고, 보고 싶습니다. 슬프게도 연구원 여건이 부족하여 능력 있고 열성적인 분들을 많이 놓쳤네요. 너무 아깝고 아쉽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요즘, 여러 가지로 염려되는 일이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국토계획 지원사업이나 다른 국제협력과제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임 소 장님과 센터원 모두 궁리가 많으실 것이고, 슬기롭게 이 사태를 잘 넘기시리라 믿습니다. 10년 전 시 작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우리 연구원의 국제협력은 블루오션입니다. 코로나 시대 국제협력의 패 러다임이 전환되는 이 시점은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글로벌개발협력센터는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 히 알되, 보다 멀리 내다보고 보다 넓게 아우르는, 국토연구원과 세상 사이의 촉매가 되기를 축원합 니다.

3) 정일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객원연구원

정일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객원연구원님은 제3대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님 (2015.09.01. ~2016.12.31.)을 역임하셨습니다.

국토 분야 개발협력과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중심 역할을 글로벌개발협력센터가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국토연구원 32년 근무 기간 중 마지막 5년을 글로벌개발협력센터에서, 그 중 2015년 7월부터 1년 반을 센터 소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센 터는 앞서 5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이나 MDB 등 외부로부터의 협 력 요청에 대한 대응이 센터의 주요 활동과 업무 영역으로 자리잡혀 있었습 니다. 센터가 만들어지면서부터 연구원의 대외협력 창구 혹은 외부 요청에 대한 Help Desk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연구원 특성에 부합하는 개발협력 콘텐츠와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센터 중점업무로 추진하고, 기존의 수동적 대응 중심의 센터 운영에서 탈피하고자 하였습니다. 우선 역량 있는 연구자들을 연구본 부로부터 수혈받아 개발협력 기획역량을 강화하고 센터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였습니다. IDB와 함께 중남미 고위급 초청연수를 통한 파라과이 신 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했고, 외부 개발협력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센터 운영에 대한 성과평가와 자문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센터 운영을 내실화하 려고 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센터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자체적인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개발협력을 주제로 직원 간 발표 논의를 독 려하기도 했고, 개발협력 관련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GDPC 특강’을 기획 해서 센터 구성원과 연구부서 직원들이 개발협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 힐 기회를 제공한 것 등도 생각납니다.

그러나 본 센터와 연구부서 간 견실한 협력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점은 여 전히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글로벌개발협력센터의 업무는 연구 본부와의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인데, 연구부서 직원들은 본연의 바쁜 연구

업무로 협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센터 지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실

4) 정진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진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님은 제4대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님(2017. 01. 01. ~ 2018. 09. 03.)을 역임하셨습니다.

개도국의 실정에 맞춘 지원 전략의 구체화 및 서로의 정서를 이해하며 ‘마음이 오가는’

협력관계의 유지가 보완되어야 할 것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출범 이전에 연구원 내에 「국제협력단」이라는 조직 이 있었습니다. 저는 연구본부 업무를 수행하면서 2006년 10월부터 약 2 년간 국제협력단장 업무를 겸직하였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해외기관과의 정기적인 교류가 많지 않아 간간이 발생하는 국제교류 업무를 국제협력단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출범 이전에 연구원 내에 「국제협력단」이라는 조직 이 있었습니다. 저는 연구본부 업무를 수행하면서 2006년 10월부터 약 2 년간 국제협력단장 업무를 겸직하였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해외기관과의 정기적인 교류가 많지 않아 간간이 발생하는 국제교류 업무를 국제협력단

문서에서 글로벌개발협력센터 10년사 (페이지 8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