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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4. 제7차 교육과정 분석

1) 꾸미기와 만들기 교육과정 분석

교육과정이란, 「학교 교육에 있어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목표를, 어떠한 교육 내용과 방 법, 평가를 통하여 성취시킬 것인가를 정해 놓은 공통적․일반적 기준이다.」8) 각 교육청에서 는 이 교육과정에 따라 지역적 특수성과 실태를 반영한 지침을 만들고, 각 학교에서는 이 교 육과정과 시․도별 지침에 따라 그 학교의 실정에 따른 학교교육과정을 만들어 각 지역과 학 교,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육을 하게 된다.

제7차 교육과정은 교육법 제 155조 제 1항에 의거하여 고시한 것으로, 초․중 등 학교의 교 육목적과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며, 초․중등 학교에서 편성, 운영 하여야 할 학교 교육과정의 공통적,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제7차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을 요약해보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 10년으로 설정하여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한 것과 다양하고 개성있는 교 육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선택 교육과정을 도입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주어지는 교육과정’의 틀에 안 주해 있기보다는 교육 실천이 이루어지는 학교 현장에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의 흐름으로 교육과정을 이해해 나가는 인식과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에 따라 내용 구성에 있어 학습 분량을 최소화하고 수준과 범위 를 적정화하기 위하여 필수 학습 요소를 추출하여 ‘미적 체험’, ‘표현’, ‘감상’ 영역으로 이루어 진 내용 체계를 이루면서 함께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다. ‘표현’ 활동 영역에서는 ‘주제표현’,

‘표현방법’, ‘조형요소와 원리’, ‘표현재료와 용구’의 네 가지 기본 학습 요소를 추출하여 표현 활동시 기본적으로 이를 모두 성취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였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미술과 내용을 초등학교 3, 4학년과 5, 6학년을 함께 묶 어서 2단계로 제시하였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발달 단계에 따라 미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표현 활동이 강조된 반면,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미술에 대한 교양과 미적인 안목을 발달시키고자 감상 활동이 강조되었다.

8) 교육부(1997),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별책1>」, 서울: 교육부

<표1> 제7차 교육과정 학년별 내용 체계

감상

활동도 계획한다.

미술사와 관련된 내용은 문화적, 시대적 맥락 속에서 미술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 다. 즉, 미술이 만들어진 시대와 장소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상함으로써 미술 과 문화와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2) 꾸미기와 만들기 교과서 분석

교과서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에 알맞게 편집한 학습자료로서, 교과서에 의도한 경험을 통하여 아동들이 기본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관련문제를 스스로 탐구 하여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지침의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부에서 교육과정을 정하고 그에 따라 국정 교과서를 편찬하고 있으며 미술교육에 대한 최소한의 수준을 미술교과서와 미술과 교사용 지도서에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제7차 교육과정에 근거한 미술교과서는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다양한 자료 중의 하나로 제시 하고 있으나 미술교육에 대한 전문서적이나 참고도서가 지극히 부족한 현실에서 교과서에 대 한 의존도는 높을 수밖에 없고 미술교과서의 지도 내용은 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다.

현행 교과서의 꾸미기와 만들기의 지도내용은 특별한 영역 없이 필수 학습요소, 지도 내용 속에 포함되어, 크게 세 가지, 모양을 생각하여 꾸미기, 환경을 생각하여 꾸미기, 쓸모를 생각 하여 꾸미기로 나눌 수 있다. 모양을 생각하여 꾸미기에는 문자꾸미기, 여러 가지 모양 꾸미 기, 마크와 표지판 꾸미기, 여러 가지 목적에 맞게 배색하여 꾸미기, 알리는 것 꾸미기 등과 실내꾸미기, 놀이터와 공원꾸미기, 주변의 공간 꾸미기 등 주위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기가 있 으며, 쓸모를 생각하며 만들기는 움직이는 놀잇감 만들기, 의상과 장신구 만들기, 그릇 만들기, 포장지와 포장 용기 만들기, 시설물 만들기, 공예품 만들기, 생활 용품 만들기 등의 내용들이 표현영역에 포함되어 구성되어 있다.

제7차교육과정의 특징은 이와 같은 제재들이 각각이 개별로 학습하고, 표현하도록 되어 있 는 것이 아니라, 미적체험 영역과 감상영역과 연계하여 하나의 단원을 이뤄서 학습하도록 되 어 있다는 것이다.

꾸미기와 만들기의 지도 내용이 포함된 단원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2> 3학년 단원별 내용 분석

단원 필수

단원 필수

<표4> 5학년 단원별 내용 분석

<표5> 6학년 단원별 내용 분석

위와 같이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를 분석해 보면, 그 내용과 소재에 있어 우리 생활 주변의 것들, 즉 움직이는 놀잇감 만들기, 문자와 초대장, 의상과 장신구 만들기, 실내 꾸미기, 그릇 만들 기, 놀이터와 공원 꾸미기, 마크와 표지판, 공간 꾸미기, 포장지와 포장 용기 만들기, 우리 마을 시설물 만들기, 민속 공예품 만들기, 알리는 것 꾸미기, 생활 용품 만들기 등으로, 생활과 미술을 관련시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에 알맞게 미적 체험 활동을 제 시하고, 표현활동과 동일한 2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되어있지는 않아 서 사전에 학생의 충분한 자료의 수집과 교사의 교재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적 체 험 활동 시간을 단순히 교과서에 나와있는 참고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헛되이 보내는 경우 가 있다.

또, 참고 작품을 살펴보면, 각각의 제재에 알맞도록 다양하게 제시되어있으나,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고만 있고, 참고작품의 재료, 만드는 방법 등 그에 대한 설명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그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이 제6차 교육과정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완성 작품을 주로 제시하고 있어 그 재료나 제작과정, 용구사용, 주의할 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부족한 점으 로 나타났다.

제7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교과서에 참고작품 제작과정이나, 용구의 사용방법이 사진으로 설명 되어 있으나 그 수록된 예가 적으며, 그 내용도 사진 한두 장에 그쳐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에는 불충분하여 더욱 쉽고, 자세하게 기재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교과서는 단지 보조 자료 일 뿐 그 내용을 지역 및 학교 특성에 알맞게 재편성해야 하지만,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제시되 고, 그에 의해 만들어진 국정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과 미술관련 자료가 부족한 실정을 감 안할 때 그 의존도를 간과해버릴 수 없다.

일부 단원에서 여러 참고 작품의 제작 방법이 자세하게 교사용 지도서에 기재되어 있으나, 이 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꾸미기와 만들기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재와 소재를 가지고 선택 활동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 명의 교사가 각각의 학생들의 관심과 능력에 알맞은 개별지도를 해주어야 하지만 교과서에서 학생들에게 제시된 내용으로는 교사의 보조자료로서 부족하다 할 수 있겠다. 특히 꾸미기와 만들기는 접고, 오리고, 붙이고, 그 리고 하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이를 접는 방법과 다루는 방법, 여러 공구 사 용의 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한 설명 등이 기재됨에 있어 형식적인 참고 자료에서 탈피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