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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중등교사의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관계에서 마음챙김은 부분매 개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등교사의 감정노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등교사가 중등교사가 감정노동으로 소진을 경험할 때 마음 챙김을 하면 심리적 소진이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선행연구와 관련지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정노동이 제주지역 중등교사의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마음챙김이 매개효과가 있는지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마음챙김은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중등교사의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서 마음챙김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정문옥(2016)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기 도 하다. 정문옥의 연구에서는 표면행동, 내면행동이 마음챙김을 매개로 할 때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마음챙김 할수록 소진 이 줄어든다는 선행연구결과(이아영, 2016; 정문옥, 2016; 문미역, 2016; 오지은, 2018; 김은진, 2018; 이희진, 김성봉 2020)을 지지하게 된다. 또한 장현일(2020) 연구결과에서는 감정노동 표면행위가 감정부조화를 증가시키고 심리적 소진에 영향을 주며, 내면행위는 감정부조화를 감소시켜주면서 심리적 소진을 감소시켜 마음챙김은 직무스트레스 해소및 소진을 예방하는 심리대처기제로서 정서적 어 려움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매개변인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제주를 제외한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문옥(2016)의 선행연구에서는 감정노동할 때 표면행동을 많이 할수록 마음챙김이 어렵다고 하였다. 감정노동이 증가할수록 피곤함과 무 력감, 냉소적이고 비인간화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정서적 고갈과 비인간화는 대인관계에서 냉소적인 반응과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희진(2019) 의 연구에서도 감정노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소진을 낮추는 간접효 과를 미치는 결과를 지지한다.

둘째, 제주지역 중등교사의 표면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완전 매개효과가 있었다. 이 또한 가설에 대한 예측을 충족 했다 볼 수 있다. 완전 매개효과가 있는다는 것은 마음챙김이 효과성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마음챙김은 탈진

(Flook, Goldberg, Pinger, Bonus, & Davidson, 2013)과 부정적인 기분 완화 (Roche, Haar, & Luthans, 2014) 및 지각된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을 양호하게 변화 시키고Hülsheger, Alberts, Feinholdt & Lang, 2013) 마음챙김을 통해 얻 는 긍정적인 효과는 정서조절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Bishop et al., 2004). 대인관계에서 감정노동을 할 때 표면행동 전략을 사용할 경우 조 직에서 요구하는 긍정적 감정표현을 외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때 심리적 내적 상태는 부적 감정이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Gross & Levenson,1993; Gross &

Levenson, 1997; Gross, 1998b; Gross, 2000). 이때 외적 상태와 내적 감정상태 가 불일치를 경험하면서 감정노동은 직무스트레스, 비인격화, 소진을 경험하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교사들이 감정노동(표면행동)을 할 때 표면행동은 부정 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가짜 감정을 표현하는 정서조절 전략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마음챙김이 의도적인 가짜 감정과 심리적 소진을 완화해주고 직무스트레 스를 감소시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선행연구(송영미, 김원석, 2019)결 과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또한 표면행동을 할 때 마음챙김은 소진을 감소 시키는 부분 매개효과를 검증한 선행 연구결과를 지지한다(정문옥, 2016: 문미 경, 2019: 오지은, 2018: 이희진, 김성봉 2020). 이는 마음챙김이 표면행동을 감 소하는 연구결과(송영미, 2017; 이기정,2020)를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며 마음챙 김이 소진을 낮추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노동을 할 때 마음챙김은 표면행동에 더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선행연구 맥락과 같이 한다 (Chambers et al., 2009).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표면행동으로 감정상태가 불일치를 경험할 때 마음챙 김은 표면행동을 낮추게 하고 마음챙김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통찰을 도와주어 소진을 낮출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내면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 효과를 검증한 결과, 제주지역 중등교사의 내면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은 매개효과가 없다고 나타났 다. 본 연구 결과에서 매개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내면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매개 하지 않았으므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가설에 대 한 예측이 충족되지 않았다. 제주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희진(2020) 선 행연구에서는 내면행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하위요인(비인간화, 개인적

성취감 저하)는 마음챙김이 매개되지 않았다는 결과와 일치하나 내면행동이 소 진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고갈에 미치는 영향에서 완전매개되는 것으로 나온 것 과는 상이한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마음챙김이 매개되지 않은 이유가 지역성이 강한 특성 때문인지 또한, 내면행동이 소진과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다는 고희숙 (2015)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한편, 내면행동을 할수록 소진이 줄어든다 는 선행연구 결과(석류, 2014; 정문옥, 2016; 김보연, 2017)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감정노동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마음챙김이 부분매 개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면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 이 완전매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내면행동이 마음챙김에 미 치는 영향에서 소진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개효과 절 차에서는 네 번째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 매개변인인 마음챙김이 감정노동에 소 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음챙김은 정서가 시작되는 촉발 초기에서부터 자극에 다가가도록 하며 정 서적 자극과 상황에서 긍정적 재평가가 일어나도록 촉진을 한다. 따라서 긍정적 인 감정이 긍정적인 사고로 이어지고 주의와 인지기능을 확장시켜 긍정적인 재 평가로 이어지는 나선형의 순환적 영향이 일어나게 한다. 여기서 긍정적 재평가 는 고통을 덜 받기 위해 인지적으로 평가하는 조절적 노력과는 구분된다 (Fredrickson, 2001). 마음챙김은, Chambers, Gallonne, & Allen(2001)에 의하면 행동보다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한 시도를 함으로써 반응초점적 전략에 가 깝다고 한다. 반면, 내면행동을 할 때 마음챙김이 매개되지 않는 이유는 내면행 동은 스스로 완충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면행동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이고 수용함으로써 대인관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받아들이는 순기능 이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Ashforth & Humphrey, 1993). 그러나 내면행동 을 할 때 마음챙김을 할 경우 주의분산과 인지적 재평가를 수행하는 내면행동 이 회피 지향적 전략에 해 당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순간에 주의를 머물게 하여 상황에 긍정적 재평가를 강화시켜 주의 분산과 인지적 재평가 전략은 그 순간 경험하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는 인지적 노력일 수 있다. 인지적 재평가 는 내적 노력으로 부정적 경험과 감정을 제거하려는 의도에서 기인한 경험회피

