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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제주 관광객은 내⋅외국인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웰빙문화의 확산과 등산과 트레킹 인구의 증가, 제주올레상품의 등장 그리고 저가항공사의 출현 등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 급증하였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 으로 중국인 해외여행객 증가되었고, 제주의 무사증 입국허용(2008년), 제주-중국 간의 국제노선 확충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제주관광의 성장은 일시적으로 제주 숙박시설에 대한 초과 수요로 이어졌고, 제주도내 숙박업은 2013년까지 호황기를 누렸다. 숙박시설 시장수요에 반응하여 초기에 공급된 숙박 시설들은 소규모의 호스텔, 가족호텔 등이 주를 이루었고, 대규모 특급관광호텔 은 높은 초기투자비용이 수반되고, 증축 또는 신축을 위한 건축기간이 필요한데, 제주의 숙박시설의 공급은 3 ~ 4년의 시차를 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2015년부터는 제주의 숙박시설의 과잉공급을 우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제주 숙박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변화 속에서 호텔기업들의 경영성과를 분석하는 것은 호텔경영자 뿐만 아니라 호텔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재무비율분석 방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재무비율분석은 기업의 수익성, 투자의 안정성, 자산의 유동성, 생산의 효율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재무제표의 계정과목들을 비율로 환산하여 이들을 비교⋅분석하는 방법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일정시점 기준으로 호텔등급, 운영형태, 지역, 계약형태, 규모 등의 기준으로 재무비율에 대하여 횡단면적 비교⋅분석을 하였거나, 또는 호텔업과 다른 산업과의 재무비율에 대하여 비교⋅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는 일정기간 동안 제주도 관광객 증가가 제주도내 숙박업의 재무건전성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는가에 대해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들을 중심으로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 및 활동성 재무비율의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의 범위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도내 총 9개 특급관광호텔의 14개의 재무비율 대상으로 하였으며, 선행연구에서 호텔의 재무비율분석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 및 활동성비율을 선정하였다. 안정성비율 에는 유동비율,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이 포함되고, 수익성비율에 는 매출액영업이익율, 매출액순익익율, 총자산순이익율, 자기자본순이익율이 포함 되었다. 그리고 성장성비율에는 매출액증가율, 영업이익증가율, 총자산증가율이 포함되었고, 활동성비율에는 총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이 각 각 선정되었다. 연구 방법은 정량적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제주도내 총 9개 특급관광호텔의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14개 재무비율 산출 및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안정성 재무비율 분석결과, 유동비율은 2009년 265.3%에서 2016년 74.6%

로 감소하였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해당기간동안 많이 개선되어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자보상비율은 2009년 11.0배에서 2016년 21.2배로 크게 높아져, 호텔의 영업 및 영업외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 로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 다.

하지만 이자보상비율의 경우, 2015년 8.3배로 과거 3개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2015년 메르스사태로 인해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들의 매출 액 감소와 더 큰 폭의 순이익 감소가 발생한 원인이 있었다. 메르스사태와 같은 외부충격으로 인한 불리한 시장변화는 호텔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다.

그리고 호텔 운영특성 상, 높은 고정경비의 비중으로 인해 매출액 감소는 곧 손실로 직결된다. 호텔의 운영비 중 인건비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유연하고 탄력적 운영관리를 통해 경영성과 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과거 3 ~ 4년 간 저금리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자비용부담이 많이 경감되었으나,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추세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들도 금리 인상 압박과 유인을 받고 있기 때문에 차입금 규모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이자율 변동추이를 모니터링 하여야 할 것이다. 유동비율의 감소로 인해 호텔의 단기유동성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영자는 단기유동성 확보를 위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겠다.

둘째, 수익성비율 분석결과, 매출액영업이익율, 매출액순이익율, 총자산순이익 율, 자기자본순이익율 모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4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비율들도 악화되었다. 2009년부터 2013 년까지는 제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숙박수요에 대해 즉각적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제주 숙박시설들에 대한 전반적인 초과수요 상태가 유지되었던 기간이 다. 이는 호텔기업의 내부의 영업활동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유리한 시장 환경으로 초과이윤 획득이 가능했던 시기로 판단된다. 하지만, 2014년부터 관광 숙박시설과 일반숙박시설들의 공급이 급증하면서 다시 시장경쟁이 치열해졌고,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제주 특급관광호텔들의 수익성비율은 악화 되었다. 2016년에는 제주 특급관광호텔들의 수익성비율이 일부 개선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들의 수익성비율은 매출액에 가장 큰 영향 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급호텔의 경우, 초기에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루어지고 고정경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매출액의 증감은 수익성비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 호텔의 재무담당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A.J Singh, Raymond S. Schmidgall 2002)92)에서 중점 관리 재무비율 중 상위 5개 는 ADR, REVPAR, 객실점유율, 인건비 그리고 매출액순이익율로 나타났는데, 이중 상위 3개인 ADR, REVPAR, 객실점유율은 매출액에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다. 이에 제주 특급관광호텔들의 경영자들은 매출액 제고 를 위한 적극적 노력과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성장성비율 분석 결과, 수익성비율의 변화추세와 유사하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4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면 서 성장성비율들도 악화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2009년에서 2013년 기간 동안에는 제주 관광객 증가와 숙박의 수요증가에 따라 숙박시설의 공급이 적시에 대응되 지 못해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증가가 이 시기에 두드러졌으나, 2014년 이후 관광숙박시설 및 일반숙박시설들의 공급이 급격히 증가되면서, 제주도 특급관광호텔의 숙박시장내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였 고, 이에 매출액 증가율, 총자산증가율, 영업이익증가율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 났다. 최근의 부진한 성장률 개선을 위해 제주 특급관광호텔의 경영자들은 다양

92) A.J Singh⋅Raymond S. Schmidgall (2002) "Analysis of financial ratios commonly

used by US lodging financial executives," Journal of Leisure Property Vol. 2

한 상품개발, 유연한 상품가격 정책, 서비스차별화, 판매유통경로의 다양화 등 수익창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활동성비율 분석 결과, 총자산 회전율과 매출채권 회전율에서는 큰 변화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회전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전체적인 자산 활용의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회전율은 전반적으로 낮은 활동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자산을 전체 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호텔의 재무적 특성 상 총자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매출 향상을 통해 총자산회전율 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제주도 내 지역별 비교에서는 안정성비율, 수익성비율, 성장성비율, 활동성비율 등 대부분 재무비율들에서 제주시 소재 특급관광호텔이 서귀포시 소 재 특급관광호텔의 것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요약해보면, 제주도내 관광객 증가로 제주 특급관광호텔의 재무비율의 변화에 있어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비율 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나타났으나, 2014년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비율들은 다시 부진한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특급관광호텔의 특성 상 관광객 수요 증가에 있어 즉각적이고 유연한 공급 확대의 제약과 2014년 이후 타 숙박시설의 공급의 급격 히 증가하면서 특급관광호텔의 시장점유율 감소 등으로 인해 숙박업의 지속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개별적 차원의 특급관광호텔 수익성과 성장성의 증가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 언급한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의 재무비율 변화는 2015년 6월에 제주 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93)에서도 확인되는데, 2010년에서 2013년까지 관광호텔의 객실수입과 부대시설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앞에서 언급한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의 재무비율 변화는 2015년 6월에 제주 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93)에서도 확인되는데, 2010년에서 2013년까지 관광호텔의 객실수입과 부대시설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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