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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국내 선행연구 문헌을 대상으로 체계적 리뷰와 메타분석, 그리고 네 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중고등학생 회복탄력성 증진 집단프로그램이 회복탄력 성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하였다. 지금까지 논의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문 제에 대한 결론, 제한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가. 결론

첫째, 포함된 개별연구의 질 평가 결과에서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한 점과 프 로그램 진행자와 평가자가 동일인이라는 점이 높은 비뚤림(bias) 위험으로 나타 났다.

둘째, 프로그램 내용분석 결과 회복탄력성 9개 구성요인 중 연구에 가장 많이 포함된 내용은 관계 구축과 자기조절 순이었다. 프로그램 내용이 회복탄력성 구 성요인을 충분히 포함하면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평가 타당도가 높은 척도로 측정할 때 프로그램의 효과크기가 크게 나타났다.

셋째, 포함된 전체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평균 효과크기는 유의하게 큰 효과크기(

g

=0.968)를 보였다.

포함된 전체 연구의 이질성은 상당한 크기의 이질성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이 를 설명하기 위해 하위집단 분석과 메타회귀분석으로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프 로그램의 설계 특성, 참여자 특성, 운영 특성으로 조절효과 분석을 한 결과 전체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절변인은 참여자 수였다.

넷째, 하위집단 분석 결과에서 치료집단(

k

=19)과 예방집단(

k

=14)으로 나누어 분석한 평균 효과크기는 두 하위집단 모두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또한 역경청소 년(

k

=24)과 일반청소년(

k

=9)을 대상으로 한 개입도 두 하위집단 모두 큰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치료집단과 예방집단 그리고 역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에 대한 조절효과 분석 결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하위집단이 통계 적으로 효과크기의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이 아니므로, 전체를 대상으로 회복탄력 성 개입이 효과적이라고 일반화할 수 있다는 함의를 갖는다. 따라서 치료집단과

예방집단 그리고 역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을 구별한 개입이 쉽지 않다는 교육 현장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학교 기반 개입에서 중고등학생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적 접근이 효율적일 수 있다.

다섯째, 메타회귀분석으로 집단 참여자 수를 조절효과 분석한 결과, 참여자 수 가 적을수록 효과크기가 유의하게 크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중고등학생 회복탄 력성 개입은 집단 내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소집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섯째, 상담이론을 사용한 11편 연구의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 전체집단 (

k

=11)에서 비교우위 개입으로 선택될 확률이 높은 이론은 통합적 상담, 인간중 심상담, 아들러개인심리학 순이었다. 치료집단(

k

=7)에서는 통합적 상담, 인지행동 치료, 인간중심상담이었고, 예방집단(

k

=4)에서는 해결중심상담, 아들러개인심리학, 인지행동치료 개입 순이었다.

일곱째, 예술치료로 개입한 17편의 연구에 대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 전체 집단(

k

=17)에서 비교우위 개입으로 선택될 확률이 높은 것은 포크댄스, 미술치료, 음악치료 순이었다. 치료집단(

k

=5)에서는 미술치료, 음악치료 순이었고, 예방집단 (

k

=4)에서는 포크댄스, 미술치료 순이었다.

나. 제언

이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는 국내 학술지 논문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출간된 연구는 학위논문과 비교하여 효과크기가 큰 연구일 가능성이 크다(신인 수, 2022; 황성동, 2020).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국내 학위논문과 회색 문헌을 포함한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와 비교 분석할 것을 제언한다. 그에 더해, 국외 연구를 포함한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문화적 맥락에 따른 회복탄력성 차이 를 비교 분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회복탄력성 개입유형 간 비교 우선순위를 분석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의 계량적 분석에 포함된 33개의 연구는

별도의 비교집단 없이 무처치통제집단과 비교(2-arm)만으로 이루어진 연구였다.

따라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에서 비교 우선순위는 개방형 네트워크 모형에서 분석한 결과라는 한계를 갖는다. 향후 회복탄력성 개입 효과를 검증하는 1차 연 구는 통제집단에 더해 다른 개입유형과 비교를 포함하는 세 집단 이상 비교연구 로 시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한다.

셋째, 본 연구에서 프로그램 개입목적에 따른 하위집단과 개입유형별 하위집단 은 연구팀에서 협의를 통해 최종 분류하였다. 교육 현장에서 하위집단을 분류하 여 개입할 경우, 본 연구에서 선정한 분류 기준의 한계 안에서 활용하기를 제언 한다. 이는 집단을 분류하는 어려움을 토로한 선행연구(Ang, Lau et al, 2022;

Van Breda, 2018)들과 맥을 같이하는 제한점이다. 추후 연구의 축적을 통해 일반 화가 가능한 하위집단 분류 기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넷째, 청소년기 발달 단계를 세분한 메타분석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이 연구는 하위집단 분석의 우선순위를 치료집단과 예방집단을 두어 분석하였다. 포 함된 연구 수가 제한적이어서 발달단계별로 추가 분석은 하지 않았다. 후속 연구 에서는 청소년기에 속한 학생들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으로 발 달 단계를 세분하여 개입 효과크기를 파악하고 이를 종합적 분석할 것을 제언한 다.

다섯째, 이 연구에 포함된 연구 중 회복탄력성 발달 4단계인 신경생물학적 접 근을 한 연구는 없었다. 초기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뇌의 가지치기는 청소년들에 게 많은 신경생물학적 영향을 주고(Galván & Tottenham, 2016), 20대 초까지 발 달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은 뇌의 가소성에 작용하여 회복탄력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Graham(2014)은 신경회로망을 재배선하고, 뇌 기능을 재구축하는 뇌의 능력을 활용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향후 국 내 회복탄력성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 신경생물학적 접근의 연구가 축적되기를 기대한다.

여섯째, 후속 연구로 혼합연구 접근의 메타분석과 Umbrella Review를 제언한 다. 회복탄력성 연구의 축적이 이루어지면서 메타분석 연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 다. 하지만, 축적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보고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혼합연구 접근의 메타분석과 Umbrella Review 방법이 효

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혼합연구 접근의 메타분석은 연구 대상별 개입 효과의 차이에 대한 질적 접근을 통해 참여대상자의 경험, 인식의 차이를 심층적으로 논 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신인수, 2022). Umbrella Review는 ‘리 뷰에 대한 리뷰’로 불리며, 메타분석 결과들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다 (신인수, 2022). 이러한 새로운 연구 방법을 통해 축적된 회복탄력성 메타분석 연 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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