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해로움을 초래 할 수 있다(송명미, 전원석, 2019 재인용). Jang, Yang, & Chae(2016)에 의하면 내면행동이 감정부조화를 줄이고 소진을 낮추는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빈번히 사용 할 경우 긍정적 효과는 감소 하고 부정적 결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연구에서는 1단계에 서 내면행동→마음챙김(=-.154)에서, 2단계 내면행동→소진(β=-.098), 3단계는 내면행동과 마음챙김을 투입했을 때(β=-.196) 소진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영 향값(β=-.638)이 커져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 럼 내면행동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본연구의 내 면행동과 소진의 상관관계에서 부적상관관계가 나타났는데 영향값에서 정적상 관으로 역상관이 나와서 매개효과(β=-.098값이 β=-.196값으로 증가)는 없었지 만 영향값에서는 독립과 종속에 영향값(Z=3.21)이 올라갔으므로 부분매개로 영 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진(β=-.638) 영양값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 마음챙김 효과검증은 감정노동이 소 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면행동보다 표면행동 할 때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감정노동을 할 때 내면행동을 증가시켜 소진을 감소 시 키기 보다는 표면행동을 할 때 마음챙김을 통해 부정적 결과를 완화하고 긍정 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논의를 통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표면행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은 완전매개가 나왔으며, 내면행동을 할 때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마음챙김이 매개하지 않 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마음챙김이 표면행동을 감소시켜 스트레스 반응과 소진 을 완화시키는 간접효과보다 직접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내면행동에서 반응감소에 효과를 미치는 못했다. 그러나 감정노동을 할 때 마음 챙김을 하면 소진이 줄어드는 부분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한편 이아영(2016) 의 연구에서 마음챙김은 부분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문미경(2017)은 마음챙김이 부분매개하는 것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 내면행동을 할 때 마음챙김이 매개변인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은 내면행동을 할수록 소진이 감소한다는 (정문옥, 2016: 석류, 2014: 이다은, 2017: 김보연, 2017)의 연구결과와 상이하게 다르다. 정문옥(2016) 은 표면행동을 할 때 마음챙김을 하면 소진이 낮아지고, 내면행동할 때 보다 표 면행동할 때 마음챙김을 하면 소진을 줄 일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본연구는 내면행동에서 마음챙김이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마음챙김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마음챙김을 거치지 않고 소진을 경험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 다. 마음챙김은 현대 심리학적 측면에서 주의집중, 주의조절, 자기조절 기능을 강조한다. 마음챙김은 알아차림을 통한 자기이해(전여정, 2013)이다. 마음챙김은 자기조절 뿐 아니라 자기가치와 자기이해 자기통찰 즉 현재에 대한 자각이며, 있는 그대로의 알아차림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에 있다. 마음챙김은 직접적으로 소진을 줄이는 기능과 부정적 감정을 알아차림으로써 수용하는 전략을 사용 한 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표면행동은 부정적 감정표현을 억압하는 전략이라면, 내면행동은 주의분 산 형태인 주의 상황에 대한 인지적 재평가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마음챙김이 내면행동에 영향을 주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챙김은 표면행동에 영향을 주어 소진을 감소시키고, 내면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내면행동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마음챙김을 통해 표면행동을 감소시키고 소진을 완화할 수 있는데 효과 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송영미(2017)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 이다.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은 감정노동을 한다. 마음챙김이 잘 안되는 이유는 소진 이 왔기 때문이다. 소진이 올 때 심리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이때 마음챙김이 필 요하다. 교육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미래사업이므로 교사의 역할은 중요하 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학생들도 행복하고 건강하기 때문 에 교사들의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인 건강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교 사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존재이다.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올바른 인성과 지성을 기르기 위해 교사의 감정 상태와 마음 상태는 매우 중요 하다. 마음챙김은 중등교사의 소진을 감소시키고 도움을 주는 기제이다. 마음챙 김은 교사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스트레스와 마음 건강을 도와주는 매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인의 심리 사회적 문제가 급증하고 심리 건강 서비스 수요도 증가와 심리방역 필요성 증가에 따라 마음 건강 지침 차원에서 활용과 보급이 용이한 마음챙김 명상이 효과적이고 불안과 우울에 대 처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므로 마음챙김은 우울과 불안 을 다루는데 효과적이며 마음챙김(MBCT)심리치료법은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으로 힘들어하는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시사한다.

2. 제언

이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대상을 제주지역으로 제한하여 중등교사 전체로 일반화기 어렵 다. 다른지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두 번째, 본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지로 결과가 얻어졌다. 후속연구는 질적연 구와 심층 면접이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세 번째,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초등교사에 비해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스트레소와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없다. 교사들의 감정노동으로 인한 심리적인 소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장기적인 연구가 진행되야 한다. 이러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현장에서 감정노동으로 인한 소진으로 힘들어하는 중등교사를 위 해 도움을 주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이 현장에 체계적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해 나 갈 제도가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자는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감정노동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 챙김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중등교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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